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짧게만 느껴지는 가을. 이 계절을 아쉽지 않게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 떠나야 한다!
잠시 쉼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해, 물멍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다섯 곳을 준비했다. 천천히 산책하거나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며 아름다운 찰나를 만끽해 보자.
북한강변에 조성된 수변생태공원. 규모가 크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강물을 바라보며 산책과 라이딩을 즐기기 제격이다. 가을에는 주황빛의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강변 벤치나 잔디밭에 앉아 우리만의 피크닉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빼어난 자연 경관이 많은 도시, 제천의 제1경이자 우리나라 명승 제20호로 지정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저수지. 가을에는 저수지 둘레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나무에 단풍이 물들어 절경을 선사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착하는 유리 전망대에서는 발아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봄에는 이팝나무 꽃이, 가을엔 색색의 단풍이 아름다운 밀양의 저수지. 저수지 곳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고즈넉한 정자 완재정이 보인다.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촬영지로, 위량못의 전경과 단풍이 예쁘게 담기는 뷰 포인트이니 꼭 함께 들러보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 대구. 금호강변에 조성된 동천유원지는 대구 시민들의 힐링 스팟이자 피크닉 명소다. 정돈된 산책로와 맛집, 카페 등 여러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할 오리배까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일몰 시각에 맞춰 방문하면, 붉은 노을로 물든 유원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휴가철이 지난 가을의 바닷가는 한적해 조용히 물멍을 즐기기 좋다. 특히 코난 해변은 아직 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히든 스팟으로, 물이 맑고 얕아 스노클링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풍력발전기가 만들어낸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때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되니 방문 전, 미리 간조, 만조 시간을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