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은 싫어!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누구나 아는 유명 맛집보다는 현지 토박이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을 방문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웨이팅이 적고 합리적인 가격에 맛까지 보장되어 더욱 만족스럽다. 통영·거제·남해의 '찐' 맛집을 찾고 있다면 주목하자. 트리플에서 특별히 로컬이 자주 찾는 식당들로만 준비했다.

든든한 한상이 차려지는 식당. 돌솥밥과 생선구이가 함께 나오는 세트가 대표 메뉴다. 생선의 종류는 매번 달라지고 돌솥밥도 4-10월에는 전복이, 11-3월에는 굴이 들어간다. 생선구이 정식만 시켜도 돌솥밥이 나오지만, 굴이나 전복이 없으니 참고하자. 모든 식재료는 당일 새벽 시장에서 공수해 온 싱싱한 재료들만 사용한다.

빛바랜 간판부터 찐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곳. 가정집을 개조해 아늑함이 느껴진다. 식사 메뉴는 오직 보리밥과 파전 두 가지뿐이다. 보리밥은 5가지의 야채가 정갈하게 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함께 제공되는 무생채와 된장찌개를 넣어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숭늉을 먼저 주는데 표주박으로 떠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통영 세무서 앞에 위치해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다. 생삼겹 쌈밥과 두루치기 쌈밥, 고등어 쌈밥을 선보인다. 상추, 깻잎, 알 배추를 비롯해 다시마와 데친 양배추까지 푸짐한 쌈 채소를 취향껏 싸 먹을 수 있다. 이곳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갓 지어 나오는 돌솥밥으로, 밥을 다 먹은 후 누룽지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쌈 먹기 전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갖춰 더욱 위생적이다.

이른 시간에 오픈해 아침 식사하러 들리기 좋은 식당. 메인 메뉴는 두툼한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이다. 갈치구이는 1인당 2개의 갈치가 제공되며 크고 두툼해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한다. 무가 잔뜩 들어간 갈치조림은 칼칼한 편으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봄에는 계절 메뉴로 멸치 쌈밥과 멸치회도 판매한다.

거제 고현 시장에 위치한 분식집으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까지 더해져 로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중이다. 이곳의 베스트 메뉴는 순대와 우동, 떡볶이가 한데 버무려서 나오는 순대 우동 볶음. 순대는 수증기로 찌는 방식이 아닌 30년 전통 방식 그대로 삶아내 특별하다. 김밥과 떡볶이는 각각 2,000원으로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밀면과 제주도식 소고기 해장국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 밀면 육수는 소 양지와 사태, 닭발, 토종닭, 수십 가지의 한약재를 넣고 48시간 끓인 후 1년 이상 숙성해 깊은 맛이 일품이다. 푸짐한 양이 특징이며 세숫대야 크기의 커다란 그릇에 제공된다. 소고기 해장국은 양지를 우려낸 육수에 신선한 재료와 양념장이 더해져 얼큰하고 개운해 해장에 안성맞춤이다.

택시 기사들이 뽑은 남해 맛집.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멸치 쌈밥이 대표 메뉴로 손꼽힌다. 남해 앞바다에서 잡은 멸치를 사용해 주문 즉시 조리한다. 멸치 회 무침과 볼락 구이도 맛있으니 함께 나오는 세트로 먹기를 추천한다. 이곳에 왔다면 창가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며 음식을 즐겨보자.

경상도식 백반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하자. 오롯이 정식과 회무침으로만 승부하는 곳으로 가격까지 착하다. 정식은 1인당 9천 원으로 나물과 젓갈, 꼬막무침 등 10여 가지의 반찬과 가자미구이, 찌개가 함께 제공된다. 꽃무늬 오봉 쟁반에 모두 담겨 나오는 게 포인트로 레트로한 감성까지 묻어난다. 단, 반찬과 찌개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100% 자연산 전복을 사용하는 전복죽집. 내장을 함께 갈아 넣은 전복죽은 비린맛 없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문어숙회와 소라 숙회도 인기 메뉴. 2인 이상 방문했다면 전복죽 1인분과 문어, 소라가 반반 나오는 숙회를 함께 주문해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해 전통 시장 내에 위치해 식사 전후로 함께 둘러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