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부터 폭포까지' 여름에 더 시원한 여행지 8곳

이어지는 무더위에 밖으로 나가기 무서운 요즘.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도 덩달아 올라간다. 더위에 지친 당신을 위해 '여름에도 시원한' 관광지 8곳을 소개한다. '진짜 시원한 거 맞아?' 의문이 들다가도 차가운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 연중 서늘해 한기가 느껴지는 동굴에 도착하면 잠시 계절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비둘기 둥지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폭포. 15m 높이의 절벽에서 쏟아지는 경쾌한 물줄기가 더위를 잊게 만든다. 폭포 아래 에메랄드빛 물웅덩이와 이를 감싼 현무암 협곡의 모습은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해발 850-920m에 펼쳐진 넓은 양떼 목장. 고지대에 자리해 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하며, 바람도 많이 분다. 거기에 탁 트인 풍경까지 더해져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 ‘한국의 알프스’답게 광활한 초원과 태백산맥의 능선이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선물한다.

담양의 랜드마크. 빽빽한 대나무 숲 사이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바깥보다 온도가 약 4도 정도 낮고 울창한 대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 선선하다. 인공 폭포와 연못 그리고 대나무를 스치는 바람 소리가 시원함을 더한다.

제주의 ‘천연 에어컨’으로 유명한 곳. 내부 평균 기온이 12도로 여름에 방문하면 춥게 느껴질 정도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로 의미도 깊다. 다양한 용암동굴 생성물을 만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용암 석주가 이곳의 자랑거리. 내부가 다소 어둡고 바닥이 울퉁불퉁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한다.

연중 평균 온도가 12도인 서늘한 동굴. 들어서자마자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며, 여름철에도 얇은 겉옷을 챙겨 가야 한다. 과거 일본이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광산이었으나 현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쿠아리움, 공포 체험, 와인 동굴, 미디어 파사드 공연 등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경부선이 지나던 폐터널을 이용해 새롭게 꾸민 테마 파크. 사시사철 15℃로 유지되어, 여름철 인기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형형색색의 LED 조명이 반기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양 생물을 만나는 아쿠아 빌리지부터 아기자기한 동화 나라까지 자리해 아이와 찾는 여행자가 많다.

충주의 핫플레이스. 내부의 온도가 11-15도로 한여름에도 겉옷이 필요할 만큼 서늘하다. 과거 광산이었던 곳이 지금은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산 체험장, 테라피실, 와인 저장고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 가장 인기는 동굴 보트장. 투명 카약을 타고 동굴 속 호수를 누빈다.

와인을 테마로 조성한 복합 문화 공간. 와인 보관에 최적인 17도를 유지해 덥지 않다. 와인의 역사와 기원을 전시한 공간을 시작으로 와인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바까지 와인을 제대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LED 빛터널, 트릭 아트, 미디어 존 등 볼거리도 다채롭다.

여름에 떠나고 싶은 시원한 여행지들. 지금 당장 떠나긴 어려워도 잘 저장해 두었다가 다음 여행을 준비할 때 꺼내어 보내세요. 국내 여행의 풍성한 정보, 트리플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