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서 만나는 투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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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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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와 함께 현대적인 개념의 투우 발상지로 잘 알려진 세비야! 투우는 동물 학대와 전통문화, 그 사이에서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지에선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투우 경기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는 투어 등이 있으니 세비야 여행의 핵심 키워드인 '투우' 도 다양하게 즐겨보자.
강한 에너지가 폭발하는 투우 경기
투우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왕의 대관식이나 결혼식 같은 국가적 큰 행사가 있을 때 왕과 왕비 앞에서 목숨을 걸고 소와 대결하여 자신의 무예와 용기를 보여주고자 시작되었다. 이후 야만적이란 이유로 국왕이 투우 금지령을 내린 적도 있지만 반대로 투우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소든 투우사든 둘 중의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경기라 동물 학대, 잔인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스페인에선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4월과 축제 기간을!
세비야에서도 투우 경기를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우 경기가 가장 많을 때는 4월로 거의 매일 투우 경기가 펼쳐진다. 게다가 스페인 3대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페리아 델 아브릴(Feria del Abril)'이 열리는 시즌이라, 이와 맞물려 세비야 전체가 강한 에너지로 가득 찬다. 축제 기간엔 거리마다 거대한 천막인 까세타가 세워지고 세비야 전통춤 '세비야노'를 추며 여흥을 즐긴다. 그 밖에는 5-6월, 9월에 3-4차례 투우 경기가 열린다.
세비야 투우장, 토로스 델 라 마에스트란사
세비야에는 18세기에 지어져 아직도 투우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세비야 투우장이 있다. 스페인에 남아 있는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마드리드의 라벤타스 투우장과 쌍벽을 이루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14,000명이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으며 이 경기장에서 우승해야 진정한 투우사로 인정받는다고 할 정도로 스페인 내에서 명성이 높다.
투우 경기가 없을 땐?
가이드 투어
투우 경기가 없을 땐 내부 가이드 투어를 할 수 있다. 20분 간격으로 입장을 하게 되며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이 된다. 현지 가이드는 주로 내부 안내를 해주는 역할을 하며 관련 설명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개별적으로 들으면 된다.
수요일 무료입장, 오디오 가이드도 포함
투우 경기장은 수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따로 사전 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 입장 시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대여해주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
투우 박물관에서 투우의 모든 것을 한눈에!
경기장 내에 자리한 투우 박물관에는 투우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다양하다. 전설적인 투우사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들이 경기 중 입었던 의상들을 전시해두기도 했고 투우를 소재로 한 그림과 조각들도 꽤 많다. 투우를 주제로 많은 그림을 남긴 스페인의 대표 화가, 고야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드넓은 경기장에서 투우 경기를 상상해보기
최대 1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발을 내디디니 투우의 강렬한 에너지가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듯하다. 붉은색 천과 검을 든 메인 투우사, 분홍빛 천을 든 보조 투우사들, 그리고 소의 등에 작살을 꽂는 투우사가 하나의 팀을 이뤄 경기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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