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근교의 아름다운 호수 지대를 가리키는 지명인 '잘츠카머구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폰 트랩 가문의 자녀들이 뛰노는 그 아름다운 알프스의 산과 들이 다름 아닌 잘츠카머구트이다. 알프스 빈과 잘츠부르크에서 오스트리아의 도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실감했다면 이제는 잘츠카머구트에서 이 나라의 자연에 홀딱 반해볼 차례다.
잘츠카머구트의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할슈타트 호수 주변의 작은 마을로, 설산을 배경으로 유리알 같은 호수가 오롯이 자리한 가운데 예쁜 마을이 마치 동화 속 삽화처럼 자리하고 있다.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풍경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워 잘츠카머구트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할슈타트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 알프스산맥의 설산을 배경으로 예쁜 시골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할슈타트는 이제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 종종 고즈넉한 맛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잘츠카머구트를 잘 아는 여행 고수들은 이럴 때 고사우를 은신처처럼 이용한다. 고사우 마을에서 8km 남짓 떨어진 곳에 고사우 호수가 있는데, 크기는 매우 작지만 아름다움은 할슈타트 호수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 고사우관광명소 · 빈
- 고사우 호수관광명소 · 빈
잘츠카머구트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 높은 여행지인 볼프강 호수의 중심 마을 중 한 곳. 모차르트 어머니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규모는 아주 작으나, 호수의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볼프강 호수의 명물인 유람선을 이곳에서 탈 수 있다.
- 장크트 길겐관광명소 · 빈
- 볼프강 호수관광명소 · 빈
볼프강 호수의 중심 마을로서 장크트 길겐 보다는 약간 더 규모가 크다. 예쁜 상점이나 활기찬 노점 등 볼거리도 제법 다양하다. 중심부에 있는 장크트 볼프강 교회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트랩 대령과 마리아의 결혼식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장크트 길겐에서 볼프강 호수 유람선을 타면 이곳에서 내리게 된다.
- 장크트 볼프강관광명소 · 빈
볼프강 호수 북쪽에 우뚝 솟은 해발 약 1700m 높이의 산으로, 볼프강 호반부터 산꼭대기를 잇는 등산 열차가 놓여 있다. 산언덕을 내달리는 동안 창문 너머로 감동스럽게 펼쳐지는 잘츠카머구트의 풍경과 나무로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실내에서 산악 기차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열차 종착역인 샤프베르크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볼프강 호수와 푸른 풀이 촘촘하게 깔린 구릉 등 잘츠카머구트의 감동스러운 자연이 한눈에 들어온다.
- 샤프베르크관광명소 · 빈
- 샤프베르크 산악 열차관광명소 · 빈
잘츠카머구트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를 지닌 마을로,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초고급 온천 리조트나 호텔도 많으나, 일반 여행객들이 가장 편하고 알차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단연 ‘유로데르멘’ 리조트이다. 원래는 리조트이지만 가격에 당일치기 온천도 받고 있어 굳이 숙박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실내의 온천 풀장과 유수풀, 노천 온천풀 등이 있어 맘 맞는 일행만 있다면 반나절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바트 이슐관광명소 · 빈
- 유로데르멘 리조트 바트 이슐 잘츠카머구트 온천관광명소 · 빈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