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남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파리에 머물렀던 시간은 총 9일. 우리의 목표는 '여유롭게 머물기'였다. 꼭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유유자적 산책만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숙소가 튈르리 정원 앞에 있었는데, 숙소를 통해 바라보는 정원 뷰가 정말 아름다웠다. 이곳에서 룸서비스만 시켜 먹어도 행복했다 :)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숙소가 마음에 들면 그 여행이 더 좋아지는 나. 니스 근처 '무스티에 생트마리' 란 작은 마을에서 머물렀던 숙소가 마음에 들어 여행의 만족감이 올라갔다. 마을 자체도 볼거리가 많기보단 고요한 분위기가 좋았고 숙소 주인에게 소개받아 간 가정식 식당이 아주 맛있어서, 행복한 순간을 선사했다.

남프랑스를 여행하며 좋았던 부분은 붐비지 않았다는 점. 여행 비수기에 코로나라는 상황까지 겹쳐 인적이 드물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생폴 드 방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먹었던 첫 브런치. 고요한 분위기에서 새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즐기는 순간순간이 행복했다. 거창한 여행보다는, 이런 게 가장 그리웠던 것 같다!

긴 일정의 신혼여행이라 생각했지만 순식간에 지나갔다. 걸어만 다녀도 볼거리들이 넘쳐나던 파리. 아기자기한 마을에서 예쁜 추억을 많이 남긴 남프랑스. 뭐 하나 놓칠세라 카메라를 열심히 들고 이것저것 기록했던 여행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해외여행이 이런 거였지!'라는 감격스러운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국제선이 늘어나고 점차 자유롭게 해외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우리도 또다시 해외로 영감을 얻으러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