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가 그린<감자 먹는 사람들>을 보면 암스테르담이 미식의 도시는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해진다. 이들은 소박하지만 북해가 주는 해산물과 드넓은 평원에서 만들어 낸 고기, 우유와 치즈로 식탁을 차린다. 잔혹한 환경을 개척하며 살아온 그들은 접시 위의 예술보다는 가장 영양가 있고 푸짐한 재료로 요리한다. 실리가 우선인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딱 맞는 음식들이다.
현지인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음식
치즈
초원이 많은 네덜란드는 스위스와 함께 세계적인 낙농 국가로 평가받는다. 중세 이후 네덜란드 경제와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치즈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이다. 메인 음식 전에 입맛을 돋우거나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어보자.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 있는 치즈 가게에서 맛보기를 통해 나에게 맞는 치즈를 고를 수도 있다.
출처 holland.com/global/tourism/information/traditional-dutch-food/dutch-cheese-shops.htm
추천 맛집
- 암스테르담 치즈 박물관관광명소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 치즈 앤드 모어 뉴벤딕 226 점관광명소암스테르담(담 광장)
- 올드 암스테르담 치즈 가게관광명소암스테르담(담 광장)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감자요리
스탬폿
주로 겨울에 먹는 스탬폿은 으깬 감자에 시금치나 양배추, 당근과 같은 채소나 소고기, 소시지와 같은 육류를 함께 넣어 슈-그레이비 소스를 올려 먹는 요리다. 우리나라의 으깬 감자샐러드와 비슷하다. 스탬폿은 네덜란드 독립전쟁 시 스페인 군이 남긴 요리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 먹기 좋아 제2차 세계대전 때에도 유용한 식량이 되기도 했다.
출처 holland.com/global/tourism/information/traditional-dutch-food/recipe-endive-stew.htm
추천 맛집
- 마더스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 더 팬트리음식점암스테르담
- 드 블라워 홀랜더음식점암스테르담
네덜란드식 팬케익
판넨쿠켄
미국 스타일의 팬케이크보다는 얇고 프렌치 스타일의 크레페보다 두껍다. 원조는 메밀가루를 사용한 것이지만 요즘은 주로 밀가루로 만든다. 치즈, 베이컨, 초콜릿, 휘핑크림, 딸기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피자처럼 잘라먹거나 돌돌 말아서 먹기도 한다. 판넨쿠켄과 비슷한 포포퍼처스는 네덜란드 대표 길거리 음식. 우리나라 국화빵 기계처럼 생긴 주물 팬에 한입 크기로 구워내는 미니 팬케이크로 가루 설탕과 과일, 아이스크림 시럽과 함께 먹는다.
출처 shutterstock.com
추천 맛집
- 더 팬케이크 베이커리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 테이 스말러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 업스테어스 팬케이크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네덜란드의 국민간식
스트룹 와플
반죽을 와플 기계에 넣어 구운 뒤 위아래로 반을 잘라 가운데 캐러멜시럽을 넣어 붙인다. 마켓에 파는 제품도 맛있지만 푸트트럭에서 파는 따끈따끈하고 쫄깃쫄깃한 와플이 최고. 마켓에서 산 딱딱한 와플은 따뜻한 커피 잔 위에 놓아 두었다가 증기로 말랑해지면 커피와 함께 먹어 보자. 안의 시럽이 녹아 더욱 맛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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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 란스크룬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 알버트 쿠입 마켓관광명소암스테르담
- 팬케이크 암스테르담 나인 스트릿 점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네덜란드식 감자튀김
말람세 프리츠
네덜란드에서는 작은 물고기를 튀겨서 먹는데 겨울에는 물이 얼어버리거나 추워서 생선을 구할 수 없었다. 이후 벨기에식 감자튀김을 보고 감자를 잘라서 기름에 튀겨 먹었다. 소스는 마요네즈가 일반적이며 케첩이나 커리에 생양파를 올리는 사태 소스 등이 있다. 느끼할 것 같은 마요네즈는 달짝지근한 맛이다.
출처 media.triple.guide/titicaca-imgs/image/upload/v1567975600/4d35b3fe-d9ed-4f45-95f4-8307f3b2f9ab-4695350.jpg?id=622501
추천 맛집
- 마네켄 피스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 블레민크스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 블람세 프리츠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북해에서 잡힌 청어를 소금에 절여 만든 요리
하링
하링은 네덜란드로 온 여행자들이 한 번쯤은 꼭 도전하는 음식이다. 제철(5-7월)에 잡은 청어는 '홀란즈 니브'라는 이름이 붙으며 깃발 국기로 장식된다. 통조림에 든 건 비린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빵에 다진 양파와 함께 넣어 샌드위치로 먹는 것이 좋다. 통째로 먹을 때는 꼬리를 잡고 머리부터 한입에 먹는 것이 전통 스타일.
출처 holland.com/global/tourism/information/traditional-dutch-food/taste-the-season-hollandse-nieuwe-herring.htm
추천 맛집
- 프렌스 하링핸들음식점암스테르담
- 폴렌다머 피시한들 코닝음식점암스테르담
- 피시몽거스 알버트 컵음식점암스테르담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
비터발렌
소고기 또는 닭고기를 다져 넣거나 으깬 감자를 튀겨서 만든 음식이다. 고다 치즈나 달걀, 소시지 등이 합쳐져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하며 톡 쏘는 겨자소스와 함께 먹는다. 종류에 따라 크로켓, 프리칸델, 카아 수플레 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가 ‘치맥’이라면 네덜란드는 ‘비비(비터발렌&비어)’라고 할 정도로 안주 궁합이 좋다.
출처 holland.com/global/tourism/information/traditional-dutch-food/bitterballen.htm
추천 맛집
- 페보 레이체 거리 점음식점암스테르담
- 카페 드 텅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 빈켈43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겨울에 먹기 좋은 따끈한 완두콩 수프
에르텐 수프
일요일 저녁 식사에 주로 먹는 따끈한 완두콩 수프다. 겨울이 되고 운하가 얼면 스케이트장이 열리기도 하는데 그 옆에 작은 판잣집을 두고 에르텐 수프와 호밀 빵 한 조각을 판다. 같이 나오는 스모크 소시지 덕분에 충분한 에너지가 생긴다. 여행하다 몸이 아프거나 날씨가 싸늘한 날에는 에르텐 수프로 힘을 내보자.
출처 holland.com/global/tourism/information/traditional-dutch-food/try-traditional-dutch-fare.htm
추천 맛집
- 마더스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 더 팬트리음식점암스테르담
- 드 블라워 홀랜더음식점암스테르담
- 데 실베른 슈피겔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말린 과일을 넣은 반죽을 도넛처럼 기름에 튀긴 동그란 빵
올리볼른
우리나라 도넛에 설탕을 묻히는 것처럼 반죽을 튀긴 것에 가루 설탕을 뿌려 달달하다. 평소에도 많이 먹는 길거리 음식이지만, 특히 새해에 올리볼른을 먹곤 한다. 나쁜 귀신들이 미끄러져 나가게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출처 holland.com/global/tourism/information/traditional-dutch-food/recipe-oliebollen-dough-balls.htm
추천 맛집
- 란스크룬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 바커스윙컬 암스테르담 센터 점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 시몬 메이셰음식점암스테르담(박물관 거리)
바삭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
아뻘플라픈
바삭한 패스츄리 안에 졸인 사과 소스와 계피를 넣어 만든 파이. 사과는 네덜란드 주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로 사과 소스를 넣어 타르트 형식으로 만든 아뻘타르트도 즐겨 먹는다. 올리볼른과 함께 새해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출처 holland.com/global/tourism/information/traditional-dutch-food/recipe-appelflappen-apple-turnovers.htm
추천 맛집
- 빈켈43음식점암스테르담(안네 프랑크의 집 주변)
- 드 드레 그레페제 아메리칸 베이커리 로킨음식점암스테르담(담 광장)
- 시몬 메이셰음식점암스테르담(박물관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