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식사를 하기 좋은 추천 레스토랑

후쿠오카 여행에서 한 끼쯤은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갓포 요리집부터 미쉐린에 선정된 스시야까지, 특별한 미식 여행을 선물할 맛집들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갓포 요리집. 일본 전통 스타일을 녹여낸 모던한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카이센동과 타이차즈케. 카이센동은 여러 가지 싱싱한 해산물이 올라간 덮밥으로, 재료들의 화려한 색감이 인증샷을 부른다. 타이차즈케는 활짝 핀 꽃처럼 나온 도미회를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한 번은 회만 소스를 찍어서, 또 한 번은 밥에 올려, 마지막은 육수를 부은 밥과 함께 먹는다.

과거 고급 요정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일본 전통의 멋이 살아 있다. 직원들도 기모노를 입고 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가게 중앙에 설치한 대형 수조가 이곳의 묘미. 30여 종 이상의 활어가 헤엄치는 장관이 펼쳐진다. 판매하는 음식은 역시, 신선한 활어로 요리한다. 다소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주말에만 제공되는 런치 메뉴를 추천한다. 3가지 회와 생선조림 등으로 한 상이 차려진다. 워낙 인기가 많으니 전화 예약 후 방문하자.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철판구이 전문점. 소고기 품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미야자키현의 와규를 사용한다. 테이블의 담당 셰프가 직접 눈앞에서 고기를 구워주고, 불 쇼도 진행해 입과 눈 모두 만족스럽다. 원하는 굽기로 잘 구워진 고기는 식빵 위에 올려주는데, 식사가 끝나면 이 식빵으로 훌륭한 디저트를 만들어준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길 권한다.

하카타 역과 연결된 아뮤 플라자 9층에 위치한 식당. 일본의 감성이 묻어난 목조 인테리어가 발길을 이끈다. 인기 메뉴는 스키야키 코스로 고기의 등급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다. 스키야키에 가장 적합한 두께로 슬라이스 한 고기와 특제 소스의 조화가 완벽하다. 테이블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숙련된 서버가 손님의 식사 속도에 맞춰, 최고의 상태로 요리를 건네줘 대접받는 느낌을 준다.

2019년 미쉐린 가이드 후쿠오카 특별판에서 3스타를 받은 스시야. 후쿠오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맛집이다. 선보이는 메뉴는 오직 오마카세뿐이다. 재료는 일본 각지에서 매일 공수해 신선하다. 또한, 샤리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며 2종의 붉은 식초와 소금으로 맛을 낸다. 상주하는 소믈리에의 페어링도 훌륭하니 주류를 함께 곁들여도 좋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 전화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특별한 밤을 선물할 고급 이자카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로 멋스럽다. 혼술이 가능한 바 테이블은 물론이고 최대 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룸도 갖췄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만 그중 제일은 후쿠오카의 명물인 모츠나베와 쫄깃한 식감과 단맛이 일품인 오징어회. 특히 오징어회는 비주얼부터 눈길을 끈다. 신선함을 증명하는 투명한 오징어가 활어 모습 그대로 서빙된다.

30여 년 경력의 장인이 운영하는 스시야. 2014년 미쉐린 가이드 후쿠오카 특별판 1스타, 2019년 후쿠오카 특별판 미쉐린 플레이트 등급으로 선정됐었다. ‘Simple is the best’라는 고집을 가지고 재료에 많은 것을 더하지 않으면서 본연의 맛을 살리려 노력한다. 또한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는 스시 종류와 소개 등이 적힌 한국어 스시 수첩을 내어준다. 좌석이 적어 워크인으로 방문은 힘드니 전화 예약 후 방문하자.

고즈넉한 분위기의 전통 건축물에 자리한 가이세키 레스토랑. 작은 정원이 보이는 다다미방에서 식사를 한다. 코스는 7가지 제철 요리와 식사 메뉴, 디저트로 구성된다. 음식과 잘 어울리는 훌륭한 사케도 준비되어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그릇 등에서도 일본 문화를 느끼기 좋고, 2층에서는 골동품 식기 컬렉션을 감상할 수도 있다. ‘테이블올’ 사이트를 통해 방문 전 예약이 가능하다.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파인 다이닝. 도전이라는 뜻을 가진 ‘데피’라는 이름처럼, 프랑스 요리를 베이스로 둔 다양한 퓨전 음식을 선보인다. 점심과 저녁으로 나눠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데,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메뉴가 한 번씩 달라진다.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진한 맛이 일품인 규슈 프리미엄 카레. 방문 전 예약이 필요하며, 전화 또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조경이 예쁜 좁은 길을 따라가면, 비밀 스팟처럼 고급 레스토랑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품요리부터 월별 특선 코스, 오마카세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낮도 좋지만, 이곳의 진가는 밤에 드러난다. 창으로 후쿠오카의 아름다운 야경이 그림같이 걸린다. 특히 정면으로 야경과 마주할 수 있는 바가 인기 만점. 바 이용 시 별도로 요금(1,200엔)이 붙지지만,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면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단, 좌석이 넉넉하지 않으니 예약 시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