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서쪽 해안에 위치한 다섯 개의 절벽 마을, 친퀘테레. 외진 곳에 있어 외적의 침입 한번 겪지 않은 마을로, 철도가 생겨난 1960년대부터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아름다운 마을의 정취와 바다의 풍경만 감상해도 좋은 곳이지만, 친퀘테레를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은 트레킹 코스로 연결되어 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어 트레킹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마을마다 난이도와 소요 시간이 조금씩 상이하나 약 1~2시간 둘레길을 걷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산사태나 기상 문제로 출입 금지될 때가 많은데 북쪽의 베르나차-몬테로소 구간은 거의 열려 있는 편. 특히 정상에서 베르나차로 내려갈 때 눈앞에 펼쳐지는 베르나차 마을의 풍경은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
- 친퀘테레 트레킹 베르나차 - 몬테로소관광명소 · 피렌체(친퀘테레)
포르토베네레는 친퀘테레 남쪽에 위치한 작은 항구 마을로,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친퀘테레 국립공원 영역에 속한다. 이곳에서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로 향하는 페리를 탈 수 있다. 보통 친퀘테레까지 기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리로 이동하면 바다 위에서 다섯 마을을 감상하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포르토베네레에서 친퀘테레의 가장 북쪽인 몬테로소까지 페리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다른 마을로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 포르토베네레관광명소 · 피렌체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정부에서 지정한 자연 보호 구역으로, 매우 깨끗한 수중 환경을 자랑한다. 바닷물이 몹시 맑아 바닥이 보일 정도다. 한여름은 물론 늦은 봄과 이른 가을에도 얼마든지 해수욕이 가능한 날씨이므로 이 시기에 친퀘테레를 여행한다면 수영복을 꼭 챙길 것. 해변에서 태닝을 즐기고 싶다면 몬테로소의 넓은 비치를, 다이빙을 하고 싶다면 리오마조레나 마나롤라의 절벽을 추천한다.
- 몬테로소관광명소 · 피렌체(친퀘테레)
- 리오마조레관광명소 · 피렌체(친퀘테레)
- 마나롤라관광명소 · 피렌체(친퀘테레)
바다와 절벽이 있는 곳이라면,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기 마련. 친퀘테레에도 당연히 그런 맛집들이 있다. 마나롤라의 네순 도르마나 베르나차의 리스토란테 라 토레 등 친퀘테레 특유의 예쁜 어촌 마을과 눈부신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과 함께 와인 한 잔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 네순 도르마음식점 · 피렌체(친퀘테레)
이탈리아의 바닷가 동네에서는 새우, 조개, 한치, 작은 생선류 등을 튀겨 종이 고깔에 그득 담아주는 해산물 모둠 튀김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닷가 동네의 골목과 해안을 거닐며 간식으로 즐기기 딱 좋은 메뉴! 리오마조레 마을에 방문한다면, 일 페스카토 쿠치나토를 찾아가 보자.
- 일 페스카토 쿠치나토음식점 · 피렌체(친퀘테레)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 중 코르닐리아는 높은 절벽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어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게 사실. 그러나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기차역만은 꼭 들러보길 권한다. 다섯 마을 중 유일하게 바닷가 옆에 기차역이 있기 때문. 기차와 바다가 어우러지는 저녁 풍경은 상상보다 더 아름답다.
- 코르닐리아 역관광명소 · 피렌체(친퀘테레)
친퀘테레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이곳만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1박을 하길 권한다. 서쪽에 바다를 둔 지형이고 날씨가 좋아 매일 저녁이면 황홀한 노을이 바다와 마을을 물들이기 때문. 특히 리오마조레 마을의 낙조가 유명하다. 해가 진 후 하나 둘 불빛이 켜지는 마을 풍경도 놓치기엔 아쉬울 만큼 아름답다.
- 리오마조레관광명소 · 피렌체(친퀘테레)
- 몬테로소관광명소피렌체(친퀘테레)
- 베르나차관광명소피렌체(친퀘테레)
- 코르닐리아관광명소피렌체(친퀘테레)
- 마나롤라관광명소피렌체(친퀘테레)
- 리오마조레관광명소피렌체(친퀘테레)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