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매력 포인트

마카오를 홍콩을 여행하면서 짧게 다녀오는 코스나 카지노의 천국으로만 여긴다면 아직 제대로 마카오를 모른다고 할 수 있다. 마카오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우리가 여태껏 알지 못했던 마카오의 매력으로 들어가 보자.

마카오 여행의 묘미는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쇼. 마카오 라이트 페스티벌, 마카오 국제 음악 축제,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축제부터 분수 쇼, 다이아몬드 쇼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쇼까지 다채롭다. 마카오에 언제와도 즐거움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만큼이나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5성급 호텔들이 많은 마카오. 카지노는 물론이고 분수 쇼, 대관람차, 전시관, 워터파크, 스파, 쇼핑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함께 있어 하루종일 호텔 투어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 5성급 호텔이지만 대부분 10만 원 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여러 호텔에서 묵으며 호캉스를 즐겨보자.

마카오는 도시 전체가 면세 구역이기에 보석, 전자 제품 등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 명품을 살 수 있는 대형 쇼핑몰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관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마카오 거리에 있는 숍으로 향하자. 현지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소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카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포르투갈 와인, 포르투갈 비누, 마카오 육포 등이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카오의 밤. 오색찬란한 조명들이 마카오를 뒤덮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높은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거나, 야간 크루즈, 오픈 탑 버스를 타고 화려함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늦게까지 영업하는 바와 클럽도 많으니 지루할 틈 없는 밤을 보내기에 좋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마카오에서는 마카오만의 독특한 매캐니즈 음식이 만들어졌다. 매캐니즈 음식은 마카오의 식재료와 포르투갈, 인도와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의 요리법이 만난 퓨전 음식이다. 주로 매콤하고 짭조름해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포르투갈 와인까지 곁들여 먹는다면 마카오 음식에 매료될 것이다.

마카오는 우리나라 울릉도 면적의 1/2로 작은 편이지만,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들이 30여 개가 있을 만큼 역사적인 도시이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들은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모두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카지노가 발달한 마카오는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해 위험할 것 같은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여자 혼자 밤늦게 돌아다녀도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밤이 되면 주요 거리에 200m마다 경찰이 한 명씩 서 있으며, 신고를 하면 3분 이내로 출동해 치안이 좋은 편. 그래도 밤에 인적이 드문 길을 피하는 게 좋다.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마카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포르투갈에 식민지였던 마카오는 곳곳에 서양식 건물들이 눈에 띈다. 포르투갈식 바닥이 매력적인 세나도 광장, 바로크 양식의 성 도미니크 성당, 베네치아를 재현한 더 베네치안 마카오 등은 이국적인 풍경이 매력적인 곳들이다. 동양의 문화를 발견하고 싶다면 중국 전통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만다린 하우스나 아마 사원으로 향하자. 동양과 서양을 오가는 특별한 경험을 마카오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