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와인 수출국 5위의 지위를 갖고 있는 호주. 퀄리티 대비 착한 가격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호주에 갔다면 와인 투어는 한 번 정도 해보는 게 어떨까.
알아두면 좋은 호주 와인의 모든 것
호주 와인 히스토리
영국인들이 호주로 들어오기 시작한 18세기 말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호주 와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코틀랜드 출신 ‘제임스 버스비’가 호주로 이주해오면서 헌터밸리에 살던 주민들에게 포도 재배법과 와인 제조법을 전파한 것이 최초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프랑스 등의 유럽에서 약 670여 종의 다양한 포도나무들이 심어졌다.
호주 와인만의 특징
호주 와인은 숙성 와인보다는 그 해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 많다. 수확기는 3~4월로 북반구보다 반년 정도 빠르고 여름에 출시되는 상품이 인기가 많다.
와인 마시는 에티켓
레드와인은 잔의 1/3, 화이트와인은 2/3 정도를 채우는 게 좋다. 또 와인을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완전히 마시지 않는 게 에티켓. 누군가 와인을 따라줄 때는 굳이 잔을 들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시드니에서 당일 투어 가능한 와이너리
시간이 넉넉하다면 2박 3일 정도 여유롭게 헌터밸리의 여러 숙소에 머무르면서 와인 파티를 소소하게 벌이는 게 좋겠지만, 시간이 그 정도로 허락되지 않는다면 당일 투어도 해볼 만하다.
호주 레드 와인 추천 리스트
펜폴즈
호주 베스트 와인 브랜드 중 하나로 무려 ‘호주 와인의 자존심’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13대 와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고급 프리미엄 와인 그랜지(Grange)를 만들고 있는 회사. 상당히 고가의 와인으로 달달한 과일과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 향을 동시에 품고 있다. 가격대는 A$950 내외.
알아두면 좋아요!
그랜지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베이비 그랜지’로 알려져 있는 빈 389를 추천(A$120 내외).
출처 facebook.com/penfolds/photos/227492787253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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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릿지
착한 가격에 맛은 좋아 대중적인 베스트 와인으로 항상 손꼽힌다. 나무 열매와 꽃향기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와인으로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 알코올 도수도 다른 와인보다 약간 더 낮아 여성들에게 어울린다. 가격대는 A$30부터.
출처 facebook.com/OakridgeWines/photos/pb.100040742385674.-2207520000./4021695801200496/?type=3
투핸즈
세계 100대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와인병의 라벨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는 와인으로 커피 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도수는 다른 와인에 비해 높고 묵직한 느낌이라 남성들이 선호한다. 가격대는 A$30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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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화이트 와인 추천 리스트
제이콥스 크릭
전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는 와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도 맞는 편. 레몬과 라임 같은 상큼한 맛도 있고 달달한 데다가 알코올 도수도 낮고 목 넘김이 편하다. 가격대도 A$10 내외라 부담 없다.
출처 facebook.com/jacobscreek/photos/10167316322420099
그랜트 버지
매운 음식이나 씨푸드 요리와 궁합이 척척 맞는 화이트 와인. 여름에도 시원한 애들레이드 힐에서 재배된 포도가 재료다. 살짝 멜론 향이 묻어나는 싱그러운 느낌의 맛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가격대는 약 A$20부터.
출처 facebook.com/grantburgewines/photos/a.150709383775/10154474469673776/?type=3&theater
얄룸바
비오니에 품종 와인으로 수확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히 고가의 와인이라 부담스럽다면 얄룸바 Y 시리즈 비오니에는 어떨까. 무게감은 적당하고 복숭아 향이 풍부하다. 가격대는 A$15.
출처 facebook.com/yalumbawine/photos/10159828374838921
와이너리 밀집 구역, 헌터밸리
호주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된 와이너리 밀집 구역이자 호주의 대표 포도 산지라 할 수 있다. 시드니에서는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일 와이너리 투어가 가능하다. 이곳 와이너리의 규모는 천차만별로 약 80여 개의 와이너리를 품고 있다. 레스토랑도 갖춘 곳이 많아 와인 시식과 함께 식사도 가능. 어린이 동반 여행객들이라면 놀이터를 갖춘 이곳에서 여유로운 산책과 와인&식사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투어 신청은 여행사를 이용하면 된다. 일일투어가 워낙 유명한 데다 포함된 사항들은 거의 비슷한 편이다.
와인 시음 노하우
잔을 천천히 흔들어 향기를 즐겨가며 마신다. 한 입 머금고 혀 위에서 굴리듯 맛을 음미한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남기면 된다. 다음 와인 시식할 때는 물로 입을 헹군 후 깔끔한 상태로 맛을 본다.
출처 shutterstock.com
가볼만한 헌터밸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화려한 수상 이력이 있는 와인을 생산한
맥윌리엄스 마운트 플레전트 와인스
헌터밸리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와이너리로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와인 종류도 다양하고 시음에 부담이 없다.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어서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기기에 좋은 곳.
출처 mountpleasantwines.com.au/pages/our-history
색다른 분위기의 다양한 공간을 갖춘
헝거퍼드 힐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는 와이너리로 교회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규모가 큰 와이너리는 아니지만 와인 맛이 좋아 찾는 이들이 많다. 시음 가능한 와인은 세 가지다.
출처 hungerfordhill.com.au
와인 초보라면 여길 추천
템퍼스 투
헌터밸리 가든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규모가 커서 테이스팅 후 바로 구입하지 않아도 눈치 볼 일이 없는 와이너리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싶거나 어떤 와인이 좋은지 아직 감을 잘 잡지 못하는 와인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와이너리.
출처 tempustwo.com.au/visi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