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데
큰 고민이나 이유가 필요할까요?
휴가가 남아서,
그냥 맥주 한잔 하고 싶어서,
내가 본 그 사진이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해서.
정말 단순한 이유들로 얼기설기 엮어 떠나는 평범한 일개미가, 이번엔 드라마 촬영지가 보고 싶어 떠났습니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인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에서 보고 느낀 소소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두브로브니크 여행하기 ①
중세의 도시를 산책하다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점. 바로 ‘구시가지’입니다. 워낙 작은 지역이라 부담 없이 걸어 다닐 수 있어요. 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플라차 대로를 기준으로, 동과 서를 걸어서 왕복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거든요.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구시가지 내에는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왕좌의 게임에서 속죄의 행진 촬영 장소로 유명한) 예수회 계단, 기념품 가게 등이 있습니다. 대성당 내부로 들어갔을 때 절로 경건해지는 공간의 분위기가 신기했어요. 잠시라도 앉아 휴식을 취하며 그 분위기를 느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플라차 대로를 등지고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여행자들은 잘 다니지 않는 골목길이 나옵니다. 북적북적한 플라차 대로도 매력적이었지만, 조용한 골목길을 나 홀로 걷던 이 순간이 참 좋았어요.
만약 골목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여행자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귀여운 고양이와 사진 찍는 것도, 두브로브니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니까요.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두브로브니크 여행하기 ②
도시를 한눈에, 성벽 투어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두브로브니크에 오면 꼭 해야 한다는 성벽 투어. 구시가지를 둘러싼 높은 성벽 위를 걷는 겁니다. 투어라고 부르긴 하지만 가이드 없이 혼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성벽 자체도 예쁘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시가지와 바다, 민체타 요새 등도 정말 아름다우니 꼭 해보기를 추천해요.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걷다 보면 성벽 아래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슬며시 저물어가는 태양과 푸른 바다를 곁에 둔 사람들.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네요. 왜 유럽 사람들에게 휴양지로 유명한지 어렴풋이 알 것 같더라고요.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벽의 북쪽. 여기서 멋진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노을 지는 시간에 맞췄더니 꽤 멋진 기념사진이 남았어요.
꼭 해 질 녘에 갈 필요는 없지만, 한낮은 햇볕이 강렬합니다. 아침 일찍 갈 수 없다면 오후에 올라가, 노을과 함께 내려오는 게 조금 더 예쁠 거예요.
두브로브니크 여행하기 ③
아름다운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두브로브니크의 밤은 아주 아름답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주황 불빛을 켠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데요. 현지 분위기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레스토랑에선 골목길에 앉거나 대로변에 앉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대로변은 너무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니, 골목이 보이는 좌석에 앉기를 추천합니다. 조금 더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거든요.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파드 님의 사진
밤의 바닷가가 보고 싶다면 구 항구 쪽 식당가를 이용해보세요. 구 항구 입구부터 몇 개의 식당이 주르륵 이어지는데, 어디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전부 다 야경명소로 손색없을 만큼 예쁘니까요.
작가의 한 마디 ✍️
처음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던 이유가 무색할 만큼, 두브로브니크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일단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빈틈 있는 계획 사이사이로, 새로운 인연과 우연이 채워질지도 모르잖아요. 마치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