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에서 근교로 떠나기

융프라우, 이 산이 나를 오라 하지만 어디 이곳만 가볼 수 있나! 인터라켄을 베이스캠프로 두었다면 융프라우 외 근교 도시로 여행을 떠나보자. 다양한 열차 프로그램을 통해 더 멋지고 근사하게 근교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 새하얀 만년설 아래 발걸음을 옮겨보자. 근교 도시는 열차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 대부분 도시 이동은 열차를 기본으로 이동함을 전제로 한다.

스위스 교통의 중심 요지이기도 한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이다. 굽어 흐르는 아레강이 마을을 살피고, 하나의 요새 같은 구시가지를 따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그렇게 우리는 베른의 진면목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른, 그 속으로 떠나보자.

· 가는방법 : 인터라켄 동역 출발 → 베른역 하차 · 소요시간 : ICE(InterCity Express) 열차 52분 (직행) / R(Regio) + EC(EuroCity) 열차 54분 (슈피츠에서 1회 환승)

체르마트는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한 봉우리 마테호른이 있는 곳이다. 겨울철이 되면 각국에서 스키어들이 몰려오는 겨울 레포츠의 대표 휴양지이기도 하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한 번에 갈 수 있고, 알프스산맥의 웅장한 몬테로사(Monte Rosa, 4,634m), 리스캄(Liskamm, 4,527m), 브라이트호른(Breithorn, 4,164m), 마테호른(Matterhorn, 4,478m) 같은 4,000m 이상의 고봉과 고르너그라트반(Gornergrat Bahn, 3,089m)이 있다.

· 가는방법 : 인터라켄 동역 출발-체르마트역 하차 · 소요시간 : ICE (InterCity Express) + IC (InterCity) + R (Regio) 열차 2시간 14분 (슈피츠 + 비스프 2회 환승)

스위스 정중앙에 위치한 루체른은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는 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거점으로 들려야 할 도시이다. 그림 같은 알프스를 배경으로 수 세기 동안 살아남은 역사적 유산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목조 다리 카펠교이다. 중세의 시간, 알프스, 호수가 한데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을 담아보자.

· 소요시간 : 인터라켄 동역 출발 IC (InterCity) 1시간 50분 (직행)

무미건조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다면 레만 호수 주변 도시로 떠나보자. 와인의 달콤한 향과 기분 좋게 하는 음악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 ‘에비앙’의 물이 바로 이 레만 호수의 물이라는 사실! 올림픽의 수도이자 호반 휴양지 로잔, 계단식 포도밭이 만들어 내는 와인 파라다이스 라보, 찰리 채플린이 사랑한 도시 브베, 흥겨운 음악이 살아 있는 몽트뢰. 아름다운 중소도시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나보자.

· 소요시간 : 인터라켄 동역 출발 기준 로잔 ICE + IR열차 2시간 10분 (베른에서 1회 환승) / 라보 2시간 20분 / 브베 ICE+IC+IR 2시간 27분 (슈피츠 + 비스프 2회 환승) / 몽트뢰 ICE+IC+IR 2시간 10분 (슈피츠 + 비스프 2회 환승)

여유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도시 미관이 인상적인 취리히.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답게 교통이 잘 되어있고 쇼핑 스팟과 맛집 역시 다양하다. 인터라켄 여행 시 이용하게 되는 두 공항 중 취리히 국제공항은 취리히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인터라켄과 함께 묶어 방문하는 여행자가 많다.

· 가는방법 : 인터라켄 서역 버스 출발 → 슈피츠 기차 역에서 하차 후 IC 열차 탑승 → 취리히 중앙역 하차 · 소요시간 : 버스(60번, 131번) 약 30분 / IC(InterCity) 열차 약 1시간 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