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요미즈데라, 산넨자카, 기온... 교토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르는 곳이다. 그러나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러한 명소들은 언제나 사람 몸살에 시달리는 것도 사실. 교토라는 도시가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느끼며 고즈넉한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교토의 진짜 힐링 스팟 7곳을 소개한다.
한없이 바라보게 되는 앞마당
료안지
출처 Travelwriter_Micke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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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최고의 인기 스팟인 금각사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사찰로, 매우 특별한 정원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래, 돌, 이끼로 우주 만물을 표현한 ‘가레산스이 枯山水’ 정원이 좁지 않은 규모로 펼쳐져 있는데, 새하얀 모래 위에 바위가 매우 의미심장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 정원의 미묘하고 철학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한참 말없이 정원만 바라보곤 한다.
- 료안지관광명소 · 오사카(교토 전체)
호젓하게 즐기는 교토 사찰의 품격
닌나지
출처 ja.wikipedia.org
출처 Kumamushi/ja.wikipedia.org
출처 KimonBerlin/ja.wikipedia.org
금각사 및 료안지와 가까우나 인지도는 약간 떨어지는 바람에 언제 가도 비교적 한산한 곳. 그러나 알고 보면 중요도가 매우 높은 사찰로서 대대로 일본 왕족이 주지를 맡고 있다고 한다. 좁지 않은 경내에 일본 중요 문화재를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정원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오무라 벚꽃’이라고 하는 독특한 벚꽃이 자생하는데, 키가 작고 가지가 늘어지며 교토의 다른 곳에 비해 개화 시기가 늦어 끝물에 조용하게 즐기는 벚꽃놀이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 닌나지관광명소 · 오사카(교토 전체)
사철 꽃향기 가득한 정원
히라노 신사
출처 Travelwriter_Micke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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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노텐만구 주변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신사로, 모시는 신 중 하나가 백제의 왕족이라는 학설도 있다. 교토의 벚꽃 명소 중 한 곳인데, 벚꽃 외에도 겹벛꽃, 홍매화, 수선화, 붓꽃, 부용 등 다양한 꽃과 나무가 많아 겨울만 빼고는 언제나 화려하게 꽃이 흐드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인파는 벚꽃 철만 빼면 언제나 한산한 편이라 꽃그늘 속을 거닐며 조용하게 즐기기 좋다.
- 히라노 신사관광명소 · 오사카(교토 전체)
액자에 담긴 듯한 정원과 마주하다
호센인
출처 Travelwriter_Micke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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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북부의 시골 마을 ‘오하라 大原’에는 소규모 사찰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호센인은 그중에서도 ‘고즈넉’이나 ‘힐링’ 등의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건물 안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것이 마치 액자에 끼운 한 폭에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명 ‘액자 정원’으로 유명하다. 입장료에 차 한잔과 일본 과자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적어도 차 한 잔의 시간만큼은 천천히 정물화처럼 다가오는 정원의 풍경을 즐겨볼 것.
- 호센인관광명소 · 오사카(교토 전체)
아라시야마의 참맛을 보려면
아라시야마 공원
출처 Travelwriter_Micke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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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는 원래 호젓한 맛에 돌아보는 여행지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며 도게츠교나 치쿠린 등에는 사철 사람들이 들끓는다. 아라시야마 본연의 한적한 매력을 즐기고 싶다면 도게츠교 서북쪽에 있는 아라시야마 공원 카메야마지구로 가자. 호즈 강부터 도롯코 아라시야마역을 잇는 야트막한 산 일대로, 호즈강 일대의 운치와 산길의 힐링, 전망대의 시원한 쾌감을 모두 맛볼 수 있다.
- 아라시야마관광명소 · 오사카(교토 전체)
태초의 고요함마저 느껴지는 이끼 정원
기오지
출처 じゃんもどき/ja.wikipedia.org
출처 Yanajin33/ja.wikipedia.org
아라시야마 북부에 위치한 작은 사찰. 땅과 바위가 온통 이끼로 뒤덮여 마치 태초의 자연을 보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이 드는 이끼 정원이 있다. 단풍나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하게 자라 있어 이끼 위로 언제나 묘한 느낌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단풍 시즌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나 그 외의 계절에는 언제나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 기오지관광명소 · 오사카(교토 전체)
한가롭게 거닐기 좋은 녹차의 마을
우지
출처 트리플
출처 트리플
출처 트리플
교토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마을로, 일본에서 가장 좋은 녹차를 생산하는 곳 중 하나이다. 일본 10엔짜리의 도안에 들어갈 정도로 이름난 사찰인 뵤도인이나 여름의 수국 정원으로 유명한 미무로토지 등의 명소도 좋지만 그냥 우지 강 주변을 한가롭게 거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녹차를 판매하는 상점이나 찻집, 녹차 디저트 집도 많아 틈틈이 입가심하기도 좋다.
- 우지관광명소 · 오사카
교토의 힐링 스팟 모아보기
- 료안지관광명소오사카(교토 전체)
- 닌나지관광명소오사카(교토 전체)
- 히라노 신사관광명소오사카(교토 전체)
- 호센인관광명소오사카(교토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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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오지관광명소오사카(교토 전체)
- 우지관광명소오사카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