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으로 둘러싸여 신비로움을 발산하는 도시 오비두스. 과거 포르투갈 디니스 왕이 왕비에게 선물로 준 도시라고 하여 '여왕의 도시'라는 별칭이 붙었다.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골목길을 거닐며 진자 한 잔도 즐겨볼까.
오비두스는 어떤 곳?
포르투갈의 디니스 왕이 아내 이사벨에게 선물했던 도시, 오비두스. 그 아름다움을 직접 목격하면 선물의 이유가 납득이 간다. 도보로 대략 10분이면 초입에서부터 마을 끝에 위치한 오비두스 성까지 닿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성곽 마을로 당일치기 코스로 제격이며, 체리주 ‘진자’의 본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 ko.wikipedia.org/wiki/%EC%98%A4%EB%B9%84%EB%91%90%EC%8A%A4#/media/File:Obidos_April_2009-4b.jpg
오비두스 당일치기 추천 코스
옛 정취에 취하는 하루
오비두스에서는 눈과 입이 즐겁다. 마을 입구부터 진자 상점이 즐비해, 진자 한 잔으로 달달하게 목을 축이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 이후 역사를 간직한 명소를 차례로 둘러본다.
· 예상 소요시간 : 2시간
오비두스 추천 명소
아폰수 5세와 이사벨이 결혼식을 올린 곳
산타 마리아 성당
북아프리카를 정복한 업적으로 ‘아프리카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15세기 포르투갈의 왕 아폰수 5세는 겨우 6살의 나이에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한 이유로 숙부이자 코임브라의 공작이었던 페드루가 섭정하였으며, 페드루는 자신의 안위를 보호하고자 아폰수 5세와 자신의 딸인 이사벨을 결혼시킨다. 오비두스의 중심부에 있는 산타 마리아 성당은 이 둘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 유명하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Igreja_de_Santa_Maria_(%C3%93bidos).jpg
성당을 서점으로 탈바꿈한 곳
산티아고 서점
오비두스 성 입구 옆에 위치한 12세기의 건축물 산티아고 성당은 현재 서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의 유산을 어떻게 현재에 살아 숨 쉬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가 되는 이 서점은 방대한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책에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자리 잡은 책장에 빼곡한 책과 곳곳에 남아 있는 성당의 흔적이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facebook.com/VLObidos/photos/2479454075534275
오비두스를 대표하는 명소
오비두스 성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 오비두스에 왔다면 성에도 한 번 올라봐야 하지 않을까. 마을의 끝에 자리하고 있지만 오비두스의 골목길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10분 정도 걸으면 도달할 수 있으며, 마을 입구에서부터 성벽을 따라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1282년에 디니스 왕이 이사벨 여왕에게 결혼식 선물로 준 성으로, 과거 요새로 사용되기도 했다. 성에 오르면 오비두스와 주변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알아두면 좋아요
성벽에는 따로 안전장치가 되어 있지 않다. 성벽을 타고 성에 오를 경우 꼭 안전에 유의하자.
출처 shutterstock.com
오비두스 추천 맛집
오비두스의 인기 레스토랑
펫라럼 도무스 바 레스토란테
마을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만큼 늘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곳. 분위기와 맛을 모두 갖췄다. 바칼라우, 뽈보,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와 와인, 진자 등도 맛볼 수 있다.
출처 petrarumdomus.com
소박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타스카 토르타
산타 마리아 성당 근처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주로 포르투갈 전통 요리를 선보이며, 그릴에 구운 메뉴의 인기가 좋다.
출처 facebook.com/193254287387691/photos/a.209629815750138/1556706744375765/?type=3&theater
빵과 커피로 간단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카피냐 드 오비두스
저렴하고 맛있는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카페. 소시지를 넣은 빵, 베이컨 샌드위치 등의 든든한 메뉴도 판매하며, 커피, 차, 또는 타르트 등의 간식거리도 맛볼 수 있다.
출처 facebook.com/capinhadeobidos/photos/613364018787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