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구 100배 즐기기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인 만큼, 토론토에는 남다른 개성을 지닌 문화 지구가 발달했다. 중국 문화를 담은 차이나 타운, 지중해풍의 그릭 타운, 인도 문화를 지닌 리틀 인디아 등이 대표적인 예. 특히 매해 여름 열리는 지역 축제는 절대 놓쳐선 안 될 백미. 각각의 문화 지구와 축제, 그 지역 맛집까지 전부 소개한다.

캐나다 내 차이나 타운 중 손꼽히는 규모를 가진 곳.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식당이 많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근처 켄싱턴 마켓, 퀸 스트리트 웨스트 등과 함께 방문하면 좋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갈 때 많이 이용하는 ‘카지노 버스’ 정류장도 이곳에 있으니 참고할 것.

8월 중순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차이나 타운 축제에 참가해 보자. 맛있는 음식은 물론 신나는 길거리 공연, 오락거리가 펼쳐진다.

토론토 내에 있는 작은 그리스. 지중해풍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레스토랑, 곳곳에서 펄럭이는 그리스 국기 등 이국적인 풍경이 눈길을 끈다. 테라스가 있는 예쁜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보자. 그리스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즐겨도 좋겠다.

매년 8월 중순 진행되는 ‘테이스트 오브 댄포스’라는 음식 축제를 놓치지 말 것. 길거리 곳곳에서 전통 공연과 함께 무료 시식 코너를 만날 수 있으니 이 시기에 여행한다면 들러보자.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밀집해있다. 종교 특성상 고기 요리를 제공하지 않는 레스토랑이 많아 채식주의자인 단골손님이 많다. 인디아 특유의 화려한 수공예품, 전통의상, 회화, 조각 등을 판매하는 상점은 물론 각종 향신료와 이국적인 악기도 구경할 수 있다.

매년 7월 이틀간 남아시아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남인도의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유럽 감성의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 토론토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아름다운 테라스를 갖춘 카페에 편하게 앉아 사람 구경만 해도 시간이 잘 간다. 군데군데 아이스크림 맛집이 있으니, 날씨가 좋다면 하나씩 손에 들고 산책에 나서기를.

6월 중순 3일간 시끌벅적한 먹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각종 먹거리 시음회, 길거리 공연 등이 펼쳐지니 놓치지 말 것. 차량은 완전히 통제된다.

코리아 타운은 크리스티 지역에 있다. 1970년대 이후 급속하게 한인들이 모여들면서 한국 식당과 상점들이 들어섰다. 우리나라 80년대 분위기의 간판들이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여행 중 한식이 그리워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곳으로 향하자.

코리아 타운에서도 매해 여름 축제가 개최된다. '한가위 한인 대축제'라 불리는 이 행사는 8월 중순에서 말쯤 열리며, 한식부터 전통 춤, 태권도 공연, K-pop 댄스 관련 행사까지 다양한 즐길거리가 자리가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