프라하 추천 쇼핑 리스트

쇼핑의 즐거움을 알려줄 프라하. 보헤미안 글라스와 마리오네트 관련 상품 등 장인의 손길이 묻어나는 핸드메이드 제품이 많다. 그중 여행 작가의 날카로운 안목으로 베스트를 꼽았다.

거리를 걷다 보면 화려한 조명을 받아 독특한 빛을 내는 아름다운 글라스 예술품을 발견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유럽의 왕실에서 즐겨 찾을 정도로 보헤미안 글라스는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보헤미아 지방 특유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덕분에 지금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간단 소품이나 작은 그릇들은 부담이 덜한 편이다.

체코, 특히 프라하를 대표하는 아이템을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마리오네트 인형이 손꼽힐 것이다. 어린이가 아니더라도 손으로 조종하는, 독특한 매력의 이 인형을 하나쯤 갖고 싶어질지 모른다. 캐릭터와 표정, 크기가 다양하다.

대부분의 유럽의 국가들은 아이들에게 친환경적인 나무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한다. 거리를 다니다가 쉽게 발견할 수 있으니 보이는 곳에 들어가도 되고, 큰 장난감 가게에서 구매해 보자.

맥주나 와인, 과일 등 온갖 천연 재료로 만드는 화장품인 마뉴팍투라는 한국에도 매장이 생겨 잘 아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곳에서 사면, 반값 이상 싸다는 사실. 마뉴팍투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맥주 샴푸나 와인 핸드크림 등의 제품이 저렴하다. 향이 너무 좋아 취해서 샀다는 핑계를 대고서라도 충분히 사는 것이 생활의 지혜일 듯.

체코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 글루텐이나 팜유 등의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고, 최고 품질 재료로 만들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선보인다. 빈투바 초콜릿, 프랄린 초콜릿, 초콜릿 칩 등 초콜릿으로 만든 여러 상품을 판매하며, 맛도 다양해 취향껏 구매하기 좋다. 프라하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패키지 상품도 판매해 선물용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코히노르는 미술용품과 문구류로 유명한 회사다. 18세기에 현대적 흑연 연필을 발명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코히노르 문구는 프라하를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디자인도 예쁜 샤프 세트와 연필 세트, 색연필 등 각종 미술용품과 화구류를 살 수 있다.

집까지 무사히 가져가기가 쉽지 않아서 힘들겠지만, 체코산 와인(특히 부르노 산)이나 체코 술 중에 도수가 가장 높다고 하는 압생트(프랑스, 체코에서는 압신이라고 부른다)도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참고로 압생트(압신)는 고흐가 좋아했던 술로 알려져 있는데, 가격은 2-20만 원대로 다양하다. 보통 40-70도로 도수가 높은 술이다.

무하의 그림이 들어 있는 책갈피나, 손수건, 화보, 그리고 카프카의 캐릭터가 들어간 티셔츠, 우산, 마그네틱 등 프라하 출신 아티스트를 테마로 한 소품들과 유리 향수병, 아시아 민속 인형과 프라하의 풍경을 그린 작은 수채화 그림은 프라하를 찾는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아이템들이다.

다리 위에서 수공예품 등을 파는 사람들은 모두 정식 허가를 받은 장인들로 수준 높은 수공예품을 살 수 있다. 예술성과 가격, 디자인을 모두 만족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을 잘 골라 보자.

1894년 체코의 남부 도시 Zlín에서 설립된 바타. 심플한 디자인과 질 좋은 가죽으로 현재까지 인기가 많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아프리카, 아시아 등 많은 지역에 진출해 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브랜드. 가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바타에 들러보자. 가죽 신발 말고도 가방, 지갑 등 가죽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체코 국기가 붙어있는 신발이 있다. 이는 체코에서만 판매하는 에디션을 의미한다. 특별한 에디션 신발을 구매하기 원한다면 국기가 붙은 신발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