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렌터카 이용하기

제주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하지 않아 제주 전역을 여행하기 위해서 렌터카는 필수다. 렌터카를 예약하는 방법부터 제주에서 운전하는 팁까지, 렌터카 이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일반적인 렌터카 대여 조건은 ‘만 21세 이상, 면허취득 후 1년 이상’이다. 하지만 자차보험에 가입하려는 경우 ‘만 23세 이상, 면허 취득 후 2년 이상’이 되어야 하며, SUV나 수입차의 경우 조건은 ‘만 26세 이상, 면허 취득 후 1년 이상’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대여 조건은 업체별로 다를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렌터카는 기본적으로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다만 제주에서의 운전이 익숙지 않기도 하고 전기차의 경우 수리비가 비싸, 추가적으로 자차보험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 기본종합보험 : 대물 무제한, 대인 2천만 원, 자손 1,500만 원 보상 / 운전자 과실에 의한 사고 시 전액 고객 부담 · 일반자차보험 : 보상한도액까지 면책금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불 (보상한도 초과 시 고객 부담) · 완전자차보험 : 보상한도액까지 면책금 없음 (보상한도 초과 시 고객 부담)

제주 렌터카는 LPG차와 전기차가 많다. 휘발유, 경유에 비해 연료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제주는 렌터카 대여가 필수인 만큼 업체가 많다. 업체마다 특징과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는 필수! 트리플에서 예약했을 때 주어지는 전용 혜택도 놓치지 말자.

인터넷이나 전화로 렌터카 예약을 할 수 있다. 제주에 등록된 렌터카 업체만 130개. 내가 원하는 차량과 대여 조건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제주 국제공항에 위치한 렌터카 업체에서 직접 렌트할 수 있다. 공항 1층 2번 게이트 옆에 렌터카 업체가 모여있고, 5번 게이트로 나와 우측으로 가면 렌터카 종합안내센터를 찾을 수 있다. 단,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비싸고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간혹 당일 렌트를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주 국제공항 5번 게이트로 나오면 업체로 가는 셔틀버스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미리 예약한 경우 면허증을 보여주고, 대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렌터카를 인도받는다. 차량의 흠집 상태를 확인하고 외관을 미리 찍어두자.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특히 보험에서 제외되는 휠, 타이어는 꼭 촬영해야 한다.

렌터카를 반납할 때 처음 받았던 양만큼 주유하고 반납해야 한다. 출발 전 계기판을 찍어두는 것도 좋다.

만약 단거리만 운전할 경우 렌터카를 빌리는 게 비효율적일 수 있다. 렌터카의 경우 기본 24시간 이상부터 대여가 가능한 곳이 많다. 이런 경우 쏘카나 그린카 같은 단기 렌트 서비스를 이용하자. 앱을 이용해 쉽게 예약할 수 있고, 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자동차를 찾을 수 있다. 10분 단위로 내가 원하는 만큼 예약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제주에는 구불구불하고 좁은 길이 많다. 갑자기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부딪히지 않게 항상 적정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도는 5.16 도로와 1100 도로는 험난하기로 유명한 산악도로이니 지나간다면 특히 조심하자.

제주는 로터리형 교차로가 많다. 특히 신호가 없기 때문에 사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서로 양보하면서 순서대로 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갈 방향으로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제주는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밤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헤드라이트 빛으로만 의지하기 때문에 시야가 제한적이다. 사람이 다니는 골목 지날 때는 꼭 서행하자.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언덕이 많은 도로 사정상 스노우 체인은 필수이다. 체인은 유료 옵션인 경우도 있으니 예약 시 확인해야 한다. 또 체인 같은 소모품은 자차보험 적용 제외 대상이니 참고하자.

우도 내 렌터카 운행 제한 정책으로 우도에 렌터카 진입이 제한된다. 단, 임산부, 만 65세 이상 노인, 1~3급 장애인, 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동승하는 경우와 우도 1박 이상 숙박 시에는 렌터카 진입이 가능하다. 만약 렌터카를 가져가지 못했다면 우도 내 렌터카 업체를 이용하자. 전기차를 빌릴 수 있으며 요금은 1시간 2만 원 정도이다.

제주에는 자차보험에 가입해도 보험적용이 안 되는 지역이 있다. 우도나 마라도같이 배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사고는 보험적용이 안 된다. 또 정규도로가 아닌 지역, 모래사장, 침수지역에서 나는 사고는 운전자 부주의로 간주하여 보험처리가 안 된다.

LPG차량은 아직 셀프 주유소가 없고 일반 차량과 주유 방식이 동일하다. 주유소에는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제주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섬 곳곳에서 쉽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다. 보통 렌터카 대여와 함께 요금을 선결제하고 회원 카드를 준다. 가격은 1일당 3천 원 정도. 카드가 있으면 어디서든 무료로 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기는 완속, 급속 충전기 두 종류가 있다. 급속 충전기는 주요 관광지나 관공서에 있으며 완충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완속 충전기는 주로 일정을 마친 후 숙소에 들어와서 이용하며 완충까지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만약에 운전 중 사고가 났다면 먼저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자. 다친 사람이 있다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 그 후 렌터카 업체에 연락해 사고 상황을 알려야 한다. 사고 현장, 사고 난 부분 등을 촬영해 보내면 된다. 사고가 난 상대방의 차량 번호, 운전자의 연락처와 인적 사항을 확보하는 것도 잊지 말자. 만약 몸에 이상이 있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자.

· 비행기 결항 : 결항 확인서를 받아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대부분 전액 환불 가능하다. 다만, 일정의 부분 취소를 원하는 경우에는, 전체 예약 취소 후 신규 예약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업체에게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 비행기 지연 : 사전에 요청하면 취소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지연으로 늦어진 경우 전액 환불은 어렵다. 업체에 따라 지연시간만큼 대여 시간을 연장을 해주기도 한다. · 코로나 확진 및 자가격리 : 코로나 확진 시에는 확진 판정서, 자가격리 시에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급받으면 대부분 전액 환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