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인 미국의 메이저 리그(MLB)는 ‘빅 리그(Big League)’라고 불리기도 하는 최고의 야구 리그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답게 시즌 중 미국을 방문한다면 경기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수많은 관중을 만날 수 있다.
북미 프로야구리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그(American League)와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로 나뉘며 각각 15개 팀씩 총 30개 팀이 조를 나눠 리그를 진행한다. 이 중 29개 팀은 뉴욕을 포함한 미국에 연고를 두고 있고, 토론토 블루 제이스가 캐나다의 토론토를 연고로 하고 있다.
하위 리그인 마이너 리그(Minor League)도 있는데, 메이저 리그에 속하지 않은 나머지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를 가리킨다. 마이너 리그는 트리플A, 더블A, 싱글A, 싱글A 쇼트 시즌, 루키 등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메이저 리그 급 선수로 성장하기 전의 젊은 선수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해외 리그 출신의 선수가 거쳐 간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Yankee_Stadium_upper_deck_2010.jpg
알고 가면 더 좋아요
메이저 리그의 역사
메이저 리그의 시작
야구는 미국의 국민 스포츠다. 영국의 축구, 우리나라의 태권도가 국기 스포츠인 것처럼, 미국은 미식축구(럭비)와 더불어 야구가 국기 스포츠다. 최초의 미국 프로 리그는 1871년에 시작됐으며, 미국 야구 역사상 최초의 프로팀은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다. 이후 1876년 내셔널 리그가 시작했는데, 이것을 메이저 리그의 시작으로 본다.
세계 최고로의 도약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리그 확대를 꾀했고, 이때 새로운 팀이 대거 합류하게 된다. 1994년에 서부, 중부, 동부지구로 재편했고, 지금과 같은 3개 지구가 자리 잡았다. 뉴욕 양키스 출신의 베이브 루스, 타자의 전설로 불리는 지미 폭스, 역대 최고의 1루수로 불리는 루 게릭 등이 메이저리그 초반의 스타이며, 이후 리그가 크게 발전하면서 무수히 많은 야구 스타를 배출했다.
출처 shutterstock.com
야구계의 최고 명문 팀
뉴욕 양키스
뉴욕 양키스의 역사
1901년에 창단한 메이저 리그 야구팀으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본래 볼티모어에 연고를 두고 ‘오리올스’란 이름으로 창단한 뒤, 연고지를 뉴욕으로 옮겼다. ‘뉴욕 하이랜더스’를 거쳐 1913년부터 지금까지 ‘뉴욕 양키스’란 이름을 쓰고 있다. ‘양키스’는 뉴욕의 어느 기자가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 양키스를 거쳐 간 선수들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자 수많은 슈퍼스타가 뛰고 있으며, 세계에서 제일 가치 있는 구단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의 박찬호 선수가 잠시 이곳에서 뛴 이력도 있다.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부터 로저 매리스, 빌리 마틴, 돈 매팅리를 거쳐 데릭 지터까지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Yankee-stadium-great-hall2.jpg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새로운 양키 스타디움
맨해튼 북쪽 할렘강 건너 브롱스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의 양키 스타디움은 2009년 철거된 구 양키 스타디움 바로 옆에 지어졌다. 약 5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구장으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양키 스타디움 투어
야구 경기도 좋지만, 양키 스타디움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 있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섬과 동시에 ‘더 그레이트 홀’이라는 이름의 초대형 공간이 나타나는데, 베이브 루스, 루 게릭 등 뉴욕 양키스 출신 선수의 포스터를 볼 수 있다. 뉴욕 양키스의 영웅을 만날 수 있는 모뉴먼트 파크, 2층에 자리한 양키스 박물관, 기자 회견장 등 또한 둘러볼 수 있다. 투어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영어 가이드가 동행한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Yankee_Stadium_2012.jpg
뉴욕 퀸즈를 연고로 하는 팀
뉴욕 메츠
뉴욕 메츠의 역사
1962년 창단된 팀으로 뉴욕을 연고로 하고 있기 때문에 뉴욕 양키스와 흔히 비교되기도 하는데, 경기력과 인기 면에서는 이인자와 같다. 1950년대까지 뉴욕에는 브루클린 다저스, 뉴욕 자이언츠까지 총 4개의 구단이 있었는데, 이후 두 팀은 미국 서부로 건너가, 남은 두 팀이 뉴욕을 책임지고 있다.
메이저 리그의 다크호스 뉴욕 메츠
창단 초기에는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1969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를 우승한다. 당시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미국 일대를 뒤흔들어 놓은 사건이었다. 이후에도 뉴욕 메츠는 메이저 리그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고 1986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2015년에 월드 시리즈에 다시 진출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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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새롭게 개장한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 필드
뉴욕 메츠의 세 번째 홈구장
1960년대 초반의 폴로 그라운드, 그리고 2008년까지 쓰던 셰이 스타디움에 이어 뉴욕 메츠의 세 번째 홈구장이다. 약 4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양키 스타디움과 시티 필드 사이의 거리는 약 10km 정도. 그래서 두 팀이 맞붙는 더블헤더(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것)에서는 두 경기장을 오가며 번갈아 경기가 펼쳐진 적도 있다.
시티 필드 투어
구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시티 필드 앞에 있는 빨간색 조형물에 눈길이 간다. 바로 ‘홈런 애플’이라고 불리는 조형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시티필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데 뉴욕 메츠의 역사가 담긴 팬 워크, 뉴욕 메츠 명예의 전당&박물관, 재키 로빈슨 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출처 www.facebook.com/CitiField/photos/a.747371181960244/2095856850444997/?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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