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겨울 바다 여행지

여름과는 또 다른 낭만과 운치를 간직한 겨울 바다. 눈처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매서운 추위도 잊을 만큼 여행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전환하고 싶다면, 겨울 바다를 보러 떠나자.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국내의 겨울 바다를 소개한다.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15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가볍게 드라이브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 해안 드라이브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까지 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뻥 뚫린 도로의 양쪽으로 호수와 바다가 반긴다. 이후 겨울 바다를 구경하고 탄도항과 낙조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자. 주변에 맛집과 카페도 즐비해 가벼운 나들이가 필요할 때 방문하기 좋다.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맑고 깨끗한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포토 스팟이 모래사장 곳곳에 위치한다. 속초의 이니셜 'ㅅㅊ'로 만든 조형물과 대형 액자 프레임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알록달록한 대관람차까지 오픈하며 여행자의 발길을 이끄는 중이다. 속초의 먹거리 천국, '속초 중앙 시장'과도 가까우니 방문 전후로 든든히 배를 채워보자.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이름을 올렸던 해수욕장. 바다 한가운데 자리한 '할미 바위'와 '할배 바위'가 존재감을 뽐낸다. 특히 2개의 바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뤄 일몰 때를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 왔다면, 근처 식당에서 태안의 겨울철 별미를 맛보는 것도 좋다. 매서운 추위를 피해 속까지 따뜻하게 데워 줄 게국지와 우럭젓국이 대표적이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해돋이 명소 중 하나. KTX를 타고 정동진역에서 내리면 바로 겨울 바다와 마주할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 사랑받는다.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눈부신 물결의 바다는 그 자체로도 감동을 선사하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더해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레일 바이크와 공원 그리고 멀리서 존재감을 뽐내는 배 모양의 리조트까지 풍경이 다채롭다.

서해안의 최대의 휴양지. 겨울에도 지루할 틈 없다. 한 쪽에 자리 잡은 머드 광장은 겨울이면 스케이트 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스케이트는 물론 눈썰매와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긴 후에는 겨울 바다를 산책하자.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절경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