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과도 같은 오스트리아 빈. 총 23개 구역으로 나뉘며 거주하는 인구도 많지만 가장 여행객들이 즐겨 방문하는 곳은 아무래도 1구역인 구시가지일 것이다. 이 지역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곳. 각종 문화 유적지와 미술관,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 한 빈의 구시가지를 걸어보자.
찬란했던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보여주는 구시가지
화려하고 찬란했던 오스트리아의 히스토리를 그대로 품고 있는 지역, 빈 구시가지. 원래 빈 역사지구는 초기 켈트족과 로마 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중세만 해도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도시로의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었다. 근세에 이르러서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제국의 수도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빈 고전 음악의 전성기와 20세기 유럽 음악의 리더의 역할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역사적인 명소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놀라운 것은 옛 모습 그대로 온전히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 빈의 정책과 시민들의 열정적인 사랑으로 충분히 보호받았기 때문일까. 오스트리아의 찬란한 역사가 가득한 구시가지를 거닐며 마치 옛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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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 가장 번화가
그라벤 거리
그라벤 거리를 걷노라면 마치 유럽의 귀족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그라벤 거리는 차가 전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 거리니 맘 놓고 걸어도 좋다. 각종 골동품점과 갤러리들이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으며 베토벤의 전기에도 종종 등장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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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벤 거리 대표 명소
놀라운 규모와 역사
성 슈테판 대성당
웅장함을 자랑하는 성 슈테판 대성당이 있다. 1147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설됐지만 1258년 불타고 만다. 이후 1359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고딕 양식으로 다시 지었다. 높이만 137m에 달하는 첨탑과 23만 개 이상의 타일로 만들었다는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에 감탄하고 만다.
알아두면 좋아요!
2025년 1월 9일 기준, 성 슈테판 대성당은 외관 공사 중이다. 단 내부 관람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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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천장을 가진
빈 성 페터 성당
성 슈테판 대성당 외에도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종교 건축물이 또 있는데 바로 빈 성 페터 성당. 그라벤 거리를 쭉 따라 서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빈 성 페터 성당이 보인다. 다양한 색감을 사용한 '창조와 종말의 경계'라는 주제로 그려진 아름다운 천장 프레스코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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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거닐기 좋은
나글러가세
그라벤 거리를 빠져나와 북쪽으로 향해 걸어가면 나글러가세가 나온다. 조금 한적한 거리로 각종 레스토랑, 상점 등이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다. 방문객들의 수가 적어 한 템포 쉬어가기 적절한 거리. 이곳에서 한가롭게 커피 한 잔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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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역사를 한눈에
호프부르크
성 슈테판 대성당과 빈 성 페터 성당을 구경했다면 이제 합스부르크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호프부르크로 가보자. 빈 구시가지의 콜마르크트 거리와 이어져 있어 많은 이들이 정문을 통해 들어간다. 왕궁 왼편으로 황제의 아파트, 시시 박물관, 왕실 보물관, 궁정 은 식기 컬렉션 등 필수적으로 둘러봐야 할 곳들이 몰려 있다. 또한 스페인 승마 학교에서 진행하는 말들의 집단 연기도 볼만하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국립 도서관까지도 들러보도록 하자. 노천카페가 있는 곳이 왕궁의 안뜰인데 프란츠 요제프 1세 동상을 볼 수 있다. 이 동상 왼쪽에 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니 실화일까 싶기도 하다.
- 빈 호프부르크 왕궁관광명소빈(이너 시티)
- 황제의 아파트관광명소빈(이너 시티)
- 시시 박물관관광명소빈(이너 시티)
- 왕실 보물관관광명소빈(이너 시티)
- 궁정 은식기 컬렉션관광명소빈(이너 시티)
- 스페인 승마 학교관광명소빈(이너 시티)
-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관광명소빈(이너 시티)
고대 로마시대부터 18세기 유럽의 방대한 컬렉션
미술사 박물관
호프부르크에 대한 감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미술을 총망라한 미술사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이곳에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18세기 유럽에 거친 다양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합스부르크가의 방대한 수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유명한 벨라스케스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녀의 연작 회화’를 비롯한 루벤스, 라파엘로 등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은 미술사 박물관과 마주하고 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가보자.
출처 www.facebook.com/KHMWien/photos/a.10150664303453964/10153637921963964/?type=3&theater
세계 10대 박물관 중 한 곳
자연사 박물관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가운데 놓고 미술사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 이곳에서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이었던 프란츠 1세의 수집품들이 전시돼 있다. 세계 10대 박물관에 선정됐을 정도로 자연에 관한 흥미진진한 수집품들로 가득하다. 공룡 화석은 물론 약 2,100여개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로 만든 마리아 테레지아의 보석 부케 등을 소장하고 있다. 또 자연사 박물관에서 나와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거닐며 기념 촬영도 남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 자연사 박물관관광명소빈(시청 주변)
-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관광명소빈(시청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