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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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알려주는 비행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비행기 ✈️ 좌석, 기내식, 면세품 등 비행기를 이용하면서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이 있다면 주목하자! 승무원으로 10년 가까이 비행을 하며, 승객들에게 꾸준히 받은 질문을 토대로 비행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공개한다.
좌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 💺
▶︎ 대형 항공사 좌석 간격이 LCC 보다 넓다?
때로는 맞고, 때로는 틀리다. 좌석 간격은 항공사 또는 항공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대형 항공사의 좌석 간격은 30인치~34인치이지만, 저비용 항공사(LCC)의 좌석 간격은 28인치~33인치다. 항공기 기종에 따라 대형 항공사의 좌석 간격이 저비용 항공사의 좌석 간격보다 좁을 수도 있다.
💁🏻‍♀️ 저비용항공사 좌석 이용 꿀팁!
일부 저비용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쾌적한 비행을 위해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운영하기도 한다. 더 넓은 좌석을 이용하고 싶다면 참고하자.
▶︎ 비상구 좌석은 남성만 앉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승무원의 비상 탈출 업무 수행에 방해 요소가 없다면 누구나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다. 다만,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없는 승객 유형이 따로 있으며, 특정 항공사는 소방관, 경찰관, 군인, 항공사 직원 승객에게 비상구 좌석을 우선 배정하기도 한다.
💁🏻‍♀️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없는 승객은?
만 15세 미만 승객, 임산부 승객, 유소아 동반 승객, 노약자 승객 등 신속한 비상 탈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비상구 좌석에 착석할 수 없다.
▶︎ 비행기 빈자리로 마음대로 옮겨도 된다?
항공사마다 다르다. 대형 항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저비용 항공사는 이코노미 좌석별로 요금이 다르다. 따라서, 지정된 좌석에 앉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동일한 가격 또는 본인이 앉은 좌석보다 요금이 낮은 좌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이동 전 승무원에게 문의해 보길.
기내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
▶︎ 기내식은 앞좌석부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일반적으로 기내식 서비스는 항공기 양쪽 끝에서 각각 시작하여 기내식 카트가 만나는 중간 지점에서 종료된다. 따라서, 앞∙뒷좌석에 앉는다면 선호하는 메뉴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다만, 이러한 기내식 서비스 순서는 항공사별, 노선별로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 기내식은 인당 한 개만 제공한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승무원에게 기내식을 추가 요청하면 하나 더 받을 수도 있다. 기내식은 대체로 승객 수보다 여유 있게 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내식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승무원에게 기내식 여유분이 있는지 물어보자. 만일 여유분이 없다면 식사 외 다른 간식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추천.
💁🏻‍♀️ 기내식 추가 제공, 저비용 항공사는?
저비용 항공사는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 주문한 식사 외에 추가 기내식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 먹고 남은 기내식을 가지고 내려도 된다?
안 된다. 기내식을 포함한 기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물품은 기내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 운 좋게 가지고 내리더라도 기내식은 일종의 상품이므로 세관 신고를 하고 관세를 내야 한다.
💁🏻‍♀️ 알고보면 소스류도 제외 대상?!
간혹 기내식과 함께 제공되는 '튜브형 볶음 고추장'을 따로 챙기는 승객이 있다. 만약 갖고 내리더라도 도착지 국가의 검역법에 의해 반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개인적으로 가져간 음식을 먹어도 된다?
음식 종류에 따라 다르다. 외부에서 반입한 음식으로 인해 과도한 냄새, 소음이 발생하여 주변 손님에게 방해가 되는 경우, 승무원이 취식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기내에서 제공하는 주류 외에 개인적으로 가져온 알코올성 주류는 절대 금지! 뜨거운 음료 반입도 화상의 우려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텀블러 또는 뚜껑이 있는 컵에 담겨 있을 경우 기내 반입이 가능할 수 있다.
💁🏻‍♀️ 아이 이유식은 반입 가능!
유아 동반 여행 시 아이 간식, 이유식과 같은 유아식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 또, 승무원에게 요청 시 중탕으로 데울 수 있으니 참고하자.
기내 면세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
▶︎ 공항 면세점 물품은 탑승 전 뜯어도 된다?
보통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의 경우 봉투에 밀봉된 상태로 상품을 받는데, 액체류∙젤류 외의 상품이라면 봉투를 뜯어도 괜찮다. 반면, 액체류∙젤류 면세품은 기내 탑승 전까지 봉투를 뜯으면 안 된다. 액체류 구매 시 탑승 전 봉인 봉투가 개봉되었거나 훼손된 경우에는 기내에서 휴대할 수 없다.
▶︎ 기내 면세품 구매는 카트 판매 시간에만?
그렇지 않다. 기내 면세품은 비행 중 언제든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목적지 도착 직전에는 승무원들이 착륙 준비를 위해 기내 판매를 마감하는데, 이 시점 이후에는 구매하기 어렵다. 사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승무원에게 미리 판매 마감 시간을 확인해 두자.
승무원이 자주 받는 질문 BEST 5
1️⃣ 지금 화장실 가도 되나요?
비행기 탑승 후 항공기 문이 닫히기 전까지는 화장실을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이륙을 위해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안전 고도에 이르는 시점까지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하강할 때도 마찬가지.
2️⃣ 기내에서 '비행기 모드'는 필수인가요?
휴대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기내에서 사용하게 되면 항공기 통신 장비에 대한 전자파 간섭으로 안전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내에서는 반드시 ‘비행기 모드’로 변경해야 한다. 비행기 모드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은 기내에서 상시 사용할 수 있다.
🤔 휴대폰은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
통화 및 문자 기능은 항공기가 목적지에 착륙하여 활주로를 완전히 벗어난 시점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단, 운항 상황에 따라 승무원의 요청 시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3️⃣ 기내에 물건을 두고 내렸어요.
대부분의 항공사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기내 유실물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비행기 편명, 탑승 날짜 등을 통해 유실물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활용해 보자. 또 다른 방법으로 공항 지점에 직접 연락하여 문의해 볼 수도 있다.
4️⃣ 기압 차로 귀가 아파요.
기압 차로 인해 발생하는 귀통증은 이륙보다 착륙 시점에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이때 하품하기, 침 삼키기 등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 될 수 있다. 평소 귀통증이 심한 사람이라면 착륙 20~30분 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 비행기에서 아플 땐 이렇게!
기내에는 상비약뿐만 아니라 각종 의료 기기가 구비되어 있다.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아픈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시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5️⃣ 공항 vs 기내 면세점, 어디가 더 저렴하나요?
상품마다 다르다. 요즘 환율이 많이 올라 두 곳 모두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양주와 같은 주류의 경우, 기내에서 유독 할인을 많이 하는 상품이 있으니 비행기 탑승 전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비교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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