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푸드트립: 언리미티드> 유민상 편

대식가들의 끝없는 먹방, OLIVE의 <원나잇 푸드트립: 언리미티드>. 요즘 이 사람 없이 먹방을 논할 수 없다. 개그계의 ‘먹’가대표 유민상이 먹방의 신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바로 일본, 오사카! 보는 사람을 괴롭게 하는, 화려한 먹방을 선보였던 그 맛집들을 트리플이 모아 보았다.

2시간 동안 야키니쿠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와규 전문점. 다양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다. ‘싼값에 맛있게!’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어서, 저렴하다고 고기 맛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입맛에 맞아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김치, 나물, 고추장, 쌈장 등의 한국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서, 한식이 먹고 싶을 때도 오기 좋은 곳이다.

방송 당시 90가지였던 코스가 지금은 112종으로 업그레이드! 여러 부위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소갈비부터 시작해, 안창살, 뽈살, 등심, 돼지 혀, 목살, 여기에 치즈구이, 맥주 등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무슨 고기를 시켜도 입맛에 착착 잘 맞는다. 가격은 성인 기준 3,100엔.

3년 연속 미슐랭 빕 구르망 레스토랑 부분에 선정된 곳으로 오코노미야키 맛집 중에서는 탑으로 꼽힌다고 한다. 이 집의 모든 메뉴가 맛있어 무얼 고를지 고민될 수 있지만 걱정 말자. 인기 메뉴를 모아 놓은 세트가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문제없다.

줄이 늘 긴 편. 줄을 기다리면서 음료와 요리를 주문하고 들어가야 된다. 내부에서는 추가가 불가하다고 하니 신중하게 주문하자.

100% 산마 반죽을 사용한 오코노미야키. 돼지고기, 조개, 관자, 새우 등의 6가지 토핑 중 두 가지를 선택해 넣을 수 있다. 버터를 올린 철판에 재료를 먼저 굽고, 그 위에 반죽을 얹어 조리해준다. 마지막으로 유자 식초, 오코노미야키 소스, 마요네즈로 마무리. 아삭아삭한 마의 식감이 살아있으면서도 유자 향이 진해서 상큼하게 감싸준다.

오징어, 관자, 돼지고기, 새우, 곤약, 총 5가지의 토핑이 들어간 오코노미야키. 재료를 아끼지 않아서 씹는 식감이 좋고 두께도 두툼하다. 야마이모 야키가 부드럽다면 미즈노야키는 좀 더 고소하고 더 포만감을 준다.

셰프가 매일 엄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드는 초밥 전문점. 여기에 재료를 아끼지 않아, 크기는 초대형, 맛은 초대박이라고 한다. 얹어지는 회가 밥보다 3배는 커서 제대로 된 스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스시가 커서 간장을 바르는 브러시가 따로 구비되어 있을 정도!

세트 메뉴로도 단품 메뉴로도 주문 가능한 이곳. 유민상은 무려 14접시의 단품 초밥을 주문했다. 이 중에서도 맛있게 먹은 메뉴는 하마치 초밥, 오도로 초밥, 그리고 장어 초밥. 특히 장어 초밥은 마치 장어 덮밥 반 그릇을 입에 넣은 듯한 만족감을 준다고. 먹신으로 유명한 그도 한입에 벅차게 먹은 스시들. 모든 초밥이 다 신선하고 두툼해 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간장에 생강을 넣고, 그 생강으로 간장을 바르면 생강 향이 같이 올라 향긋하게 즐길 수 있다.

1893년에 개업한 우동 맛집. 120년이 지났음에도 그 정성과 맛이 흔들림 없기로 유명하다. 말린 가다랑어와 꽁치, 다시마 등을 이용한 육수에 구마모토산 밀가루를 이용한 수타 우동의 조합은 기본에 충실한 우동 본연의 맛. 우동에 들어가는 유부도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정성을 보인다.

우사미테이 마츠바야를 있게 한 원조 유부 유동. 100도로 끓인 육수에 탱탱한 수타 면발이 들어가고, 그 위에 짭조름한 수제 유부가 한자리 차지한다. 단맛, 짠맛, 고소한 맛이 모두 잘 어우러져, 맛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사각형의 철 그릇에 우동면, 밥, 닭고기, 붕장어, 표고버섯, 어묵들을 함께 끓여 낸 우동. 푸짐하게 들어간 다양한 재료만큼이나 몸보신엔 제격이다. 독특하면서 푸짐한 우동을 맛보고 싶다면 오지야 우동이 답. 재료가 워낙 다양해 잡탕 같지만 하나하나가 자신의 맛을 제대로 내고 있어 놀랍게도 깔끔한 맛이라고.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해산물을 선보이고 있는 맛집. 신나는 음악이 함께 하는 곳으로, 한 시간마다 손님들을 위한 댄싱 이벤트 타임이 열린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독특한 점은 모든 음식을 손으로 먹는다는 것. 해산물은 물론, 샐러드까지도 손으로 먹는다. 이는 손님들이 오감을 느끼며 먹을 수 있게 함이라고 한다. 훌륭한 맛에 이색적인 경험까지 하고 싶다면 이번엔 이곳으로 향해보자.

게살을 꽉꽉 채워 튀긴 레스토랑 최고의 인기 메뉴. 밀가루가 가득한 여느 고로케와는 달리 속이 게살로 가득하다. 고소한 튀김 안에 부드러운 게살은 그야말로 맥주를 부르는 맛.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느끼함을 잡아줄 메뉴가 필요하다면 시저 샐러드를 곁들여보자. 테이블에 부어주는 샐러드를 손으로 먹는 경험 역시 독특하다.

셰프가 매일매일 선택한 가장 신선한 해산물에 감자, 당근, 소시지, 베이컨 등의 재료를 넣고 만든다는 시푸드 콤보 백. 여기에 댄싱 크랩의 시그니처 소스가 가미된다. 직원들이 요리를 테이블 위에 부어주면, 손과 가위를 이용해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서 먹다 보면 계속해서 손이 가는 메뉴.

· 블랙 페퍼 소스 : 오일에 간 후추가 섞여 매운맛과 고소한 맛 · 크림 소스 : 일반적인 크림 파스타에 들어가는 소스 맛 · 진저 버터 소스 : 생강 + 버터의 맛. 버터 맛이 더 강하다. · 시그니처 소스 : 토마토소스에 케이준 소스가 섞인 맛(맵기 선택 가능)

혼케 시바토우는 15대째 운영되고 있는 300년 전통의 장어 요리 전문점으로, 단언컨대 오사카 최고의 장어 덮밥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선한 뱀장어를 공수 받아 요리사가 전부 일일이 손으로 손질하고 굽는 오랜 전통의 방식을 고수하여 수백 년간의 변함없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 국은 미소 된장국과 맑은 장엇국 중 택 1 · 한국어 메뉴판 구비 ·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기 때문에 식사가 나오는 데 15-20분 정도 소요 · 준비한 장어가 모두 소진될 시 조기 마감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양념이 장어와 밥알에 골고루 배어 있어서 입맛에 딱 맞는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장인 정신으로 손질된 장어에는 가시 하나 없어 먹기 매우 편리하다. 신선한 장어는 부드럽다 못해 솜사탕같이 살살 녹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한두 숟갈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방송의 초 울트라 마무시는 특대형 덮밥이다. 이보다 작은 사이즈(대, 중, 소)도 준비되어 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니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주문하자.

야와다 마키는 우엉을 장어로 돌돌 말아 겉에 양념을 바른 후 숯불에 구워낸 요리이다. 아마 난생처음 보는 비주얼과 식감으로, 낯선 요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장어 살 속에 감겨있는 오독오독하고 아삭아삭한 우엉의 식감이 장어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기모니는 장어 간 조림, 기모야키는 장어 간 구이로 두 가지 모두 흔히 찾는 음식은 아니다. 그저 달달하고 부드러웠던 장어구이와는 달리 장어 간은 쌉싸름한 맛이 있어 ‘어른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술안주로 딱이다.

일본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 장어 덮밥! 그만큼 오사카 시내에 장어 덮밥 전문점은 많지만, 오로지 맛으로 유명해진 집은 정해져 있다. 만약 시바토우의 장어 덮밥을 맛보지 못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인정한 이곳들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