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한결 서늘해지고, 나뭇잎은 서서히 붉고 노란빛을 머금는 계절. 단풍은 매년 돌아오지만,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가을의 풍경은 늘 새롭게 다가온다.
곧 다가올 단풍 시즌을 맞아 2025년 국내 단풍 절정 시기부터 단풍놀이 즐기기 좋은 명소까지 트리플이 다채롭게 준비했다.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4~7일 정도 느릴 것으로 예측된다. 10월 초, 강원도 설악산 정상에서 시작되어 수도권 및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남부 지방은 10월 말 즈음 단풍이 절정에 다다를 것. 시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단풍 지도를 참고해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가을이면 2,000여 그루의 단풍나무가 산 전체를 붉게 물들여 ‘단풍의 명산’이라 불리는 곳. 국내 단풍 여행지 1순위로 손꼽히는 가을 명소로, 가볍게 걷기 좋은 단풍 터널길 외에도 다양한 탐방 코스와 케이블카를 갖추고 있다. 특히 놓쳐서는 안 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우화정. 잔잔한 호수 위에 비친 단풍과 호젓한 정자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곳. 매년 가을이면 울산 바위, 용소 폭포, 주전골 계곡 등 설악산의 다채로운 볼거리 사이로 붉고 노란 단풍이 물들어 장관을 선사한다.
난이도와 소요 시간대별로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단풍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등산이 부담된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 속초 시내와 동해로 이어지는 풍경을 한눈에 담아도 좋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인 가을 단풍 명소. 용추 폭포, 절골 계곡 등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스팟이 곳곳에 있다. 특히 완만한 길로 이루어진 주왕계곡 코스는 잔잔한 계곡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부담 없이 가벼운 등산과 함께 단풍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일 것!






남한강 물줄기에 둘러싸인 작은 섬. 가을이면, 단풍과 강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명소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강천섬의 메인 스팟인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등장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황금색은 절로 사진이 찍고 싶어지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붐비는 단풍 명소 대신 한적한 곳에서 가을 소풍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






춘천의 대표 명소인 남이섬은 가을에 특히 아름답다. 특히 섬 가운데를 곧게 가로지르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 높이 솟은 나무들이 양옆으로 줄지어 서 있는 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가을이면 붉고 노란 단풍이 어우러져 황홀한 장면을 선사한다.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계절, 단풍 터널 아래를 거닐며 가을의 낭만을 만끽해 보자!






아름다운 전국 10대 가로수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산의 가을 명소. 곡교천 충무교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조성된 은행나무 길로, 300여 그루의 나무가 황금빛 풍경을 선물한다. 은행나무 외에도 강변을 수놓은 국화와 억새를 따라 걷는 산책은 가을 햇살을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시간일 것!






서울에서 단풍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서울숲으로 향해 보자. 서울 한복판에서 가장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가을 풍경이 이곳에 있으니 말이다. 공원 곳곳을 물들이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알록달록한 단풍 풍경을 선사해 가을 나들이를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근처 성수동 카페 거리에서 디저트, 커피를 포장해 와 가을 소풍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빌려 단풍 라이딩을 경험해 봐도 좋다.






메타세쿼이아, 삼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휴양림. 가을이면 붉고 노란빛으로 물든 단풍이 숲 전체를 덮어 황홀한 풍경이 펼쳐진다. 휴양림에는 산책로 외에도 숲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출렁다리와 스카이웨이는 숲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추천하는 코스!






진주 수목원이라고도 불리는 경남 지역의 대표 단풍 명소. 3,3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전시 중인 곳으로, 열대식물원, 수생식물원 등 여러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가을철에는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이 물들어 다채로운 색감의 풍경을 선사한다. 볼거리가 워낙 다양해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부드럽게 굽이치는 곡선형 도로를 따라 단풍나무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인 보발재. 단양과 제천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도로 양옆의 울창한 활엽수림 덕분에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보발재는 단양의 또 다른 단풍 스팟인 ‘구인사’와 가까운 편. 언덕 위 사찰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 또한 고즈넉하고 아름다우니 꼭 들러보자.






한라산 자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악 도로로, 가을이면 도로 양옆이 붉은 단풍으로 물드는 드라이브 명소다. 한라산 국립공원 중턱인 해발 1,100m의 1,100 고지를 통과하는 코스인 만큼 이곳에서 감상하는 제주의 자연 풍경이 아름다우니 잠시 멈춰 여유를 만끽해 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