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핫플레이스 총정리

지역도 넓고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많은 제주. 여유가 되어 모든 곳을 다 둘러볼 수 있다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 제주 동쪽에는 성산일출봉과 우도, 사려니 숲길과 오름 군락 등 자연 명소가 모여 있고 세화리와 종달리 같은 힐링하기 좋은 마을이 자리한다. 이 밖에 제주 동쪽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들을 테마별로 모았다.

아름다운 바다 경관으로 입소문을 탄 해안 산책로. 해안 능선이 닭이 흙을 파헤치고 날개를 펼친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푸른 바다와 독특한 모양의 바위, 정자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가을에는 해안길 주위로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제주 포토 스팟. 구멍이 뚫린 바위라는 뜻의 ‘창꼼’이라고도 불린다. 구멍 뒤에 앉아 바다와 섬, 하늘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 포인트.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일몰 때 더욱 수려한 풍경을 자아내 시간 맞춰 가는 여행자도 많다. 주변 바닥이 울퉁불퉁해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안돌 오름’ 인근에 위치한 편백나무 숲.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책하고,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탁 트인 목초지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 삼나무 숲길은 스냅 사진 명소로 사랑받는다. 삼나무 숲길 안쪽에는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는 꽃밭이 숨어있으니 이곳도 놓치지 말자.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스누피를 테마로 한 자연 체험형 전시관. 피너츠의 주인공을 소개하고 에피소드까지 엿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 만화 속 에피소드와 자연이 어우러진 야외 정원으로 구성된다. 곳곳에 귀여운 캐릭터 조형물이 많아 기념사진을 찍기 좋고, 카페가 마련되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인형과 엽서, 만화책 등 스누피 굿즈를 판매하는 기념품 숍도 자리해 스누피를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옛 국가기관 통신 시설이었던 벙커를 리모델링한 전시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를 음악과 함께 영상화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전시관을 가득 채운 화려한 영상을 배경으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기간마다 전시 주제가 바뀌니 홈페이지를 미리 확인하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리움. 펭귄, 상어, 바다표범 등 500여 종, 2만 8,000마리의 해양 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가로 23m, 세로 8.5m 크기의 초대형 메인 수조. 상어와 가오리 등 크고 작은 물고기 수백 마리가 모여 있으며, 영롱한 빛깔 덕분에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이 밖에 해양 생물 생태 설명회부터 아쿠아 쇼, 해녀 물질 시연까지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함께 해 지루할 틈이 없다.

구좌읍의 조용한 마을 ‘세화리’에 위치한 작은 소품 숍. 낡은 건물 안에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해 옛날 동네 문구점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엽서, 볼펜, 마그넷, 포스트잇 등 제주를 컨셉으로 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사장님의 추천 맛집, 추천 상품이 적힌 월간 전단지와 벽 곳곳에 붙은 사장님의 메모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가정집을 통째로 소품숍으로 개조한 공간. 가게로 들어서면 소품으로 장식한 화장실이 먼저 반긴다.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부터 라탄 아이템, 귀여운 피규어, 화려한 액세서리까지 종류가 다양해 좋다. 특히 한쪽 벽을 꽉 채울 만큼 많은 러버덕 제품을 만날 수 있어 러버덕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제주 색깔이 가득 담긴 특별한 캔들을 판매하는 캔들 숍. ‘달리다 쉬어가다’라는 의미답게 구좌읍 해안 도로를 차로 달리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작은 조개껍데기가 알알이 박힌 ‘바다 가득 캔들’과 소라를 가득 채운 ‘뿔소라 캔들’이 시그니처 상품. 케이스에 담아주어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