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는 이탈리아의 대표 면 요리이다. 우리나라는 기다란 면인 스파게티를 주로 먹지만, 본토에서는 면 종류와 모양, 조리법에 따라 수백 가지 메뉴가 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파스타의 종류와 로마의 파스타 맛집을 소개한다.
파스타 면 종류
큰 분류로 기다란 면인 롱(Long) 파스타와 짧은 면인 숏(Short) 파스타로 나눠진다. 또한 반죽 상태에 따라 생(Fresh) 파스타와 건(Dry) 파스타로 나뉘기도 한다.
- 스파게티(Spagetti)파스타의 대명사로 가늘고 기다란 원통형 면. 어떤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 링귀네(Linguine)스파게티처럼 길고 가는 편이지만 납작하다. 어패류로 만든 진한 소스나 바질과 어울린다.
- 페투치네 (Fettuccine)롱 파스타로 스파게티 면보다 조금 두꺼운 파스타. 알프레도 소스와 어울린다.
- 딸리아뗄레 (Tagliatelle)롱 파스타로 우리나라 칼국수 면처럼 생겼다. 육류, 치즈를 이용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 푸실리 (Fusilli)나사 모양의 짧은 숏 파스타. 주름진 면에 소스가 잘 베여 샐러드에 많이 쓰인다.
- 펜네 (Penne)튜브 형태의 숏 파스타. 속이 비어있어 걸쭉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 라비올리 (Ravioli)이탈리아식 만두. 반죽 안에 고기나 채소 등의 소를 넣는다. 삼각, 사각 등의 다양한 모양이 있다.
- 뇨끼 (Gnocchi)수제비 형태로 둥글게 빚은 숏 파스타. 감자로도 만들며 주로 그라탕에 이용된다.
- 오레키에테 (Orecchiette)둥글고 납작하며 2cm정도의 작은 크기로 가운데가 오목하다. 브로콜리 소스와 잘 어울린다.
파스타 메뉴 소개
파스타의 맛을 내는 소스의 종류로는 올리브오일이 주재료인 오일소스, 토마토소스, 크림소스가 있다.
소스별 파스타 종류
· 오일 : 알리오올리오, 안초비, 봉골레 등
· 토마토 : 뽀모도로, 볼로네즈, 프루티 디 마레, 아라비아따 등
· 크림 : 알프레도, 카르보나라, 프리마베라, 로제 등
- 알리오올리오(Aglio e olio)스파게티 면에 마늘 편과 올리브 오일을 볶아 만든 가장 기본 파스타이다.
- 안초비(Anchovy)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멸치. 올리브 오일, 마늘을 함께 넣고 만든다. 특유의 짠맛이 강하다.
- 봉골레(Vongole)베네치아 지방의 대표 메뉴로 올리브 오일에 마늘, 조개를 넣고 볶아 담백하고 시원하다.
- 뽀모도로(Pomodoro)'뽀모도로'는 토마토의 이탈리아어. 조리법은 다양하지만, 보통은 올리브 오일에 양파를 볶고 토마토소스를 올린다.
- 볼로네즈 (Bolognase)걸쭉한 토마토소스로 다진 고기, 양파, 토마토 퓌레를 넣고 오랜 시간 뭉근히 끓여 만든 소스이다.
- 프루티 디 마레 (Al frutti di mare)해산물 토마토소스 파스타. 오징어, 새우, 홍합 등과 토마토를 넣어 만든 파스타이다.
- 아라비아따 (Araabbiata)매운맛 토마토소스로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고추를 추가하였다. 덜 느끼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
- 알프레도(Alfredo)치즈 크림 파스타. 버터, 파마산 치즈로 소스를 내며 버섯, 닭고기 등을 곁들인다. 북미 지역에서 많이 먹는 메뉴.
- 카르보나라 (Carbonara)크림을 넣어 만드는 우리나라와 달리 달걀노른자, 돼지고기 또는 베이컨, 치즈로만 만든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 프리마베라 (Primavera)크림소스에 브로콜리, 완두콩, 양파 등의 채소를 곁들인 파스타. 재료가 푸짐하여 든든한 영양식이다.
파스타를 먹을 때 알아두면 유용한 팁
· 음료는 물 또는 와인으로 주문하자. 콜라는 미국식이다.
· 빵은 남은 파스타 소스를 닦아 먹는 용도.
· 면은 약간 설익어 씹히는 식감의 '알 덴테(Al dente)'로 먹으면 소스가 잘 베어 맛있다.
· 보통 소스가 짠 편이니 치즈 가루는 맛을 확인 후 뿌리자.
로마 파스타 맛집
정통 카르보나라 맛집
살루메리아 로숄리
4대째 운영 중인 레스토랑. 대표 메뉴인 카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로만 만든 정통의 맛을 자랑한다. 면은 살짝 덜 익혀 꼬들꼬들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 또한, 느끼함을 없애주는 후추 맛과 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워낙 인기 많은 곳으로 예약은 필수다.
출처 facebook.com/RoscioliRistoranteSalumeria/photos/a.1450643501883943/1668116190136672/?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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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 오일과 치즈 맛의 조화
피에트로 알 판테온
판테온 근처에 있는 파스타 맛집. 파스타가 조리용 프라이팬에 서빙되어 나온다. 카르보나라와 토마토소스의 아리비아따 파스타도 맛있지만, 파마산 치즈와 트러플 향이 어우러진 트러플 파스타도 추천한다.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부담이 없다.
출처 instagram.com/p/B3FCdwPBfg9
출처 instagram.com/p/B3hZ8JFhGh8
다양한 로컬 식재료로 만든 로마 요리
다 엔쵸 알 29
해물과 고기, 야채, 견과류 등 다양한 음식 재료를 이용해 만든 로마 요리 전문점. 파스타뿐만 아니라 디저트인 티라미수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소꼬리찜 파스타와 리코타 라비올리, 펜네 카르보나라와 튀긴 아티초크 요리가 이 집의 대표 메뉴. 대기가 길어 식사 시간을 약간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daenzoal29.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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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여 년 전통의 깊은 맛을 경험하려면
오스테리아 라 카르보나라
1906년에 문을 연 카르보나라 전통 맛집. 짭조름한 치즈 맛이 깊게 밴 꾸덕꾸덕한 면은 계속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 있다. 올리브오일과 마늘, 월계수 잎으로 맛을 낸 알리오 올리오도 추천 메뉴. 가격도 저렴해 또 가고 싶은 맛집으로 손꼽힌다. 예약은 필수다.
출처 facebook.com/osterialacarbonara/photos/122007756190678
출처 facebook.com/osterialacarbonara/photos/119659099758877
이탈리아 가정식 맛집
라 타베르나 이탈리아나
로마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레스토랑으로 대체로 짜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의 메뉴들로 유명하다. 해산물 파스타를 비롯한 카르보나라, 이탈리아식 가지 요리와 치즈 리소토 등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메뉴를 판매한다. 가격도 대부분 20유로 이하로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인기가 많다.
출처 facebook.com/LaTavernaItaliana/photos/a.755524817850451/998114820258115/?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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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파스타 맛집 모아보기
- 살루메리아 로숄리음식점로마(나보나 광장 주변)
- 피에트로 알 판테온음식점로마(나보나 광장 주변)
- 다 엔쵸 알 29음식점로마(바티칸)
- 오스테리아 라 카르보나라음식점로마(콜로세움 주변)
- 타베르나 데이 밀리오리음식점로마(테르미니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