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명주, 와이탄, 예원… 상하이 여행을 검색하면 늘 나오는 익숙한 관광지들. 하지만 상하이의 진짜 매력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 숨어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대신 작은 카페, 백화점 대신 감각적인 편집숍, 관광버스 대신 느린 산책이 어울리는 골목. 이번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상하이를 만나보자. 지역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상하이 로컬 핫플레이스 5곳을 소개한다.
상하이 도심 속, 감도 높은 로컬 감성을 한데 모은 복합문화공간. 개항 후 영국군의 공간으로 사용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이곳은 브루어리, 내추럴 와인바, 독립 카페, 북스토어, 패션 숍 등이 다채롭게 모여 있다. 감각적인 사람들의 ‘핫한 아지트’로 떠오른 곳답게,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서도 어딘가 여유가 느껴지는 점이 매력적이다. 낮에는 브런치와 커피, 밤에는 와인 한잔하며 상하이의 분위기를 만끽해 보자.
샨캉리관광명소 · 상하이
- 알리멘타리 그릴 캉딩루 점합리적인 가격대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화창한 날 테라스에 앉아 와인 한 잔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 홈슬라이스 피자 징안 점짭짤하고 푸짐한 뉴욕 스타일 피자를 선보이는 곳. 매장 앞 테라스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피자를 먹을 수 있다.
- 링크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스케이트장. 네온 조명을 사용해 힙한 분위기로 꾸며두어 현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황푸강 서남쪽 강변에 2024년 문을 연 게이트 엠 웨스트 번드 드림 센터. 이곳은 과거 아시아 최대 규모 시멘트 공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현대적 감각을 덧입혀 재탄생한 오픈형 쇼핑몰이다. 상하이 로컬들이 열광하는 F&B 브랜드부터 글로벌 명품 브랜드까지 한데 모여있다. 탁 트인 강변 조망 덕분에 낮에는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을, 저녁에는 은은한 푸른 조명이 깔린 강변을 따라 낭만적인 야간 산책을 즐기기 좋다.
게이트 엠 웨스트 번드 드림 센터관광명소 · 상하이
- 타기 게이트 엠 점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각종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소품숍. 휴대폰 케이스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을 주로 판매한다.
- 베이글 레스토랑쫄깃한 한국식 베이글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베이글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어 눈도 입도 즐겁다. 브런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 코니허 게이트 엠 점예쁜 케이크와 파르페로 유명해진 케이크 카페. 애니메이션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귀여운 파르페를 맛볼 수 있다.
건물의 곡선 계단을 살린 하얀 내부가 시선을 압도하는 엑스씨 얼치산은 타월 공장을 개조한 혁신적인 편집숍이다. 중국 로컬 브랜드부터 글로벌 대형 브랜드까지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숍과 의류 편집숍을 갖추고 있다. 주변 주거 지역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길에서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지만,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하나의 전시장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엑스씨 얼치산관광명소 · 상하이
- 프라이탁 쟈오저우루 점트럭 방수포를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드는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의 공식 매장으로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 알에이씨 알레 시엔소 점옥상에 자리한 쾌적하고 편안한 브런치 가게로, 넓은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디저트인 갈레트를 선보인다.
- 바스타드 누들 펍분위기 좋은 선술집. 독창적이고 개성있게 해석한 중국 요리를 선보여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철학적 디자인이 인상적인 중국 패션 브랜드 'ICICLE'의 플래그십 스토어. 미니멀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옷을 '보고 산다'기보다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공간 구성은 패션에 관심 없는 사람도 끌어당길 만큼 세련되어 있다. 옛 저택을 현대적으로 꾸민 매장과 아름다운 작은 정원을 거닐며 영감을 느낄 수 있을 것.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ICCF 가든 근처 동핑루 일대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하는데, 석양이 드는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풍경들이 마치 유럽 어느 소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ICCF 가든관광명소 · 상하이(프랑스 조계지)
- 애비로드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이름을 딴 상하이 1세대 서양식 레스토랑으로, 곳곳에 비틀즈 관련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메뉴 중 치즈 퐁듀가 특히 인기 있다.
- 티비에이치 더 샤오우중국의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TBH에서 만든 쇼룸. 소품과 가구가 전시되어 있고 작은 정원이 있다. 1층 카페에서는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 라 크레페리 타오지앙루 점프랑스인 사장이 운영하는 오래된 맛집으로, 프랑스 스타일의 크레페 요리를 선보인다. 주변 프랑스 주민들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단골 가게.
1920년대 미국인 클럽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문화지구. 건물 한가운데 자리한 에메랄드빛 수영장이 아름다워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고풍스러운 건물에 갤러리, 루프탑 바, 독립서점, 예술 전시 공간이 어우러져 상하이의 '시간 여행지' 같은 매력을 가진다. 새로운 팝업과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올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상하이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컬럼비아 써클관광명소 · 상하이
- 츠타야 서점 컬럼비아 써클 점100년 전 지어진 건물의 기둥을 그대로 살리고 유리로 보존한 서점이자 박물관 같은 공간. 이곳만의 특색있는 큐레이션을 살펴볼 수 있다.
- 트리플 컬럼비아 써클 점우캉맨션 근처 베이커리 카페의 브런치 레스토랑 지점. 와인과 곁들일 간단한 브런치 메뉴가 맛있고 분위기가 아늑하고 따뜻하다.
- 나이프 커피 비스트로컬럼비아 써클 2층에 자리한 브런치 맛집. 에메랄드빛 수영장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서 비주얼과 맛 모두 뛰어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샨캉리관광명소상하이
게이트 엠 웨스트 번드 드림 센터관광명소상하이
엑스씨 얼치산관광명소상하이
ICCF 가든관광명소상하이(프랑스 조계지)
컬럼비아 써클관광명소상하이
에디터 농호 상하이
중국 상하이에서 만나는 순간을 기록한다. 도시의 매력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가이자 신상하이런(新上海人)이다.
instagram.com/nongho_shangh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