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단풍이야말로 가을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 해마다 만나는 풍경이지만 청명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단풍은 언제나 새롭게 반갑다.
다가오는 단풍 시즌을 맞아 2024년 국내 단풍 시기부터 나들이 가기 좋은 명소까지 트리플이 알차게 준비했다.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러 훌쩍 떠나 보자. 🍁
한국의 2024년 첫 단풍은 평년보다 느릴 것으로 예측된다. 9월 말 강원도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되어 수도권 및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남부 지방은 10월 중하순부터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이 80% 이상 물든 절정기는 10월 중하순 경이 될 전망.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월 말에서 11월 초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명산, 설악산을 품은 국립 공원. 용소 폭포, 울산 바위, 주전골 계곡 등 단풍과 함께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곳은 난이도와 소요 시간별로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등산을 즐기기 좋다. 단, 코스에 따라 일일 탐방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만약 등산이 부담된다면 케이블 카에 탑승 후 편안하게 설악산의 단풍을 감상해도 좋다.
경상북도 청송과 영덕에 걸쳐 있는 국립 공원. 협곡을 따라 펼쳐지는 웅장한 기암절벽이 인상적인 곳으로, 가을을 맞아 수백 종의 식물이 울긋불긋해진 모습으로 여행자를 반긴다. 여러 코스 중 완만한 길로 이루어진 주왕계곡 코스를 추천.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주왕산의 암벽, 용추폭포, 단풍 등 다채로운 절경을 모두 눈에 담을 수 있다.
국내 단풍 여행지 1순위로 손꼽히는 가을 명소. 가볍게 걷기 좋은 단풍 터널길 외에도 다양한 탐방 코스와 케이블 카를 갖춰 누구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내장산 국립 공원 단풍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우화정. 호수 위 정자와 물 위에 비친 단풍이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답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 지질공원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팟으로 포천과 철원에 걸쳐있다. 절벽을 따라 설치된 다리를 걷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거닌 후 전망대에 오르면 또 다른 절경이 펼쳐진다. 순담 매표소와 드르니 매표소, 총 두 곳에서 출입 가능하니 미리 위치를 확인하자.
전국 10대 가로수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산의 은행 스팟. 곡교천 충무교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조성된 은행나무 길로, 300여 그루의 나무가 황금빛 풍경을 선사한다. 곡교천변을 수놓은 국화와 억새를 따라 걷는 산책은 이곳의 가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최근 SNS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단풍 여행지. 16가지 테마로 꾸민 넓은 부지에는 수천 종의 식물과 480여 종의 단풍나무가 있어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도 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화담숲의 알록달록한 전경을 둘러볼 수 있는 모노레일도 탑승해 보길 추천한다.
진주 수목원이라고도 불리는 단풍 명소. 침엽수원, 열대식물원, 수생식물원 등의 다양한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의 대표 인기 스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줄지어 있는 가로수길. 일반 나무보다 키가 큰 나무들이 만들어낸 알록달록한 풍경이 또 다른 감동을 준다.
가볍게 서울에서 단풍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숲으로 향하자. 빼곡한 은행나무 길, 물에 비치는 풍경이 아름다운 거울 연못, 중앙 호수 등 곳곳에 볼거리가 많다. 근처 성수동 카페 거리에서 디저트, 커피를 포장해 와 낭만적인 가을 소풍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빌려 단풍 라이딩을 경험해 봐도 좋다.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사찰로, 여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가을 선운사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새빨간 단풍 터널과 황금빛 은행 터널을 만나게 된다. 특히 입구에 있는 도솔천과 극락교는 선운사에서 놓쳐서는 안 될 스팟. 고즈넉한 사찰과 선운산의 알록달록한 단풍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경을 선사한다.
강화도 여행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곳으로 다양한 보물,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다. 이곳은 사찰 주변을 따라 단풍이 펼쳐지고, 경기, 서울과도 가까워 단풍 나들이 스팟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찰에 있는 다원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으며, 얕은 언덕에서는 단풍과 사찰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제주시와 중문을 연결하는 길로, 한라산 서쪽 해발 1,100m까지 이어진다. 코스를 달리는 내내 양옆으로 펼쳐지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중간에 있는 1100 고지의 풍경 또한 아름다우니 잠시 멈춰 감상해 보자. 코스를 달리다 보면 제주의 사찰 천왕사를 지나게 되는데, 비교적 덜 알려진 제주 단풍 스팟이니 함께 들러 봐도 좋다.
서울 근교 가평에 있는 인공 호수인 호명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 경춘선 상천 역에서부터 호수까지 이어지는 단풍 길이 아름다워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다. 유명 명소에 비해 붐비지 않고 호수 근처 역시 단풍이 가득해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방문하기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