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테마, 이븐 바투타 몰 완전 정복

이븐 바투타 몰은 아랍 탐험가 이븐 바투타가 여행한 안달루시아, 튀니지,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중국 6개 나라 테마별로 꾸민 쇼핑몰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중 하나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쇼핑은 물론 화려한 인테리어도 감상할 수 있는 이븐 바투타 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나라마다 인테리어 분위기도, 구역 중앙에 설치된 조형물도 모두 다르다. 6개의 나라를 모두 돌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교하고 센스 있게 만들어진 조형물들을 보면 쇼핑센터가 아닌 박물관에 와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나라별 인테리어와 조형물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커다란 코끼리 조형물을 전시해둔 인도 코트. 매시간마다 코끼리 조형물 위에 설치된 나무 조각이 시간을 알려주며 움직인다. 온통 하얀 대리석으로 장식된 내부 인테리어도 멋지고 화려하다.

이븐 바투타가 중국을 갈 때 폭풍, 해적과의 만남 등 여행이 순탄하지 않았다. 어려움 속 도착한 중국의 모습은 이븐 바투테에게 더욱 큰 감명을 남겼다. 배 말머리에 매달린 거대한 용 장식,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는 중국 왕실 문양 모티브 등 두바이 속, 화려한 중국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4세기 가장 큰 문화의 중심지였던 페르시아. 페르시아를 상징하는 거대한 원형 돔 형식의 디자인, 아치형 통로, 파란색과 청록색이 어우러진 모자이크 산책로 등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피라미드, 상형문자, 파라오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벽에 새겨진 상형 문자 조각, 장엄한 등불이 있는 거리를 거닐다 보면 고대 이집트 시장을 걷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튀니지는 이븐 바투타의 첫 번째 여행지였다. 예술이 발달했던 튀니지의 화려한 궁전과 모스크가 재현되어 있다. 튀니지 카르타고 해안 마을을 모델로 해, 파란 하늘과 마을을 형상화 한 아기자기한 조형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매력적이다.

스페인 남부지역을 뜻하는 안달루시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조형물이 돋보인다. 사자가 떠받치고 있는 분수는 알함브라를, 높은 홀과 아치 기둥은 코르도바의 그랜드 모스크를 떠올리게 만든다. 타일의 독특한 모양과 색감까지, 안달루시아만의 분위기를 완성시켜주는 곳이다.

6개의 코트로 나누어져, 꽤 넓은 이븐 바투타 몰을 돌아다니다 보면 체력 소모가 클 수 있다. 이븐 바투타 몰을 가장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동선은 다음과 같다.

메트로를 이용해 이븐 바투타 역에서 하차했다면 페르시아 코트로 입장하게 된다. 페르시아 코트가 6개국 코트의 중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두 번 이동해야 한다.

나라별로 다르게 꾸며진 스타벅스 매장의 인테리어를 보는 것도 큰 재미다. 파란 하늘 아래, 베이지색 건물이 예쁜 튀니지 코트 스타벅스, 온통 붉은색으로 치장해 화려한 중국 코트 스타벅스도 멋지지만 단연코 돋보이는 곳은 바로 페르시아 코트 스타벅스. 높은 돔 천장과 파란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룬 이국적 패턴의 타일이 옛 페르시아 궁전에 온 느낌을 들게 한다. 취향에 맞는 스타벅스를 방문해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어가는 여유를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