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로컬 시장 투어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식생활을 비롯한 그 나라의 현지 문화를 가장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로컬 시장이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식재료 구경에서 가격 흥정의 재미까지, 현지 시장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칭다오의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시장에서 떠들썩한 그들의 일상을 둘러보자.

칭다오 도심에서 가까워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대형 시장 건물과 그 주변으로 각종 농수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그중에서도 싱싱한 수산물 코너는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직접 수산물을 골라 바로 옆 식당에서 조리해 맛볼 수 있다. 잉커우로 시장 일대에는 구입한 수산물을 조리해 주는 식당인 비주옥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손님이 구매해 온 해산물을 바로 조리해 맥주와 함께 파는 식당을 말한다. 가게 안에 메뉴판도 없고 테이블과 의자 몇 개만 있는 단출한 형태이지만, 주인의 손맛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재료와 어울리는 요리를 바로 해준다. 조리비는 10-20위안 내외.

예전에는 거리의 노점 형태로 운영되던 재래시장이었다. 한국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이촌 시장의 길거리 음식점들이 한동안 여행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칭다오 도심정비 사업에 의해 재래시장이 아닌 깔끔한 실내로 이전되어 예전만큼의 로컬스러움은 덜하다.

백종원 맛집으로 유명한 ‘양가소고’가 이 시장 안에 위치한다. 시내와 공항 중간 지점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기는 애매한 위치.

칭다오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동 농수산물류의 중심이 되고 있는 청양의 피파 시장은 칭다오에서 가장 큰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 해산물, 과일, 곡물 코너가 각각의 건물로 나뉘어 며칠 동안 둘러봐도 될 만큼 규모가 크다. 도매시장이라 가격도 저렴하고, 물건도 신선해 칭다오 현지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농수산물뿐 아니라 의류, 공산품, 완구, 사무 용품에 이르기까지 대륙의 모든 물건을 취급하는 곳이다. 공항에서 10분 거리라 귀국 전 한번 들러봐도 좋은 곳이다.

09:00에서 11:00사이에 가장 붐비고, 18:00에는 문을 닫는다.

베이징의 판자위엔처럼 중국의 빈티지 제품을 판매하는 거리이다. 평일보다는 주말에 더 활기를 띠는 곳으로 중국 그림, 도자기, 다구, 책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주말에 칭다오에 머문다면 가 볼 만한 곳으로 간혹 멋진 옛 물건을 득템할 수 있는 문화 시장 거리.

칭다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짝퉁 시장으로 잘 알려진 찌모루 시장. 옷, 신발, 잡화 및 액세서리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눈에 띄는 브랜드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꼼꼼히 살펴보면 꽤 질 좋은 제품들도 많이 있어 운만 좋으면 정말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득템할 수도 있는 곳이다. 흥정이 필수인데, 처음 부르는 가격에서 최소한 절반 가격으로 사야 제대로 샀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