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 어디서 묵을까

스페인 남부 여행을 가는 분들은 대부분 여행 일정이 여유롭지 않아 도시 당 1-2일, 길어야 2-3일 정도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 동안 관광, 맛집 탐방, 나이트 라이프까지 모두 즐기려면 숙소는 딱! 시내 중심,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지 근처에 잡는 게 시간 활용에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이를 토대로 세비야와 그 근교 도시에서 어떤 곳에 묵으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주도로 도시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주요 관광지들이 시내 중심에 모여 있어 웬만한 곳은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시내 어디에 숙소를 잡아도 크게 여행하기 어렵지 않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다. 하지만 야경 포인트, 플라멩코 공연, 타파스 바 투어 등 늦은 밤까지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에 안전하게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 주변에 잡으면 좋다.

・ 대중교통 없이 도보 여행을 하는 여행자 ・ 야경과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청춘 여행자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 메트로폴 파라솔, 히랄다 탑, 세비야 알카사르 등

3-5성급 호텔, 가성비 좋은 호스텔, 안달루시아 스타일의 파티오가 있는 아파트먼트

카디스는 세비야에서 1시간 반정 도면 갈 수 있는 해안 도시로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담한 도시라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지만 현지인들처럼 해수욕과 태닝, 스페인 남부의 뜨거운 햇살을 즐기며 1박 2일 정도로 여유롭게 다녀와도 좋다. 구시가, 해변이 멀지 않으니 시내 중심이나 바닷가 주변에 숙소를 잡으면 된다.

・ 시내 관광과 소도시의 여유를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자 ・ 스페인의 바다에서 해수욕과 태닝을 하고 싶은 여행자

산 후안 성당, 카디스 대성당, 타비라 탑, 카디스 박물관, 라 칼레타 해변, 빅토리아 해변, 산타 카탈리나 성채

1-3성급 저렴한 가격대의 호텔, 해변 근처에 자리한 아파트먼트 숙소

세비야에서 2시간 내외로 다녀올 수 있는 론다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돌아오는 버스가 일찍 끊기기 때문에 야경을 보기 힘들다. 협곡 아래에 자리한 누에보 다리의 야경을 꼭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1박을 해야 한다. 비수기엔 동네가 매우 한적하고 어두우니 누에보 다리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 스페인 남부 여행 중 잠시 쉬어가고 싶은 장기 여행자 ・ 누에보 다리의 야경을 꼭 보고 싶은 사람

누에보 다리, 론다 투우장, 아랍 목욕탕, 비에호 다리, 론다 포토 존, 헤밍웨이의 길

2-4성급 호텔, 파라도르 호텔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코르도바는 과거 번영과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스페인의 여느 지역과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볼거리가 시내 중심이라 당일치기로도 효율적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메스키타 대성당의 야경과 코르도바의 맛집들을 좀 더 즐기려면 좀 더 일정을 여유롭게 잡는 게 좋다.

・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은 숙소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행자 ・ 메스키타 대성당 무료입장(월-토 08:30 - 09:30)을 좀 더 수월하게 하고 싶은 여행자

메스키타 대성당, 코르도바 알카사르, 로마 다리, 칼라오라 탑, 비아나 궁전, 아랍 목욕탕

4-5성급 고급 호텔, 중저가 호텔, 안달루시아 스타일의 파티오가 있는 아파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