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함께 하는 뮌헨 여행

독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해 냈다. 바흐, 베토벤, 브람스 등의 명성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뮌헨을 여행하며 그들의 떠올려 보는 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오페라 공연도 놓치지 말자.

독일에서 태어난 그의 음악은 철저히, 그리고 치밀하게 계산된 곡이다. 그만큼 흠잡을 수 없이 완벽하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결국 바흐를 넘어설 수 없었다고 고백한 것을 보면 정말 바흐는 완벽한 음악인. 당시 음악가들은 견문을 넓히기 위해 세계 음악 여행을 떠나곤 했지만 그는 교회 음악감독을 맡고 있었기에 불가능했다. 평생 독일 땅을 떠나지 않은 독일의 대표 음악가.

· 골드베르크 변주곡 · 푸가 g단조 · G선상의 아리아

가난한 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난 음악의 성인, 베토벤. 다수의 음악적 천재가 그렇듯 베토벤 또한 병약한 어머니와 술주정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생의 굴곡이 많았다. 그러다 1792년부터 오스트리아 빈에 머무르면서 음악성을 펼치게 된다. 사실 독일에서 태어났다고는 하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로 활동하고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 바가텔 제25번 a단조 ‘엘리제를 위하여’ ·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비창’ ·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c#단조 ‘월광’

1809년 함부르크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겨우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타계한 멘델스존. 베토벤과는 달리 행복한 음악 일생을 지속했다. 행복한 결혼, 부유한 생활, 훌륭한 친구들까지 그의 인생은 완벽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은 밝고 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극음악 ‘한 여름 밤의 꿈’ · 서곡 ‘핑갈의 동굴’ · 서곡 ‘바다의 고요함과 즐거운 항해’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g단조

1893년에 창단된 뮌헨 필하모닉은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것보다는 안정되고 편안한 연주로 시민 귀에 친숙하게 다가가곤 한다. 게다가 뮌헨이라는 부유한 도시에 있는 필하모닉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착한 요금이 메리트. 여러모로 친근한 느낌이 강한 관현악단이다. 공연 스케줄이나 예매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소박하고 편안한 뮌헨 필하모닉 관현악단에 비해 화려한 연주를 하는 바이에른 국립극장. 뮌헨 국립 오페라가 선보이는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데 그만큼 입장권도 비싸다. 하지만 고퀄리티의 음향을 생각하면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매년 여름이면 클래식 음악 축제인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1875년 처음 시작된 이후 전쟁으로 몇 년간 개최되지 못한 해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꾸준히 열리고 있다.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바이에른 국립극장을 비롯한 여러 극장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최고의 가수진, 완벽에 가까운 무대 디자인, 연출 등 어느 것 하나 품격을 갖추지 않은 파트가 없다.

· 일시 : 매년 6월 (2024년 기준, 6월 28일 - 7월 31일) · 장소 : 바이에른 국립극장, 퀴빌리에 극장 등

· 격식을 갖춘 옷차림 · 코트나 짐은 미리 맡길 것 · 대화, 전화 통화는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