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벚꽃 명소 3일 추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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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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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도쿄는 연분홍의 도시가 된다. 관광지, 도심,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도시 전체에서 벚꽃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은 3월 15~20일 전후로 피기 시작하여 3월 25일 전후로 만개한 뒤 3월 말에서 4월 초순 사이에 연분홍의 꽃비로 우수수 떨어져 내리며 짧고 화려했던 나날을 마무리한다. 기왕 떠나기로 한 도쿄 여행, 1년에 한 번뿐인 이 찰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짧고 굵은 3일 일정을 추천한다.
작가의 여행 꿀팁 🌸
2박 3일로 일정을 잡을 때는 되도록 출국편은 아침 일찍, 귀국편은 저녁 늦은 시간 대로 고를 것. 벚꽃 명소는 주말에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혼잡하므로 가능하다면 평일 여행을 노릴 것. 숙소는 대부분의 벚꽃 스폿과 가깝고 공항과 한번에 오갈 수 있는 우에노 또는 도쿄 역 부근을 추천한다.
서로 다른 매력의 벚꽃 풍경 만나기
첫째 날
아사쿠사에서 시작하는 하루
첫날은 도쿄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동네 아사쿠사에서 시작한다. 아사쿠사 최고의 벚꽃 명소는 스미다 강가를 따라 자리한 ‘스미다 공원’으로, 무려 삼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강가를 따라 줄지어 있다. 저 멀리 은빛으로 빛나는 스카이 트리와 함께 벚꽃 풍경을 담아보자. 아사쿠사까지 와서 센소지 주변을 둘러보지 않는 것은 몹시 아쉬운 일이므로 그쪽도 가볍게 둘러보자.
해가 진 후, 낭만적인 밤벚꽃 놀이
아사쿠사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잠시 쉬다가, 해가 지면 지하철을 타고 한조몬 역으로 가서 ‘치도리가후치 공원’으로 향하자. 이곳은 에도 성을 둘러싼 해자 북서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해자를 둘러싸고 벚꽃이 가득 피어있다. 특히 해가 진 후 밤벚꽃 풍경이 예쁘다. 이곳에서 밤벚꽃 감상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간다. · 예상 소요시간 : 3시간 30분
💡 첫째 날 코스 Tip
아사쿠사에서 여행의 순간을 오래오래 남길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전통의상 대여점에서 유카타를 빌려 입어 볼 것. 센소지와 스미다 강가 주변에 매우 여러 개의 업체가 있다. 가급적 미리 예약할 것.
벚꽃놀이와 함께 인생샷까지
둘째 날
도쿄 벚꽃 인기 스팟 탐방
가장 먼저 갈 곳은 도쿄 벚꽃의 최고 인기 스팟이라 할 수 있는 메구로 강 벚꽃길. 좁은 천변 양쪽으로 촘촘하게 자라난 벚나무가 봄마다 개울 위로 거대한 벚꽃 터널을 만든다. 메구로 강 벚꽃길에서 벚꽃 산책을 즐긴 뒤 나카메구로 역 부근에 있는 오니버스 커피에서 카페인 충전을 해 주자. 다음 목적지는 이노카시라 온시 공원. 나카메구로 역에서 전철을 타고 기치조지에서 내린 뒤 조금만 걸으면 된다.
도보로 즐기는 벚꽃 나들이
공원에서 느긋하게 즐기다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전철을 타고 이동해 아오야마 묘지로 간다. 서양식 묘지와 벚꽃의 미묘한 조화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다 도보로 롯폰기 미드타운으로 이동한다. 도로변에 줄지어 늘어선 벚꽃을 구름다리 위에서 감상할 수 있고, 벚꽃이 가득한 공원도 있다. 미드타운 지하 1층 식당가에 맛집이 많으므로 저녁 식사는 이곳에서 하자. 체력이 남았다면 롯폰기 힐즈로 이동해 고층 건물과 벚꽃이 빚어내는 조화를 감상해 볼 것. · 예상 소요시간 : 10시간
💡 둘째 날 코스 Tip
나카메구로는 되도록 이른 시간에 가야 인파를 조금이라도 덜 만날 수 있다. 늦어도 오전 10시 이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치조지 이노카시라 온시 공원에서는 일본식 벚꽃놀이인 ‘하나비’를 즐겨 볼 것. 돗자리와 먹을 거리를 챙겨가자.
마지막까지 벚꽃을 두 눈 가득 담기
셋째 날
도쿄 타워와 어우러진 벚꽃
짧고 굵은 벚꽃 여행의 마지막 날은 도쿄 타워에서 시작한다. 도쿄 타워와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도쿄를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이므로 꼭 보고 올 것. 도쿄 타워에서 천천히 걸어 도라노몬 힐즈로 이동한다. 미드타운, 롯폰기 힐즈와 같이 현대식 건물과 벚꽃의 근사한 조화를 즐길 수 있다. ‘도라노몬 요코초’라는 재미있는 식당가가 있으므로 점심 식사는 이곳에서 할 것.
우에노 온시 공원의 벚꽃비
식사를 마친 뒤 천천히 걸어서 히비야 공원으로 이동한다. 히비야 공원에서 잠시 벚꽃비를 즐기다 전철을 타고 도쿄 벚꽃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우에노 온시 공원으로 이동해 벚꽃 터널에서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리는 벚꽃비를 맞으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 예상 소요시간 : 6시간
💡 셋째 날 코스 Tip
시간이 부족하다면 히비야 공원이나 우에노 공원 둘 중 하나는 생략해도 OK.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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