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순간, 다름 아닌 축제기간이다. 다채로운 축제는 많은 여행객들을 들뜨게 하는 흥을 가진다. 인터라켄 내에서 진행되는 축제에 대해 살펴보자.
눈 조각의 향연
그린델발트 세계 눈꽃 축제
매년 1월 펼쳐지는 이 축제는 1983년 한 일본인 예술가가 거대한 하이디 얼음조각상을 선보이면 시작되었다. 해마다 행사의 모토가 정해지며 그 주제에 맞게 얼음조각들이 출품된다. 그린델발트 마을 중앙에서 각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얼음조각을 선보이는데 평가가 엄격하게 이뤄진다. 그린델발트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알프스의 겨울을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주는 축제.
간단정보
· 일시 : 매년 1월 (2025년 기준, 1월 13-18일)
· 장소 : 그린델발트, 멘리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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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가량 열리는 축제로 축제 시작 3-4일 정도는 조각가들이 얼음조각을 하는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가장 멋진 조각을 뽑는 심사에도 누구나 참여 가능! 폐막식날에는 일루미네이션 및 와인 축제를 하니 홈페이지에서 상세 프로그램 확인을 잊지 말자.
출처 worldsnowfestival.com/galerie
축제 장소 모아보기
- 그린델발트관광명소인터라켄(그린델발트)
- 멘리헨관광명소인터라켄
환상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인터라켄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
국제적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유명한 연주자들의 환상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뮤직 페스티벌로 1999년대 이후 젊은 솔로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면서 신진 음악가에 대해 주목 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가가 다 함께 즐기는 또 하나의 음악 축제가 되었다. 한국인 최다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자인 선우예권도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극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의 영광을 가졌다.
간단정보
· 일시 : 매년 3-4월 (2025년 기준, 3월 30일 - 4월 22일)
· 장소 : 쿠르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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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좌석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대략적인 가격은 20-110프랑 정도. 학생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봄 공연을 놓쳤다면 가을에 펼쳐지는 갈라쇼(Interfolk Jungfrau)를 놓치지 말자. 유명한 연주자들 보다 떠오르는 신예 음악가들을 더 많이 만날 수 기회다.
출처 interlaken-classics.ch/de/index.php?section=gallery&cid=83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야외 콘서트
스노우펜 에어
융프라우를 오르는 기점인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열리는 야외 콘서트. 인터라켄 출신의 락 밴드에서부터 메이져 가수까지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 아래 박진감 넘치는 음악 무대가 펼쳐지는데 스위스에서 가장 쿨한 콘서트로 불린다.
간단정보
· 시기 : 2024년 3월 23-24일
· 장소 : 클라이네 샤이덱 역 야외 원형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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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동역부터 시작되는 기차+콘서트 입장료+호텔 숙박+콘서트 입장료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 콘서트 티켓은 홈페이지 혹은 융프라우 철도가 정차하는 모든 기차역에서 구매가능. 메인 공연은 오후 3-4시부터 시작되나 오전부터 여러 행사가 열린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이지만 사운드 시스템이 훌륭한 편.
출처 facebook.com/snowpenair/photos/a.2548613781839564/2548838088483800/?type=3&theater
요들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
스위스 요들 페스티벌
요들송은 알프스 산맥 티롤 지방에서 불리는 전통 음악이다. 이제 스위스 하나의 관광 자원이 된 요들! 2년마다 스위스 전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요들 페스티벌에 관심을 가져보자. 6월 중 열리는 축제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린다.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요들이 발달해있는데 페스티벌은 이런 요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스위스 사람들의 정서와 요들송에 대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축제이다.
간단정보
· 시기 : 매년 6월 (2024년 기준, 6월 28-30일)
· 장소 : 2년마다 스위스 전 지역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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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명이 찾아올 만큼 인기있는 스위스 대표 축제. 알프스 시즌은 6-8월로, 이 시즌을 요들과 함께 시작한다. 전문 공연단체가 아닌 마을사람들로 구성된 소규모 합창단의 요들을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다. 요들이 오늘날처럼 대중화된 건 18세기부터다. 3-4일간 진행되는데 마지막 날이 하이라이트!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Jodlerfest_in_Alt_St._Johann._2008-11-09_13-55-51.jpg
스위스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축제
알프스 페스티벌
6월이면 멘리헨에 찾아오는 늦은 봄 축제이다. 전통과 민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멘리헨 사람들이 전통 민속 복장을 입고 춤을 추며 전통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이벤트를 연다. 스위스 깃발 던지기 퍼포먼스도 볼 수 있으며, 요들링 듀엣과 알프호른 트리오 축제가 이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이다.
간단정보
· 일시 : 매년 6월 (2025년 기준, 6월 22일)
· 장소 : 멘리헨 산정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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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때문에 봄이 늦게 찾아온다. 때문에 '늦게 찾아오는 봄 맞이 축제'라 한다. 전형적인 스위스 전통 축제를 만나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 스위스 국기 깃발 던지기와 알프 호른 연주는 꼭 사수하자! 딱 하루, 반나절 동안만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출처 facebook.com/maennlichen/photos/a.421777947853097/1206840036013547/?type=3&theater
조각의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
브리엔츠 조각 심포니
‘조각의 마을’로 알려져 있는 브리엔츠에서 열리는 축제. 조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브리엔츠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조각품에 시선을 빼앗겨보자. 전통적인 기법으로 나무를 조각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스위스는 물론 유럽 전역의 목공예가들이 참여한다.
간단정보
· 일시 : 매년 7월 (2024년 기준, 7월 1-7일)
· 장소 : 브리엔츠 콜플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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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목공예 작가들의 작업 현장은 물론 축제 기간 내내 콘서트 같은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출처 facebook.com/Symposiumbrienz/photos/a.1704082572979379/1705483652839271/?type=3&theater
철인 3종 경기
인페르노
뮈렌과 쉴트호른 사이에 있는 산속 마을에서 수영, 산악 자전거, 달리기 경기를 통해 세계 최고의 철인을 선발한다. 수영 3.1km, 도로 자전거 97km, 산악 자전거 30km, 슈테첼베르그 → 라우터브루넨 → 뮈렌 → 쉴트호른에 이르는 경사가 높은 달리기 25km 구간을 거치게 된다.
간단정보
· 일시 : 매년 8월 (2025년 기준, 8월 15-16일)
· 장소 : 뮈렌과 쉴트호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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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철인 경기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난코스로 불린다. 1등에게는 1,500프랑과 다이아몬드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공식 코스 외 초급자가 도전해볼 수 있는 자전거 코스도 제공된다. 현장에서 자전거 렌트가 가능하다.
출처 inferno.ch/en/index.php?section=gallery&cid=59
만년설 아래 펼쳐지는 시원한 클래식카들의 레이스
아로자 클래식카
산악 리조트 마을인 아로자 사이를 잇는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를 90년대 클래식카들이 달리는 레이스이다. 아로자는 7.8km에 달하는 산악도로로 76개의 커브와 422m 고도차가 있는 지형이다. 빠른 레이스보다 클래식 차량을 구경하는데 시선을 빼앗기게 되는데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신기한 차들이 많이 참가한다.
간단정보
· 일시 : 매년 9월 (2025년 기준, 9월 4-7일)
· 장소 : 랑비에스-아로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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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985년 사이 제작된 차량만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진귀한 볼거리 가득하다. 레이스를 보기 좋은 장소는 리치뤼티(Litzirüti) → 랑비에스(Langwies)구간으로 기차로 이동 가능하다. 관람석에 자리 잡고 볼려면 티켓 구입해야한다. 축제 첫 날은 연습날이며 본격적인 레이스는 2-3일째 이뤄진다.
출처 facebook.com/ArosaClassicCar/photos/a.623337124363539/2121598357870734/?type=3&theater
스위스 최대의 마라톤 대회
인터내셔널 융프라우 마라톤
최대 산악경주대회이기도 하며 ‘알프스의 뉴욕’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뉴욕 마라톤 대회와 비교가 되는 축제다. 42.2km 거리에 1,839m나 되는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힘든 여정이지만, 신청은 물밀듯이 밀려와 해마다 7월이면 마감이 된다.
간단정보
· 일시 : 매년 9월 (2025년 기준, 9월 5-6일)
· 장소 : 인터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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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노선은 인터라켄-클라이네 샤이덱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으로 선정될 만큼 수려하고 아름다운 코스를 자랑한다.
출처 facebook.com/JungfrauMarathon/photos/a.465135079934/465139534934/?type=3&theater
슈테첼베르그에서 열리는 맛있는 축제
슈테첼베르그 치즈 페스티벌
쉴트호른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라우터브루넨의 들판, 슈테첼베르그에서 9월 치즈 축제가 열린다. 전통 음악과 함께 경쾌한 분위기 속에 자신들이 만든 치즈를 서로 나눠 먹고 마시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날이다.
간단정보
· 시기 : 매년 9월 (2024년 기준, 9월 7일)
· 장소 : 라우터브루넨 역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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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기보다 마을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작은 마을 축제다. 치즈를 분배하며 공동체적 생활을 하는 그들의 삶을 들여볼 수 있는 시간이다.
출처 facebook.com/kaesefeste/photos/a.351708348298201/357290161073353/?type=3&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