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 옆의 작은 도시 완주. 이 낯선 도시에는 고택과 식당, 카페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중에서도 아원고택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유럽 고성의 성벽처럼 웅장한 돌벽을 통과하면, 모던한 터치가 돋보이는 고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원고택 간단 정보 📌
・ 입장 시간 : 낮 12시 ~ 오후 4시
・ 입장료 : 10,000원
・ 주소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수만로 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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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융 님의 사진
아원고택의 포토존은 산을 배경으로 한 거울 호수. 다만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 5월 초 황금연휴에는 일찌감치 만실이라 묵어보진 못했다. 다음엔 미리미리 예약해서 고택의 낮과 밤의 매력을 다 느껴보아야지!
#전라남도
순천 - 선암사
제나융 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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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절'을 좋아하는 이유는 푸르고 초록초록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역사가 묻어나는 한옥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암사는 조계산에서 가장 볕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데다 잘 가꾸어진 정원까지 있다. 아, 유럽의 고성이 부럽지 않다. (입장료도 단돈 이천 원!)
선암사 간단 정보 📌
・ 입장 시간 : 춘추기(3~5월, 10~11월) 7시-19시. 하절기(6~9월) 6시-19시 30분. 동절기(12~2월) 7시-18시
・ 입장료 : 성인 2,000원
・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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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융 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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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절인데, #겹벚꽃맛집으로 유명하다. 꽃과 선암사를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바로 그곳이 포토 스폿!
겹벚꽃이 한창인 시기여서 그랬는지 유독 젊고 활기차고 힙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꽃향기와 꽃잎이 가득해서 무릉도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경상남도
하동 - 최참판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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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의 드라마 세트장인 최참판댁. 최근까지 해를 품은 달, 미스터선샤인 등 숱한 영화・드라마의 촬영지로 사용됐다. 조선 시대 서민의 집부터 양반가의 으리으리한 저택까지, 단돈 이천 원으로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최참판댁 간단 정보 📌
・ 입장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입장료 : 성인 2,000원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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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곳, '별당'이다. 거대한 느티나무가 하늘거리는 모습은 꿈결 같기도 하다. 그 시절 이런 집에 살았다면 어땠을지 잠시 상상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최참판댁 역시 한옥 스테이를 해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멋들어진 한옥에서 머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경쟁이 심한 편. 미리미리 예약하시길!
#전라남도
구례 - 화엄사 & 미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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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는 '지리산'을 대표하는 불교 사찰이다. 지리산은 대략 강산이 두 번 정도 변했을 시기에 다시 찾았는데,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등산보다는 관광 위주로 둘러봤다.
화엄사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찰인 미타암, 연기암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체력이 된다면 지리산 노고단까지 도전해볼 만 하다.
화엄사 간단 정보 📌
・ 입장 시간 : 오전 7시 ~ 저녁 7시 30분
・ 입장료 : 어른 3,500원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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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거대한 화엄사보다 초록빛 가득한 미타암이 더 좋았다. 여유를 즐기기에도, 사진을 찍기에도!
내가 방문했을 때는 진한 분홍색의 모란이 가득 피어있었는데, 귀여운 강아지까지 졸졸졸 따라와서였을까. 이곳은 마치 낙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라남도
구례 - 쌍산재
제나융 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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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택 스테이로 선택했던 구례의 쌍산재. 삼백 년 된 고택으로, 대중에게 개방한지 십오 년 남짓 되었다. 오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단순 방문도 가능하지만, 일정이 허락한다면 숙박을 추천한다.
관람 가능한 시간이 오후 5시까지인데, 그 이후부터는 투숙객들만 프라이빗하게 쌍산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쌍산재 간단 정보 📌
・ 입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 입장료 : 5,000원 (차 한잔 포함)
・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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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산재 가장 안쪽에 있는 경암당. 앞으론 나뭇가지가 흩날리는 정원이, 뒤로는 쪽빛 호수가 있는 멋진 공간이다.
나는 바로 이 경암당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아침 일찍 새소리를 들으며 눈뜰 때 놀라울 만큼 행복했다. 이곳 역시 예약이 금방 마감되므로 원한다면 빠르게 움직일 것!
작가의 여행 후기 📝
가장 한국스러웠던 남도 여행.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질리도록 볼 수 있었는데, 여기에 상다리 휘어지는 남도 음식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오감 만족이었다.
그럼에도 아직 가보지 못한 남도의 여행지가 오조오억 곳. 아, 부지런히 주말여행 계획을 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