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대 해변인 미케 비치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표 휴양 도시, 다낭. 고급 리조트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쯤은 시내 관광에 투자해보면 어떨까? 프랑스풍 성당과 이국적인 박물관,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테마파크까지.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적인 조형물이 어우러진 다낭의 대표 명소 10곳을 소개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100년 역사의 가톨릭 성당. 분홍색 외관 덕분에 ‘핑크 성당’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분홍빛 외관과 고딕 양식의 뾰족한 첨탑, 아치형 창문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랑스러운 파스텔 톤의 건물이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아름다워 다낭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무조건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남긴다. 첨탑 꼭대기에 수탉 모양의 풍향계가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 일요일 미사 시간에는 정문을 열어 놓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 다낭 대성당관광명소 · 다낭(다낭 시내)
해발 1,487미터 산 정상에 조성된 거대 테마파크.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휴양지를 개조한 곳으로, 현재는 자연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종합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케이블 카를 타고 바나 힐로 향하면 3층 규모의 거대한 놀이공원과 리조트, 박물관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부터 골든 브릿지 등 포토 스팟, 리조트 내 휴양 시설까지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다양해 다낭 여행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 바나 힐관광명소 · 다낭
오행을 상징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대리석 산. 우주의 다섯 가지 원소인 나무, 불, 흙, 금, 물을 상징하는 5개의 대리석 봉우리가 평야에 우뚝 솟아 있어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5개의 봉우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물의 산’. 산 곳곳의 동굴 내부에 사찰이 숨어 있는데, 특히 후옌콩 동굴 안의 사당은 천장 구멍을 통해 빛줄기가 쏟아져 들어와 경외감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산 정상의 전망대는 다낭 시내와 논 느억 비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맛집이기도 하다.
- 오행산관광명소 · 다낭(미케 비치&논느억 비치)
다낭 현지인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전통 재래시장. 한 강변에 위치해 ‘한 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열대 과일과 건과일 등 현지 먹거리부터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 라탄 가방까지 없는 게 없는 쇼핑 천국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맞춤 아오자이 제작하기. 2층 옷감 가게에서 치수를 재고 원단을 고르면 몇 시간 내에 나만의 아오자이를 만들어 준다. 정찰제 시장이 아니니 물건을 구매할 땐 흥정을 염두에 두자.
- 한 시장관광명소 · 다낭(다낭 시내)
다낭 시내 동쪽의 해안선을 따라 약 10km 가량 펼쳐진 백사장.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다낭의 대표 명소다. 눈처럼 희고 고운 백사장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상쾌한 경치를 자랑한다. 연중 내내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완만해 해수욕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도 좋다. 해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와 휴식을 만끽해 보자.
- 미케 비치관광명소 · 다낭(미케 비치&논느억 비치)
다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교 사원. 다낭에는 유명한 영흥사가 세 곳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유명한데 그 이유는 67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해수관음상 때문이다. 아파트 30층 높이에 달하는 불상이 자애로운 눈빛으로 다낭 시내를 내려다보는 광경을 보면 절로 경외감이 들 것.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사원 마당에 서면 미케 비치의 해안선과 다낭 시내의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압도적인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 영흥사관광명소 · 다낭
과거 베트남 중부를 지배했던 고대 참파 왕국의 유물을 집대성한 박물관. 주로 힌두교 신들을 정교하게 묘사한 석조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힌두교와 불교의 영향을 받아 독창적인 조각 예술을 선보였던 참파 왕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이곳은 전시된 유물뿐만 아니라 박물관 건물 자체도 하나의 볼거리.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 양식과 참파 왕국 사원의 건축 요소를 결합해 입구에서부터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참 박물관관광명소 · 다낭(다낭 시내)
다낭의 한 강을 가로지르는 용 모양의 다리. 한 강 위에 건설된 6개의 다리 중 가장 유명하다. 황금빛 용이 강을 건너는 듯한 독특한 모습을 자랑하는데, 그 길이만 무려 666m에 달한다. 밤이 되면 다리 위에 색색의 조명을 밝혀, 강물에 조명과 용이 비치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매주 주말 밤 9시마다 펼쳐지는 용다리 쇼. 약 15분 간 용의 머리에서 실제로 불과 물을 뿜어내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 그 자체다.
- 용 다리관광명소 · 다낭(미케 비치&논느억 비치)
다낭의 바나 힐 정상에 위치한 다리. 폭 12.8m, 총 길이 150m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손 2개가 땅에서 솟아나 금빛 다리를 받쳐 올린 듯한 경이로운 모습으로 개장과 동시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발 약 1,400km의 고지대에 있어 다리에 오르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비현실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발 아래로는 원시림이 끝도 없이 펼쳐져, 손 조형물 사이에서 다리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도 좋다.
- 골든 브릿지관광명소 · 다낭
다낭의 남부, 오행산 바로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 미케 비치에 비해 여행자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고운 백사장을 사이에 두고 한쪽엔 에메랄드빛 바다, 다른 한쪽엔 오행산이 있어 산과 바다가 모두 어우러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해변 인근에 럭셔리 리조트들이 많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 숙소를 잡아도 좋다.
- 논 느억 비치관광명소 · 다낭(미케 비치&논느억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