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맥주 축제는 아시아 최대의 맥주 축제이자, 일본 삿포로 비어가든, 독일 옥토버페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맥주 축제 중 하나다. 독일의 맥주 제조 기술과 칭다오의 맑고 풍부한 수자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금 칭다오는 맥주의 도시로 성장했다. 축제 기간에 맞춰 칭다오로 떠나보자.
칭다오 맥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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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영국 상인과 칭다오 독일 점령군이 교민에게 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세운 맥주공장이 그 시작으로,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16년 칭다오 맥주공장은 일본의 손에 넘겨졌고 일본 기업의 영향을 받게 된다. 1947년 칭다오의 한 기업이 인수하게 되면서 지금의 ‘칭다오 맥주’라는 공식 이름을 얻게 됐다.
작은 어촌에서 외국인의 손에 의해 탄생된 칭다오 맥주. 침략의 근대사와 함께 부침을 겪었지만, 현재는 화려한 여름축제와 함께 세계인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맥주 축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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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는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행사를 진행하며 중국의 유명 맥주는 물론, 전 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맥주 축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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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행사장은 2015년부터 황다오 금사탄의 서해안 회장으로 지정되었다. 규모가 워낙 크니 행사장 입장 전 입구에 설치된 지도에서 원하는 행사 부스의 위치를 확인해 놓자. 이외에도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데 매년 달라진다. 2024년에는 동쪽의 라오산 부근에서도 즐길 수 있다.
📝 입장료가 있을까?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맥주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1L 70위안 맥주부터 4L 300위안 맥주까지 다양하다. 맥주잔 보증금도 받는데 맥주잔을 가져다주면 다시 돌려준다. 현금, 위챗, 알리로 결제할 수 있다.
- 금사탄관광명소칭다오(황다오)
- 라오산관광명소칭다오
맥주 축제 행사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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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국가, 언어는 다르지만 칭다오 맥주로 하나 되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행사장에는 각 브랜드별, 국가별 부스가 수십 개 설치되어 세계 맥주와 양꼬치를 판매하며 음악회, 공연, 맥주 마시기 대회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맥주 축제와 연계한 많은 행사가 칭다오 곳곳에서 열려 칭다오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해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축제 꿀팁
칭다오 맥주 축제장에서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맥주 브랜드 행사장보다는 테마파크 형식으로 구성된 음식점 밀집 지역이다. 공연과 '진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짧은 여행에서 만난 맥주 축제를 즐겁게 만끽할 수 있다.
맥주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칭다오 맥주
칭다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생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어 더욱 즐거운 축제의 장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맥주를 알아보자.
1️⃣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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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가 살아 있는 맥주의 원액으로 유통기간이 짧아 칭다오 안에서만 유통된다. 잔에 따르면 진한 금빛을 띠며 풍성한 거품과 진하고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칭다오에서 꼭 맛봐야 할 맥주로 꼽히니 축제 기간 동안 맛보자.
2️⃣ 춘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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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생맥주로 알코올 도수가 일반 맥주보다 0.5-1도 정도 낮고, 부드럽고 산뜻한 맛이 깔끔하다. 한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청량감 있는 맥주다.
3️⃣ 헤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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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흑맥주로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캔맥주로도 나와있지만, 칭다오에서 직접 맛보는 헤이피의 깊은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
4️⃣ 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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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생맥주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판매한다. 칭다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맥주 문화이니 재미 삼아 마셔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한 손엔 양꼬치, 한 손엔 싼피를 들고 현지인들처럼 맥주 축제를 즐겨보자.
축제의 안주열전
축제 기간 동안 칭다오 맥주와 환상궁합을 이루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세계적인 칭다오 맥주와 함께 즐기면 좋을 맥추 축제 현장의 안주열전.
- 양꼬치'양꼬치엔 칭다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한 손엔 양꼬치, 한 손엔 칭다오를 들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기 1순위 안주이다.
- 각종 꼬치사람들이 붐비는 축제장에선 한 손에 간편히 들고 먹을 수 있는 꼬치가 최고. 오징어에서 생선구이, 야채, 고기까지 다양한 안주를 들고 먹을 수 있는 꼬치는 행사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안주이다.
- 마라롱샤축제의 열기로 뜨거운 여름밤에 얼얼하게 매운 마라롱샤와 시원한 칭다오 한 잔이면, 이열치열의 맛을 느끼게 한다. 까먹기는 귀찮지만 먹다 보면 중독성 강하다.
- 라오차오갈라칭다오의 맥주와 가장 좋은 궁합이라는 바지락 볶음은 8월 한여름에는 제철이 아니라 알이 부실할 수 있다. 그래도 칭다오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바지락 볶음을 맛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