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 어디서 묵을까

어느 지역에 숙소를 정했는지에 따라 여행의 결이 확연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명소로 향하는 교통수단, 자주 들르게 되는 상점, 동네의 분위기가 제각각이기 때문. 이스탄불 각 거점 지역의 특징과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지역을 선택하자.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명소는 대부분 갈라타 다리를 기준으로 남쪽 지역인 구시가지에 모여 있다. 역사적, 종교적인 명소를 위주로 관광하고 싶다면, 짧게 이스탄불에 머문다면 구시가지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 만큼 가성비 좋은 호텔과 호스텔도 다양하다.

구시가지의 주요 명소는 모두 도보 이동. 이외 지역 이동 시 메트로, 버스, 트램, 페리 등 이용.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술탄 아흐메트 자미, 톱카프 궁전, 그랜드 바자르, 이집션 바자르

・ 위치가 최우선인 뚜벅이 여행자 ・ 역사적인 명소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 ・ 맛집 및 쇼핑 투어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

호텔, 호스텔

구시가지에서 갈라타 다리를 건너면 북쪽으로는 신시가지가 펼쳐진다. 구시가지가 역사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신시가지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활기찬 쇼핑 거리 등 도시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고급스러운 호텔을 찾는 여행자라면 이 지역을 추천한다.

신시가지의 주요 명소는 모두 도보 이동. 이외 지역 이동 시 메트로, 버스, 트램, 페리 등 이용.

갈라타 타워, 돌마바흐체 궁전, 이스티클랄 거리, 탁심 광장, 베벡 지구

・ 깔끔하고 세련된 지역에 머물고 싶은 여행자 ・ 로컬 맛집보다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 위주로 방문하고 싶은 여행자

호텔, 호스텔

아시아 지구는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짧게 머무는 여행자에게는 위치상 적합하지 않다. 다만 명소가 적기 때문에 여행객 또한 적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이스탄불에 4일 이상 머무는 여행자라면 숙박 일수를 나눠 아시아에서도 머물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드쿄이나 바그닷 거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명소 이동 시 버스, 트램, 페리 등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처녀의 탑, 카드쿄이, 뷔위카다, 바그닷 거리

・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보고 싶은 여행자 ・ 아시아 지역을 꼼꼼히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 ・ 이스탄불에 재방문했거나 오래 머무는 여행자

호텔

튀르키예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답게 명소도 많고, 이동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당일치기보다는 1박 이상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메트로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잘 갖추어져 있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숙소를 잡을 수 있다.

대표 명소는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울루 자미, 오르한가지 자미, 코자 한, 부르사 시립 박물관, 톱하네 공원

・ 여유로운 일정을 선호하는 여행자

호텔, 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