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공간과 장소의 매력을 탐하는 일이지만, 그 공간과 사람이 머금은 시간을 들여다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쿄에는 유독 시간을 머금은 카페들이 많습니다. 낡은 로스팅 기계, 낡은 커피머신, 오래된 커피잔과 테이블…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도쿄의 다양한 카페를 소개합니다.
카페의 격전지 시부야에서 살아남은 유서 깊은 카페입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가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블루보틀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내부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생각보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지나치게 올드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커피잔을 만나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간단 정보
· 주소 : 도쿄 시부야구 시부야 1-15-19
· 운영시간 : 11:00 - 23:00
차테이 하토우
음식점 · 도쿄(시부야)
머무르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카야바 커피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하루 종일 사진 찍고 걸어다녀도 지루하지 않을 동네 야나카의 대표 커피숍입니다. 2층짜리 일본식 주택을 카페로 쓰고 있는데 1층은 평범한 테이블석이지만 2층은 다다미로 되어 있어 앉아서 쉬기 편한 카페입니다. 분위기는 분명 전통 일본식인데 푸글렌 원두를 쓰는 것이나 메뉴판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정말 재밌습니다. 꼭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간단 정보
· 주소 : 도쿄 다이토구 야나카 6-1-29
· 운영시간 : 08:00 – 18:00
카야바 커피
음식점 · 도쿄(우에노)
요요기 공원을 느낄 수 있는
리틀 냅 커피 스탠드
요요기 공원과 거의 맞닿아 있는 카페. 카운터 좌석 몇 석밖에 없을 만큼 작아서인지 매장에서 먹는 손님보다는 커피를 사러 오는 테이크아웃 손님이 더 많습니다. 작은 매장 크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리틀 냅 커피 스탠드를 방문하는 이유는 아마 맛있는 커피와 음악, 창밖으로 보이는 요요기 공원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요요기 공원을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리틀 냅 커피 스탠드 요요기 점
음식점 · 도쿄(시부야)
요요기 공원
관광명소 · 도쿄(시부야)
혼자서 즐기는
도쿄의 카페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보는 사람, 노트를 펴놓고 무언가 적는 사람, 친구와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사람. 모두 카페의 풍경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카페라는 장소는 도쿄의 감성을 가장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요? 홀로 도쿄를 여행하시고 있다면 더욱더 도쿄 카페 투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