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식혀줄 타이베이 리프레쉬 스팟

여름 여행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 카페 투어! 타이베이 현지인이 추천하는 인기 카페 10곳을 모아봤다. 리프레쉬 스팟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타이베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도 놓치지 말자!

대만 하면 ‘차'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커피’가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원두를 직접 생산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자체적으로 로스팅을 할 뿐만이 아니라 과일을 넣은 커피 등 특색 있는 메뉴로 독특한 카페 문화를 구축해왔다.

“타이베이에는 원래 있던 건축물을 활용해 꾸미거나, 오래된 가구를 둔 카페들이 많아요. 가구, 소품 하나하나에서 주인장의 취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획일화되어 있지 않은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 리화

“레몬 콜드브루, 파인애플 콜드브루처럼 과일 맛이 가미된 커피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요. 프랜차이즈, 개인 카페,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타이베이에 오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 이즈

"저의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복고풍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진 곳으로, 오래된 주택을 카페로 재탄생시킨 곳이에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페라 주말이나 평일 퇴근 시간에 가면 만석일 때가 많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어둑한 조명과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가구 덕에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메인 좌석으로 바 테이블이 전부인 작은 공간이지만,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에요. 중산 역 근처 골목에 있어서 구경하다가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특히, 여름에 방문한다면 콜드브루 레모네이드를 꼭 드셔보세요! 쌉싸름하면서 상큼한 맛이 계속 떠오르실 거예요."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2016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WBC) 1위를 수상한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해요.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맛은 단연 뛰어나답니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원두와 드립백은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고, 도보 2분 거리에 화산 1914 문화 창의 산업원구가 있어 함께 방문하기도 좋아요."

"타이베이에는 테이크아웃 전용 음료 매장이 정~말 많아요. 차(茶)를 베이스로 한 음료를 위주로 테이크아웃만 되는 매장을 ‘음료점' 이라고 부르는데 유명한 버블 밀크티도 바로, 음료점 출신이에요. 새로운 음료점이 셀 수 없이 문을 열고 닫기 때문에 오직 강한 자(=맛있는 자)만이 살아남아요. 요즘 가장 핫한 음료점은 단연, 일목일! '펀구어'라고 불리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젤리가 유명해서, 메밀차 라떼(Buckwheat Tea Latte)에 펀구어를 추가해 드셔볼 것을 추천해요."

"커피와 도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도넛의 종류는 10종 남짓이지만, 모두 개성 있는 맛을 자랑해요. 커피 또는 차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죠. 매장이 작은 편이라 테이크아웃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2022년 대만 커피 로스팅 대회에서 2등을 수상한 오너가 오픈한 카페에요. 뛰어난 커피 맛도 맛이지만, 새벽 2시까지 영업해 더 반가운 곳이에요. 타이베이의 카페는 보통 오후 9~10시면 문을 닫거든요. 주류와 간단한 식사류도 판매하며, 저녁에는 상주하는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해요. 1인 1음료 주문은 필수!"

"커피가 정말 맛있다는 리뷰가 많아서 꼭 한 번은 들러보고 싶은 곳이에요. 예전에 한 번 가보려다 대기 인원이 많아서 포기하고 돌아온 적이 있어요. 가게는 협소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커피 맛이 궁금해서 꼭 재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찐 '커피 전문점’ 이에요.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고, 드립백 또한 판매해요. 산지, 원두 품종, 로스팅 별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커피에 관심이 있다면 쇼핑 스팟으로도 추천해요!"

"근처를 오가다가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봐야지’ 하고 찜해둔 카페 겸 바에요.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가 좋아 보이더라고요. 계속 마음이 쓰여 구글 맵에 찾아보니 평점 또한 높아서 저의 위시리스트 1순위로 저장해두었어요."

"타이베이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은 만큼 특유의 빈티지 감성을 살린 매력적인 카페들이 많아요. 이곳은 작고 귀여운 개인 작업실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오랫동안 저의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곳이에요. 커피 한잔하며 조용히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기 좋은 장소랍니다."

획일화되지 않은 개성이 있고, 뛰어난 맛과 공간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타이베이의 카페들. 타이베이의 이색 카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낭만과 추억을 한 스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색다른 분위기 속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올여름엔 타이베이로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