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여름을 즐기는 5가지 방법

한국보다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 한여름의 후쿠오카. 하지만 덥다는 이유만으로 여행을 미루기엔 한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의 매력이 다양하다. 화려한 불꽃놀이부터 더위를 식혀줄 물놀이 명소, 온몸이 시원해지는 여름 디저트까지. 한여름 후쿠오카 여행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포인트와 꿀팁을 소개한다.

한여름이면 후쿠오카와 근교 일대에 다양한 여름 축제가 열린다. 가장 유명한 축제는 ‘간몬 해협 불꽃놀이’로, 총 15,000발의 불꽃을 발사해 규슈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 외에도 7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축제, 도심에서 현지인과 섞여 즐길 수 있는 축제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니, 여행 중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보자.

북쪽으로 바다를 끼고 있고, 시내에는 나카 강이 흘러 한여름에도 시원한 관광이 가능한 후쿠오카. 특히 나카스 리버 크루즈는 선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나카 강 일대의 유명 명소를 편히 둘러볼 수 있어 여름철 여행 일 순위 코스이다. 또 기타큐슈, 이토시마 등 바다와 인접한 근교 도시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가 발달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아무리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후쿠오카의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를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는 법. 한여름 햇볕이 너무 뜨겁거나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면 미술관, 테마파크 등 실내 명소를 방문해 보자. 실내 명소라고 해서 야외 유명 관광지보다 재미가 덜할 거라는 생각은 금물. 다이내믹한 액티비티부터 화려한 전시까지 놀거리가 풍부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형형색색의 여름꽃으로 환하게 물든 후쿠오카 일대 풍경은 오직 한여름에만 감상할 수 있는 진귀한 볼거리. 6월 초부터 시작하여 8월까지 수국, 해바라기가 차례로 만개해 시내 어디에서나 여름 정취가 가득하다. 특히 노코노시마 아일랜드 파크는 약 15만 평의 부지에 수국과 해바라기를 가득 심어, 화려한 꽃 무리 속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좋다.

후쿠오카는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한 만큼, 참신함과 퀄리티를 모두 갖춘 디저트 맛집이 곳곳마다 즐비하다. 얼음을 곱게 갈아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빙수부터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아이스크림 파르페까지.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여름 디저트와 함께라면 후쿠오카의 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 일본에서 양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 만약 깜박하고 양산을 챙기지 못했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도큐핸즈, 로프트 등에서 품질이 좋은 양산을 언제든 쉽게 구할 수 있다.

양산으로도 더위를 이기기 어려울 땐 쿨링 아이템을 사용하자. 땀을 닦으면 피부가 시원해지는 쿨링 티슈, 목에 둘러 열감을 낮추는 냉타올 등 종류가 다양하며, 돈키호테 등 여러 드럭 스토어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여름철 습도와 기온이 높은 일본. 무리하게 야외 일정을 강행하면 열사병 등 각종 온열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날씨 및 컨디션에 따라 실내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추가하고,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