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험이 되는 이색 레스토랑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다. 요리의 유래, 식사 공간, 서비스가 특별한 식당에서는 식사 자체가 하나의 체험이 된다. 특별한 경험이 되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하이난의 이색 음식점들을 소개한다.

몰디브에만 있는 줄 알았던 해저 레스토랑이 싼야에도 있다! 인터컨티넨탈 싼야 하이탕 베이 리조트에 위치한 아쿠아는 각양각색의 해양 생물들과 함께 해저 세계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하이난 최초의 수족관 식당이다. 머리 위에도 바다가 펼쳐진 해저 터널이 있는 것이 특징. 씨푸드와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수준 높은 요리들이 제공된다. 수족관과 가까운 자리를 잡으려면 미리 좌석을 예약할 것.

하이난에 있는 여러 곳의 인터컨티넨탈 중 아쿠아가 위치한 곳은 하이탕 베이 지점이다.

아쿠아 씨푸드 앤 스테이크 레스토랑과 쌍벽을 이루는 고급 해저 레스토랑으로, 그야말로 럭셔리 씨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만 마리의 해양 생물들이 사는 수족관을 배경으로 최고급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고급 호텔 레스토랑인 만큼 가격대가 높지만, 특별한 공간에서 최고의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하이탕 베이에 아쿠아와 오시아노가 있다면, 야롱 베이에는 오션 블루가 있다. 팰리스 리조트 야룽 베이 산야에 위치한 오션 블루에서는 거대한 유리창 너머로 오색찬란한 열대어들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는 물고기 먹이 주기 쇼가 펼쳐져 볼거리를 더한다. 디너 뷔페가 성인 기준 6-7만 원 선이라 해저 레스토랑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해산물 요리, 중식, 서양식 등의 메뉴가 있으며 조식당으로도 운영된다

야롱 베이에 위치한 쥬뗌므는 수중발레 쇼, 인어 쇼, 바다생물 먹이 주기 공연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식사는 뷔페로 제공되는데, 런치와 디너뿐만 아니라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도 있다. 정해진 시간에 수중 공연이 펼쳐지니 늦지 말 것. 호텔급 서비스는 아니지만 음식 맛이 꽤 괜찮고, 방문 시간대에 따라 비교적 저렴하게 해저 레스토랑을 경험할 수 있다.

택시에서 내려서 식당까지는 조금 걸어야 하는데, 영어로 된 표지판이 변변치 않아 헤맬 수 있으니 지도를 잘 봐야한다.

힐튼 사냐 야롱 베이 리조트 & 스파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곳인데, 아이들을 위한 패밀리 룸과 놀이 시설인 키즈 파라다이스뿐만 아니라 키즈 테마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다. 야외 정원에 위치한 버킷 킹덤은 식당 건물 주위를 도는 미니 기차, 동화 속 왕국처럼 꾸며진 식사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원숭이 섬 입구에 위치한 수상 가옥 식당에서는 바다 위에서의 특별한 한 끼를 경험할 수 있다. 수상 가옥 마을에 사는 소수민족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 좋은 해산물을 즐기고, 이곳에 사는 현지인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남산사 안에는 간단한 노점부터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음식점까지 다양한 식사 장소가 있다. 그중 가장 특징적이고 유명한 곳은 채식식당 연기루다. 눈을 감고 먹으면 진짜 고기인가 싶은 식감의 채식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성수기에는 뷔페 형태로 운영해,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수민족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삥랑 빌리지에서는 리족과 묘족의 전통 음식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묘족 삼색 밥을 비롯해 전통 방식으로 조리한 고기와 생선, 곱창이 들어간 국수 등의 메뉴를 판매한다. 점심시간에 맞춰 가면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