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와 함께 현대적인 개념의 투우 발상지로 잘 알려진 세비야! 투우는 동물 학대와 전통문화, 그 사이에서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지에선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투우 경기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는 투어 등이 있으니 세비야 여행의 핵심 키워드인 '투우' 도 다양하게 즐겨보자.
강한 에너지가 폭발하는 투우 경기
투우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왕의 대관식이나 결혼식 같은 국가적 큰 행사가 있을 때 왕과 왕비 앞에서 목숨을 걸고 소와 대결하여 자신의 무예와 용기를 보여주고자 시작되었다. 이후 야만적이란 이유로 국왕이 투우 금지령을 내린 적도 있지만 반대로 투우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소든 투우사든 둘 중의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경기라 동물 학대, 잔인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스페인에선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처 heraldo.es/noticias/aragon/huesca/2019/09/06/ayuntamiento-de-huesca-de-proponer-un-consulta-sobre-los-toros-a-impulsar-la-escuela-taurina-13328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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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4월과 축제 기간을!
세비야에서도 투우 경기를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우 경기가 가장 많을 때는 4월로 거의 매일 투우 경기가 펼쳐진다. 게다가 스페인 3대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페리아 델 아브릴(Feria del Abril)'이 열리는 시즌이라, 이와 맞물려 세비야 전체가 강한 에너지로 가득 찬다. 축제 기간엔 거리마다 거대한 천막인 까세타가 세워지고 세비야 전통춤 '세비야노'를 추며 여흥을 즐긴다. 그 밖에는 5-6월, 9월에 3-4차례 투우 경기가 열린다.
출처 blog.naver.com/s1h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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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투우장,
토로스 델 라 마에스트란사
세비야에는 18세기에 지어져 아직도 투우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세비야 투우장이 있다. 스페인에 남아 있는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마드리드의 라벤타스 투우장과 쌍벽을 이루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14,000명이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으며 이 경기장에서 우승해야 진정한 투우사로 인정받는다고 할 정도로 스페인 내에서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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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 경기가 없을 땐?
가이드 투어
투우 경기가 없을 땐 내부 가이드 투어를 할 수 있다. 20분 간격으로 입장을 하게 되며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이 된다. 현지 가이드는 주로 내부 안내를 해주는 역할을 하며 관련 설명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개별적으로 들으면 된다.
출처 blog.naver.com/s1h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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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무료입장, 오디오 가이드도 포함
투우 경기장은 수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따로 사전 예약을 할 필요는 없다. 입장 시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대여해주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
출처 blog.naver.com/s1h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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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 박물관에서 투우의 모든 것을 한눈에!
경기장 내에 자리한 투우 박물관에는 투우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다양하다. 전설적인 투우사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들이 경기 중 입었던 의상들을 전시해두기도 했고 투우를 소재로 한 그림과 조각들도 꽤 많다. 투우를 주제로 많은 그림을 남긴 스페인의 대표 화가, 고야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출처 blog.naver.com/s1h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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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경기장에서 투우 경기를 상상해보기
최대 1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발을 내디디니 투우의 강렬한 에너지가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듯하다. 붉은색 천과 검을 든 메인 투우사, 분홍빛 천을 든 보조 투우사들, 그리고 소의 등에 작살을 꽂는 투우사가 하나의 팀을 이뤄 경기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출처 blog.naver.com/s1h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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