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대표적인 박물관 BEST 7

이스탄불에는 역사적, 종교적 명소뿐만 아니라 매우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오스만 제국의 역사부터 이슬람 문화까지, 튀르키예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이스탄불의 박물관들을 소개한다.

튀르키예 최초의 박물관. 1891년 고고학자 '오스만 함디 베이'에 의해 설립되었다. 고고학 박물관,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 타일 키오스크 박물관 이렇게 총 세 개의 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만여 점 이상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으며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등과 함께 세계 5대 박물관 중 한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카리예 박물관의 전신인 ‘코라 성당’은 5세기에 처음 지어진 후 대지진과 이슬람의 지배 기간을 거치며 재건을 거듭하였다. 오스만 제국 시기 모스크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훼손되었던 모자이크와 프레스코 벽화를 복원하여 현재의 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예수의 생애를 묘사한 이곳의 벽화들은 비잔틴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궁전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 이슬람 문화와 관련된 4만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12세기에 만들어진 코란, 모스크의 형태를 착안해 만든 코란 저장고, 이슬람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들과 도자기, 타일, 유리 공예품 등의 튀르키예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아름다운 카펫 컬렉션이 특히 유명하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튀르키예 최초의 현대 미술관. 회화, 조각, 사진 등 근현대 튀르키예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서관, 영화관, 카페 등이 자리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비잔틴 제국을 굴복시킨 오스만 제국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박물관. 전쟁에 사용되었던 각종 무기가 전시되어 있다. 튀르키예가 우리나라의 ‘형제의 나라’가 된 이유인 한국전쟁에 대한 자료 또한 전시되어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튀르키예 유명 재벌의 딸인 수나 키라츠가 호텔이었던 건물을 사들여 만든 사립 미술관. 총 세 개의 전시관으로 나뉘며, 아나톨리아 반도의 저울 등 도량에 대한 예술품, 타일과 도자기 공예로 유명한 서부 도시 큐타야의 타일과 도자기,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오스만 제국의 예술에서 영감받은 유럽 작가들의 예술작품 등을 소개한다.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하스쾨이 지구에 자리하고 있는 교통·통신 박물관. 3천 평이 넘는 규모에 소형 비행기, 증기기관차, 형형색색의 올드카에 이르는 각종 교통수단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놀이공원에 온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