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오사카 여행 고베&나라 편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근교 여행지가 풍성한 오사카. 교토&우지에 이어, 이번에는 더 개성 있고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근교 여행지를 준비했다. 근교 여행까지 더한 완벽한 코스로 오사카 여행을 떠나보자!

오사카 인근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고베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일명 ‘부자 동네'로 유명하다. 고베항을 중심으로 일찍이 공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고베 하면 '야경'과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맛있는 음식과 화려한 야경 스팟이 많아 연인, 친구는 물론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부족함이 없다.

어린이도, 어른이도 좋아할 재미있는 박물관. 꼭 입장료를 내고 안까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어, 일정이 넉넉치 않다면 빵집에라도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잼 아저씨의 빵 공장’이라는 빵집이 있는데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고, 기념품으로 구매하기에도 좋다.

여심을 자극하는 인기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아웃렛. 구찌, 프라다, 미우미우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도 있어 접근성까지 좋다. 지갑을 잘 사수할 것!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고베에서도 가성비 좋고, 정성이 가득한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 여행을 좋아하는 친절한 주인 할머니가 손님을 반긴다. 이름에서부터 ‘소바'가 들어가 있지만, 밥과 반찬 또한 맛있다. 밥과 절임 반찬은 셀프로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후쿠오카에 유후인이 있다면, 오사카에는 아리마 온천이 있다! 일본 생활 중인 내게 가장 많은 여운을 준 여행지이기도 하다. 아리마 온천은 하루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곳으로, 구석구석 맛있고 멋스러운 식당과 카페들이 숨어있다. 오사카 우메다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베에서 출발하는 방법도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 발이 편안해야 온몸이 건강하다는 말을 이곳에서 제대로 경험했다. 발만 담갔을 뿐인데 몸 전체가 따뜻해지고 피로가 풀리는 매직! 단, 물이 나오는 가장 오른쪽 탕은 너무 뜨거워서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유의할 것.

누구나 좋아할 돌솥 밥집. 해산물, 버섯, 닭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은 여러 종류의 돌솥 밥을 판매한다. 간이 세지 않아서 아이나 부모님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고사리 분말을 이용해 만드는 와바리모찌와 당고를 판매하는 일본식 카페. 국자 같은 도구로 모찌를 건져 키나코(콩가루)에 찍어 먹는 재미가 있다.

나라 하면 역시 사슴이다. 한편으로는 이 밖의 볼거리도 다양한데 사슴에 가리어져 아쉬운 숨은 매력의 도시이기도 하다. 귀여운 잡화점과 카페들도 많아서 의외의 쇼핑과 먹부림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주요 장소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여행지다.

호텔 건물 1층에 있는 카페. 테라스 넘어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분위기가 좋다. 운이 좋으면 잔디밭의 사슴을 볼 수도! 고즈넉한 분위기와 달리 주문은 QR코드로 하는 최신식(?) 카페이다.

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를 꼽으라면 바로, 여기! 디저트 종류가 다양하고 하나같이 맛도 좋아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늘 고민하게 된다. 특히 라떼가 고소하고 맛있어서 나라에 가면 꼭 방문하는 곳.

바삭한 튀김에 쫄깃한 우동, 적당한 간의 수프가 어우러진 우동 맛집. 면만으로는 채워질 허기가 아니라면 규스지(소힘줄)도 추가하길 바란다. (이건 또 왜 이렇게 맛있는지… 🤦‍♀️)

유부 주머니 속에 우동면이 들어있는 재미있는 우동집. 재미도 재미지만 맛 또한 훌륭하다. 디저트로도 우동을 판매할 정도로 우동에 진심인 우동 맛집!

면발이 장난이 아닌 츠케멘 맛집. 상점가에 있어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닭 수프와 생선 수프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닭 스프가 더 맛있었다.

매력적인 근교 여행지가 풍성한 오사카! 도심은 물론, 근교 여행지 정보도 풍성한 트리플과 함께 특별한 오사카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