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여행 꿀팁 가이드

푸꾸옥 여행이 처음이라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무엇을 알아두면 좋을지 헤매기 마련이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부터 알뜰한 환전 팁까지 여행 전 알면 좋은 팁들을 모두 훑고 가자.

2025년 1월 1일부터 베트남 입국 시 전자담배 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가열식 전자담배를 비롯한 모든 전자 담배가 금지 대상이다. 반입 외에도 판매, 보관, 사용 등이 모두 금지 조치되었으니 각별히 주의하자. 위 내용을 어길 시 최대 10억동(한화 약 5700만 원)의 벌금, 5년 형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빠른 입·출국을 원한다면?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별도로 마련된 입국장, 출국장을 통해 수속이 진행되어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아동, 부모님과 동반한 여행을 할 때 특히 유용한 상품이다.

푸꾸옥의 기후는 연중 따뜻한 열대 그 자체다. 연교차도 작아, 일 년 내내 여름 옷이면 충분하다. 5-10월은 우기로 스콜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며, 11-4월은 건기로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바다 빛깔도 아름다운 성수기이다.

베트남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설과 추석을 지낸다. 추석은 공휴일이 아니라 크게 상관없지만 설 명절의 경우는 7-10일간 이어지는 베트남 최대의 공휴일로, 대부분의 관광지와 식당이 문을 닫거나 추가 비용이 붙는다. 부득이 이 기간에 여행해야 한다면 리조트에서의 여행을 위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는 혼자 입국할 수 없으며, 부모와 함께 입국해야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하다. 단, 부모가 아닌 보호자(조부모 포함)와 입국한다면 증빙 서류가 필요하니 아래 가이드를 참고하자.

푸꾸옥은 아직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을 택시로 하게 된다. 특히나 목적지를 입력하면 예상 금액이 미리 나오는 그랩을 이용하는 게 좋다. 그러니 여행 전 그랩 앱을 다운로드한 후 가입 및 카드 등록을 미리 해두자. 종종 가입 및 카드 등록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오전에 가입을 시도하면 된다. 푸꾸옥의 택시는 대부분 현금 결제라는 점도 참고하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카카오T 앱으로 그랩을 호출할 수도 있다. 별도 앱을 깔지 않아도 한국에서 사용하던 카카오T 앱을 실행하면 그랩 호출 화면으로 자동 전환된다. 한국어로 장소를 검색할 수 있고, 요금은 한국에서 연결해둔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번역되는 메신저가 있어 운전사와 의사소통하기도 편리하다.

푸꾸옥의 경우 아직 택시에서 카드 결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없다. 대부분의 택시에서 현금 결제를 해야 하므로, 카드 결제만 가능한 카카오T를 이용하여 그랩을 잡는 게 쉽지 않으니 참고하자.

푸꾸옥 남부 투어처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거나, 다양한 관광지를 들를 예정이라면 렌터카나 택시 투어를 이용해 보자. 대부분의 이동을 택시로 해야 하다 보니, 아예 하루 동안 대여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의 경우 당일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최소 3일 전에는 예약을 미리 해두자. 택시 투어는 묵고 있는 숙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베트남 돈은 이중 환전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현지에서 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재환전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베트남 돈을 환전할 수 있는 은행이 많지 않을뿐더러 환율도 좋지 않기 때문. 각 은행 앱이나 네이버 환전, 카카오페이 환전을 이용하면 달러의 경우 90-100%까지도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달러 환전 시 주의사항은 권종에 따라 현지에서 쳐 주는 환율이 다르다는 것. 50달러나 100달러짜리 고액권이 가장 환율이 좋다. 팁으로 사용할 1달러 지폐나 공항에서 사용할 일부 잔돈을 빼고는 전부 100달러짜리 지폐로 바꿔 가자.

현지에서 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바꿀 때는 묵고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즈엉동 시내를 제외하면 은행을 찾기 어렵고 찾아가서 환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기 때문. 대부분의 호텔, 리조트에서 은행과 같거나 비슷한 환율로 환전을 해 준다. 1인당 환전할 수 있는 금액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고, 모든 호텔과 리조트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자.

푸꾸옥 야시장 입구 근처 ATM에서 한국 체크카드로 베트남 동을 인출할 수 있다. 최대 10만 원까지 인출 가능하다.

베트남의 리조트나 대형 레스토랑에서는 신용카드를 쓸 수 있다. 해외 이용 수수료가 붙기는 하지만 많은 양의 현금을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단, 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인 DCC를 차단해두어야 수수료를 손해 보지 않는다. 해외에서 한화로 결제할 경우 3-8%의 추가 수수료가 붙기 때문. 결제 시 ‘현지 통화 결제’를 선택하거나 아예 카드사에 전화해 DCC를 차단하자.

1달러가 2만 3천 동에 달할 정도로 단위가 큰 베트남 돈. 우리 돈 1,000원이 베트남 돈 약 2만 동에 해당해 가늠이 쉽지 않다. 대략 ‘베트남 돈 ÷ 20 = 한국 돈’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베트남 돈에서 끝자리 0을 떼고 반으로 나누면 쉽게 어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만 동은 우리 돈 1만 원 정도다.

베트남 화폐에는 동전이 없다. 잘 쓰이지 않는 500동부터 우리 돈 2만 5천 원에 달하는 50만 동까지 모두 지폐인데, 생긴 것마저 비슷해 헷갈리기 쉬우니 주의하자.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동 지갑’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다. ‘동 지갑’이란, 파일에 지폐별 이름표를 달아 칸칸이 정리하는 것이다 (만 동은 만 동끼리, 십만 동은 십만 동끼리 등).

호텔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나 가이드, 기사, 마사지사에게는 고마움의 표시로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단한 서비스에는 1달러 지폐나 2만 동 지폐를 주면 되고, 마사지 팁의 경우 30분에 2달러가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1시간 마사지를 받았으면 4달러 혹은 8만 동을 주면 된다.

푸꾸옥에서는 다낭에서처럼 한국어 패치가 적용된 상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호텔, 리조트를 제외하면 영어조차 잘 안 통하는 곳이 많아 의사소통에 답답함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니. 번역기를 적극 활용하자. 한국어를 베트남어로 번역하는 것보다 영어를 베트남어로 번역하는 것이 정확도가 높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치안이 좋은 국가다. 푸꾸옥 사람들 역시 순박하기 이를 데 없어 안전에 대한 염려는 일단 내려놓아도 좋다. 하지만 일반적인 동남아 여행 시에 성행하는 택시비 바가지, 환전 사기, ATM 카드 복제 사기 등에는 주의를 기울이자. 호객하는 택시는 피하고 미터기를 사용하는지 확인하자. 비나선, 마이린 등 믿을 만한 회사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전은 은행이나 호텔에서 하면 안심이고, ATM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한 경우 카드 투입구에 이상한 장치가 없는지 꼭 확인하자.

업체에서 제공하는 스노클링 장비는 여러 사람들이 사용해 지저분할 수 있다. 깨끗한 장비를 사용하길 원한다면 개인 장비를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스노클링 장비는 현지에서 구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