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지역에서도 대표적인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 고베. 고베는 남쪽으로는 바다를, 북쪽으로는 산을 품고 있어 신선한 제철 식재료가 풍부한 도시다. 또한 오랜 시간 일본 무역의 중심지였던 역사를 배경으로, 서양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퓨전 음식 또한 발달했다. 고베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과 맛집을 알아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급 소고기
고베규
개항 후 일본에 거주하는 서양인들이 많아지면 소고기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고베가 있는 효고현의 쿠로게와규(검은털의 소)가 맛이 좋기로 소문나면서 고베규의 명성이 높아졌다. 섬세한 마블링과 뛰어난 풍미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일본의 와규 중 가장 먼저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았는데 지금도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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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규 추천 맛집은 여기 👇
- 1️⃣ 스테이크랜드 고베 점레트로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유명 고베규 맛집. 바 좌석을 갖췄으며 바로 앞에서 철판 위에 고기를 구워준다. 합리적인 가격도 이곳의 인기 비결 중 하나.
- 2️⃣ 고베규 스테이크 이시다 본점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 정육 도매 직영점으로 신선한 최상급 고베규를 내어주며 개인의 식사 속도에 맞춰 철판에 구워준다.
- 3️⃣ 토어 로드 스테이크 아오야마워크인 손님은 받지 않는 예약 필수 맛집. 야채부터 고기까지 정성스럽게 구워준다. 더욱 맛있게 즐기도록 소금과 수제 폰즈 소스가 마련되어 있다.
- 4️⃣ 고베 스테이크 레스토랑 모리야 본점1885년부터 운영해 온 식당으로 현지 목장과 계약을 맺어 품질 좋은 암소만 엄선해 사용한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은 필수.
- 5️⃣ 스테이크 미소노 고베 본점스테이크 철판구이를 최초로 선보인 곳. 최고 등급의 고베규와 제철 야채, 해산물이 함께 제공된다. 건물 최상층에 위치해 시티 뷰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서양식 커틀릿의 영향을 받은
비프카츠
서양 음식인 '커틀릿'은 일본으로 넘어와 돈카츠로 변형되었다. 고베에서는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가 더 흔해 소고기를 사용했는데 이 음식이 바로 비프카츠! 서양과 동일하게 데미그라스 소스나 우스터 소스에 찍어 먹는다. 과거에는 주로 얇게 썬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냈지만 최근에는 두툼하게 잘라내는 게 인기다.
비프카츠 vs 규카츠
엄밀히 말하면 비프카츠는 규카츠의 원조격이다. 규카츠는 일본식으로 재해석된 것으로 와사비와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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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카츠 추천 맛집은 여기 👇
- 1️⃣ 그릴 잇페이 산노미야 점1952년부터 사랑받고 있는 경양식집. 5일 동안 공들여만든 데미그라스 소스가 올라간다. 카츠는 100g과 130g 중에 선택할 수 있다.
- 2️⃣ 요쇼쿠 노 아사히로컬들이 사랑하는 맛집.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튀김 옷을 얇게 입힌 뒤 튀겨낸다. 오픈 전부터 웨이팅이 시작되니 서둘러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3️⃣ 레스토랑 몬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양식집. 앤티크한 가구 덕에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육즙 가득한 비프카츠와 더불어 비프카츠 샌드위치도 인기.
철판에 볶은 소바 볶음밥
소바메시
과거 고베에서는 조선 산업과 고무 산업이 번창했다.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철판 요리가 발달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야키소바다. 특이하게도 고베에서는 야키소바에 밥을 더해 볶는데 노동자들이 소바집에 방문할 때 도시락의 남은 밥을 챙겨가 함께 볶아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후 소마베시는 냉동 제품으로 출시될 만큼 일본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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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메시 추천 맛집은 여기 👇
- 1️⃣ 타다벽에 붙은 유명인들의 사인에 한눈에 봐도 맛집임을 알 수 있는 곳. ‘스테이크 소바메시’가 간판 메뉴로 스테이크와 소바메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2️⃣ 아오모리1957년에 처음 소바메시를 선보인 후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밥과 메밀면에 고기와 양배추를 더해 볶은 후 김가루를 뿌려 내어준다.
- 3️⃣ 나가타 혼조켄 산노미야 센터 플라자 점고베에 여러 지점이 있는 야키소바 전문점으로 술 한 잔을 곁들이기도 좋다. 송송 썬 고기가 들어간 소바메시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줘 더욱 든든하다.
고베 스타일의 타코야키
아카시야키
밀가루와 계란 등을 섞은 반죽에 문어를 넣고 둥근 틀 안에 구운 간식이다. 얼핏 보면 타코야키와 비슷하지만 타코야키와 달리, 밀가루보다 달걀을 더 많이 넣어 한층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먹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는데 아카시야키는 소스를 뿌려 먹는 타코야키와는 달리, 다시 국물에 적셔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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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야키 추천 맛집은 여기 👇
- 1️⃣ 타치바나 센터 거리 점몽글몽글한 아카시야키를 판매하는 곳. 센터 거리 점은 쇼핑 전후 출출할 때 들르기 좋다. 데리야키 소스와 매콤한 소스도 있으니 취향껏 먹으면 된다.
- 2️⃣ 혼케 키무라야빛바랜 외관이 노포 맛집임을 보여주는 곳. 정석대로 다시 국물에 폭 담가서 먹어도 좋고 소금이나 겨자, 데리야키 등의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 3️⃣ 아카시야키 쓰카사새벽까지 영업하는 산노미야 역 도보 1분 거리 아카시야키 맛집. 고베의 또 다른 로컬 음식인 타코메시(말린 문어를 넣어 지은 밥)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일본인들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카레 우동
카레 우동의 날이 따로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일본의 국민 음식.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메뉴이기도 하다. 우동면에 카레 소스가 적당하게 잘 배어나 일반적인 카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일본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특히 고베에서는 소고기 등의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든 카레 우동 맛집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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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우동 추천 맛집은 여기 👇
- 1️⃣ 이즈미 커리 고베 모토마치 점인기있는 일본식 카레 전문점. 카레 우동 뿐만 아니라 고로케 카레, 함박 스테이크 카레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바 좌석도 보유해 1인 여행자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 2️⃣ 미소노아리마 온천 근처 점심 한정 카레 우동을 판매하는 곳. 3일 동안 우려낸 카레에 수제 우동면이 들어간다. 토핑 종류도 다양하니 취향껏 추가해 든든하게 배를 채워보자.
- 3️⃣ 안카케테이 히카리산노미야 역 근처의 우동 전문점. 이곳의 카레 우동은 칼국수 면 같처럼 넓은 면을 사용하며 대파와 감자, 유부 등이 듬뿍 들어가 있다.
오믈렛과 라이스의 환상적인 만남
오므라이스
서양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요리 중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메뉴. 각종 재료와 야채에 케찹을 더해 볶음밥을 만든 후 오믈렛에 싸서 내어준다. 과거에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 계란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개항 이후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며 계란을 즐겨 먹기 시작했다. 고베에서는 크레페처럼 얇게 부친 오믈렛이 올라간 그 당시 스타일의 오므라이스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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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 추천 맛집은 여기 👇
- 1️⃣ 라미호텔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오므라이스 맛집. 전통 오므라이스와 요즘 스타일의 폭신한 오믈렛이 올라간 오므라이스 모두 판매하니 취향에 맞게 즐겨보자.
- 2️⃣ 그릴 주지야1933년부터 오픈한 노포.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오므라이스는 말할 것도 없고 비프 스튜도 인기 있으니 함께 먹어보자.
- 3️⃣ 스에마츠얇은 오믈렛의 전통 오므라이스를 판매하는 곳. 로컬에게는 고베규카츠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디너 타임에는 추가 요금을 내면 세트 메뉴로 변경할 수 있다.
고베 차이나타운 인기 간식
만두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중 한 곳이 고베에 있다. 다양한 먹거리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만두.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 특히, 일본식 돼지고기 만두인 부타망이 별미로 손꼽힌다. 찐빵처럼 두꺼운 피 안에 만두소가 가득 들어가 식감은 물론 풍미까지 훌륭하다. 그 외에도 동파육을 통째로 넣은 카쿠니 만쥬, 육즙 가득한 샤오룽바오 등도 있으니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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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추천 맛집은 여기 👇
- 1️⃣ 로쇼키고베 차이나타운의 명물 부타망을 가장 먼저 선보인 가게. 중국 음식인 만두를 고베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만들어 준 일등 공신 가게라고 할 수 있다.
- 2️⃣ 윤윤만두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더 흥미로운 만두 가게. 샤오룽바오가 간판 메뉴로, 겉을 살짝 튀겨내어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 3️⃣ 교자 다이가쿠차이나타운의 소문난 교자 맛집. 촉촉하게 쪄낸 교자의 바닥을 노릇하게 구워 찐만두와 군만두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1인당 14개 주문이 필수.