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의 일부 식당에서는 식기를 직접 세척하는 독특한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테이블에 뜨거운 차나 물과 함께 큰 대접이 제공되는데, 이를 활용해 젓가락이나 개인 접시, 찻잔 등을 헹궈 사용하면 된다. 또한, 현지 식당에서는 합석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모르는 사람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일이 매우 흔하고, 덕분에 테이블 회전율도 높은 편이다.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대중교통을 현금으로 이용할 경우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 금액을 딱 맞추어 지불하거나 가급적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간혹 택시나 일부 소규모 상점에서도 거스름돈을 정확히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동전을 넉넉히 챙겨 가자.
시에스타(Siesta)는 스페인어로 "낮잠"을 뜻하는데, 주로 점심 식사 후에 짧은 휴식을 취하는 전통적인 문화를 가리킨다. 더운 오후 시간에 바깥 활동을 피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생겨난 만큼 오후 1~4시 사이에는 주요 상점이나 식당이 문을 닫는다. 대도시나 관광지에서는 시에스타가 없을 수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엄격히 지켜지고 있으므로 여행 계획 시 참고하면 좋다.
유럽 대부분의 공중 화장실이 유료이듯, 스페인도 약간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한다. 요금은 보통 0.5유로에서 1유로 정도로, 드물게 카드를 태그해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가급적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주유소나 휴게소 등의 화장실도 모두 유료이니 동전을 구비하고 다닐 것을 추천한다.
일본 이자카야에 방문하면 자릿세 개념의 간단한 애피타이저, 오토시(お通し)가 제공된다. 이 음식은 별도로 주문하지 않았더라도 자릿세에 포함된 것이니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1인 1메뉴와 음료 1잔 주문이 필수이며, 술과 안주를 한 번에 주문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술이나 음료를 먼저 주문한다. 오토시와 함께 맥주를 즐기며 천천히 메뉴를 골라 보자.
버스를 탈 때, 한국과 반대로 뒷문으로 탑승해 앞문으로 하차한다. 교통 카드 사용 방식은 한국과 동일하지만 현금의 경우 탑승 직후 정리권(整理券)이라고 적힌 기기에서 티켓을 뽑아야 한다. 하차 시에는 버스 내 전광판을 보고, 티켓에 적힌 번호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하고 내리면 된다.
까다로운 법규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행동도 벌금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껌은 거리와 공공장소에 버려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반입은 물론 씹는 행동까지 금지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위반 시 약 8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청결과 공공장소 예절을 중시하기 때문에, 껌 씹기 외에도 미리 유의할 점이 많다.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나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엄격히 규제된다.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무단 사용, 지하철 음식물 섭취,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것 등 금지된 규정이 다양하고 구체적이므로 미리 꼼꼼하게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사원(왓)이 매우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에, 사원을 방문할 때는 단정한 복장을 입어야 한다. 민소매나 반바지, 찢어진 청바지는 금지되며, 반드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을 입어야 한다. 사원 입구에서 적합한 옷이나 스카프를 빌릴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태국에서는 왕실에 대한 존경이 매우 중요해, 왕이나 왕실을 비하하는 말이나 행동은 법적으로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왕실 관련 포스터나 조형물을 발견했을 때, 사진을 찍으면서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하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동은 결례로 간주될 수 있다. 특히 왕의 얼굴이 그려진 태국 돈(바트)을 함부로 구기거나 밟는 행동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