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여행을 사랑하고 즐기는 여행 에디터 '윤슬'이 직접 가보고 추천하는 뚜벅이 여행지!
국내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이다. 🗽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할 수 있는 해외 여행지는 많지만, 뉴욕은 특히 걷는 만큼 얻는 게 많다고 느껴지는 도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제격이다.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산책 스팟부터 황홀한 야경 스팟까지 놓치지 않는 뉴욕으로 뚜벅이 여행을 떠나보자!
걷는 것에 자신 있는 뚜벅이 여행자라면 꼭 가야 할 ‘하이 라인’. 뉴욕의 낡은 상업용 철도를 리모델링해 만든 도심 속 공원으로, 3~40분을 걸을 수 있는 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계단도 마련되어 있어 다른 명소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하이 라인의 가장 큰 매력은 빌딩 사이사이 다양한 풍경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걷다 보면 여러 동네를 지나가게 되는데, 저마다 다른 동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뉴욕을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하이 라인을 적극 추천!
산책로 중간에는 간식을 판매하는 부스들도 자리한다. 아이스크림, 츄러스, 음료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마실 거리를 판매하니, 걷다가 갈증이 나거나 허기질 때 잠시 들러보자.
하이 라인의 또 다른 매력은 초록빛 조경과 쉼터가 매우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 걷는 내내 벤치가 자주 등장해서 잠시 쉴 수도 있고, 그 주위에는 항상 초록빛 나무나 풀들이 자리 잡고 있어 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주목! 뉴욕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성덕의 공간'을 소개한다. 해리포터 공식 굿즈가 가득하고 버터맥주까지 마실 수 있는 '해리포터 스토어'가 뉴욕에도 있기 때문!
매장에 들어서면 마법사의 지팡이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 나오는데, 영화 속 지팡이 가게를 연상케 해 마법 세계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지팡이 케이스마저 영화 속 지팡이 케이스와 흡사해 더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지팡이를 잡으면 자동으로 지팡이별 캐릭터와 마법 주문이 나타나는 신기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꼭 체험해 보길!
영화 속에 등장하는 빗자루, 동물, 교복, 먹을거리 등 다양한 제품을 모두 구경했다면, 이제 마법사들이 마셨던 버터 맥주를 맛볼 차례!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던 버터맥주의 맛은? 뉴욕에서 판단해 보시길!
탑 오브 더 록은 뉴욕의 대표 전망대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사진 속 뷰로 잘 알려져 있다. 전망대는 록펠러 센터에 자리 잡고 있는데, 타임스퀘어에서 도보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 뚜벅이 여행 코스로 묶어가기 좋다.
탑 오브 더 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선셋 뷰. 때문에 대기 줄도 선셋 직전 시간대에 가장 길다. 한국에서 미리 전망대 입장권을 구매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하자.
뉴욕의 고층 빌딩들과 막 떠오른 달, 그리고 핑크빛 일몰 색감까지! "내가 진짜 뉴욕에 왔구나-" 하고 감동하게 되는 순간이다.
일몰 뒤에는 우주처럼 촘촘한 빛이 가득한 뉴욕의 저녁 풍경이 시작된다. 마치 도시가 만든 은하수 같다고 느낄 정도의 경치를 자랑한다. 탑 오브 더 록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중심이 되는 풍경이 가장 유명하지만, 전망대 공간이 넓으니 여러 위치에서 둘러보시길!
뉴욕 여행을 떠난다면 꼭 한번 봐야 할 '브로드웨이 뮤지컬'. 타임스퀘어와 가까이 붙어 있는 브로드웨이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연 전광판을 발견할 수 있다.
추천하는 뮤지컬은 '알라딘'.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도 인기가 특히 많은 작품으로 디즈니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무대에 실재감 있게 옮겼다. 특히 지니 역의 연기와 양탄자 하이라이트 씬은 대형 뮤지컬을 수없이 본 나에게도 신세계로 느껴졌다.
9.11 테러 추모 공원으로 정사각형의 거대한 인공폭포가 주된 뷰 포인트다.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던 (구) 세계무역센터 1,2번 건물 자리에 만들어 공원에는 총 두 개의 인공폭포가 조성돼 있다. 인공폭포는 인공 풀 테두리에서 안쪽으로 물이 콸콸 쏟아져 내리는데, 이는 테러로 인해 흘린 유가족과 미국인의 눈물을 상징한다고.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폭포 테두리의 비석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 비석에는 생전 서로 연이 있던 희생자의 이름을 이어서 새겼는데, 유가족들이 주변 이름을 함께 보고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아이디어라고 한다.
희생자의 생일이 되면 매년 희생자의 이름을 붙인 꽃을 꽂아 두는 것도 세심한 감동 포인트.
해외여행에 아웃렛 쇼핑 빠질 수 없다면? 뉴욕에는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이 있다. 버버리, 나이키, 폴로 등 여러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80%까지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득템의 장!
특히 한국에서는 직구로만 구입 가능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면에서 꼭 가야 할 곳이다.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은 뉴욕 근교에 자리해 뉴욕 도심에 있는 포트 어솔러티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야 한다.
뉴욕 도심에서 쇼핑몰까지의 이동시간이 길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하루 일정을 비워두고 방문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