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사이판 여행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라면 준비할 사항이 한두 개가 아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챙겨야 할 준비물, 비행기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 어른과 아이 모두가 좋아할만 숙소,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살 수 있는 현지 쇼핑 스팟 등을 소개한다.

들뜬 마음으로 아이와 떠나는 사이판 여행. 허둥지둥하다간 중요한 물건을 빼놓고 떠날 수도 있다. 관광지에서 사는 것은 비싸니 출발 전, 꼼꼼히 준비물을 챙겨 돈도 아끼고 편안하게 즐기고 돌아오자.

수영을 비롯 각종 해양 스포츠를 하려면 수영복이 필수다. 바다는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들어가도 되지만 호텔 수영장에서는 반드시 수영복을 착용해야 한다. 수영복 입을 일이 워낙 많기 때문에 2벌 이상 챙겨 가면 좋다.

국내에서 하기 어려운 모래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해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이판인 만큼 모래놀이 장비는 아이 있는 가족에게는 있으면 정말 좋은 아이템!

해변에서 놀다 보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까맣게 타고 심할 경우 벗겨지기도 한다. 모자를 꼭 쓰고, 선크림을 충분히 가져가서 시시때때로 얼굴과 목, 몸에 발라주자.

아쿠아 슈즈는 물놀이를 할 때 산호초나 이물질 등에 발이 다치지 않게 보호해 주어,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해 준다.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쌀쌀할 수 있으므로 가디건을 챙겨가자. 빨래집게는 수영복과 기타 일상복을 호텔에서 빨아 입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항공 시간은 아이가 낮잠을 자는 시간이나 밤으로 예약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다.

탑승구에서 유모차를 수하물 처리하고 도착하면 게이트에서 받도록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준비하면 대기 시간이나 비행시간이 한결 수월하다. 책이 가장 좋고 색칠놀이나 간단한 퍼즐, 레고, 스티커 북 등 휴대 가능한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항공사 중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나눠주는 곳도 있으니 비행기 탑승 시 승무원에게 문의해 보자.

게임기나 아이패드 등을 기내에서 잠시 허용해주는 것도 괜찮다. 좌석 모니터와 헤드폰이 아이의 앉은 키에 잘 맞도록 조절해서 편안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이판과 같은 휴양도시는 어떠한 호텔 또는 리조트에 머무냐에 따라서 여행의 절반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과 혜택을 가진 호텔을 소개한다.

수수페에 위치한 카노아 리조트 사이판은 사이판 내에 있는 리조트에서 드물게 패밀리룸을 보유했다. 이곳 역시 야외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어린이 전용 어드벤처 존과 슬라이드 수영장, 키즈존을 갖추고 있다. 투숙객에게 물놀이 장비와 놀이시설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특히 카약, 페달보트, 스노클링 등의 해양 스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미니골프도 마련돼 있다.

아무리 한국에서 아이 용품을 챙겨가도 현지에서 구입할 옷가지와 특산품 등이 있기 마련이다. 조금만 발품 팔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아이들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 사이판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국적 아이템도 함께 찾아보자.

사이판의 대표 쇼핑몰. 이 대형 쇼핑몰 내에 폴로와 폴로진 등 어린이 옷 전문 매장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게다가 엔터테인먼트 월드가 있어 쇼핑이 귀찮다며 징징거릴 아이들을 달랠 게임기들도 있다. 주요 호텔을 경유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편리하게 이용해 보자.

어린이 용품 전문 매장 롤리팝스에서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키티와 더스티, 카 시리즈, 겨울 왕국 인형과 의류 등이 구비돼 있다. 캐주얼부터 정장에 이르는 4-7세 아이들 옷이 있으며, 그림책도 있어서 어느 아이라도 눈을 못 뗄 것.

대형 마트로 각종 식자재, 잡화, 상비약 등을 골고루 갖췄다. 미국 현지의 독특한 과자와 통조림, 소스 등은 물론 한국 라면과 과자도 구비돼 있다. 음식이 입맛에 안 맞거나 간식을 먹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딱인 마트이다. 비교적 저렴한 아이들 의류와 신발도 있어서 가볍게 입고 버릴 옷을 사기에도 괜찮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