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성벽을 따라 거니는 산책
루이 14세 시대에 지어진 바다 요새 카레 성채에서 시작해 다양한 요트가 즐비한 보우반 앙티브 항구, 피카소 미술관에 이르는 긴 성벽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중세 해변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 예상 소요 시간: 5~6시간
앙티브 올드 타운에 있는 전통시장. 제철 과일, 절인 올리브, 말린 햄, 올리브 오일, 향신료, 치즈, 해산물 등 신선한 식재료 위주로 판매하는 시장이다. 앙티브 현지인들의 활기찬 일상을 체험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 프로방스 시장은 오전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일찍 서두르는 게 좋다.
앙티브 여행의 핵심인 앙티브 올드 타운. 중세 시대 모습이 남아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을 둘러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좁은 골목을 걷다 보면 집마다 대문에 꽃과 화분, 도자기 모형 등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집안뿐만 아니라 집 밖 가꾸기에도 성실한 남프랑스인들의 일상을 엿보며 작은 마을을 천천히 거닐어보자.
지리적인 위치와 항구 덕분에 군사적인 요새로 주목받은 앙티브는 16세기, 카레 성채를 지었다. 이곳에서는 앙티브의 역사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카레 성채에서 시작되는 성벽 산책로는 보우반 앙티브 항구를 거쳐 노마드 조각상까지 이어진다. 중세 해변 마을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자리한 앙티브의 역사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가 보반의 이름을 딴 보우반 앙티브 항구에는 다양한 크기의 고급 요트가 줄지어 있다. 작가 하우메 플렌자가 설계한 노마드 조각상은 거대한 인간이 앉아 있는 형상으로 지중해를 바라보는 항구 끝에 있다. 속이 텅 빈 조각상 안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 저녁에는 조명 덕분에 조각상의 형상이 더욱 뚜렷해지므로, 저녁 식사 후 여유롭게 방문해도 좋다.
12세기에 지어진 요새, 그리말디 성은 현재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939년, 우연히 앙티브에 잠시 머물렀던 피카소가 다시 이곳을 방문했을 때 당시 앙티브 미술관 관장의 추천으로 성의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아틀리에로 선사받고, 앙티브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피카소 작품뿐만 아니라, 미로, 에른스트 등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다.
앙티브 올드 타운을 둘러싼 해안가에는 각각의 매력을 자랑하는 여러 해변이 있다. 그중 아름답기로 유명한 그라베트 해변은 부드러운 모래와 맑은 물이 특징. 한적한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수영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니스 해변과 달리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라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 3월부터 11월까지 해수욕이 가능한 지중해 기후는 덤이다.
한적한 주택가의 작은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 날씨 좋은 날에는 테라스 좌석에서 맑은 햇살과 함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구운 해산물 요리다. 대하를 넣은 스파게티, 홍합 요리 등도 일품.
앙티브 올드 타운에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이곳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랑스 정찬을 즐길 수 있다. 육류, 생선 요리 등의 메뉴와 와인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세심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더욱 입소문이 난 곳이며 늘 붐비므로 예약을 추천한다. 전화 예약이 부담스럽다면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도 가능하다.
레스토랑 이름인 라 탈 드 게프(La Taille de Guêpe)는 '말벌의 매우 가늘고 잘록한 허리'를 의미한다. 섬세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이름에 걸맞게 메뉴마다 꽃 장식이 등장하는 지중해 레스토랑이다. 식용 꽃으로 장식한 요리는 입과 눈을 모두 즐겁게 한다. 앙티브 올드 타운 산책 시 방문하면 좋은 위치에 있다.
- 프로방스 시장관광명소니스
- 앙티브 올드 타운관광명소니스
- 카레 성채관광명소니스
- 보우반 앙티브 항구관광명소니스
-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관광명소니스
- 그라베트 해변관광명소니스
- 르 사프라니에음식점니스
- 르 보방 레스토랑음식점니스
- 라 탈 드 게프음식점니스
에디터 앙티브 작가
해외 문화와 외국어에 푹 빠져 살아가는 여행 마니아. 출장 중 사랑에 빠진 앙티브에서 3년을 살았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이며, 트리플에서 니스와 니스 근교 가이드를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